경기도 땅값 평균 3.99% 상승, 안산 상록구가 8.19%로 상승률 가장 높아…
가장 비싼 땅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
올해 경기도 땅값은 지난해보다 3.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6.28%보다 2.29%, 수도권 5.37% 보다 1.38% 낮은 수치다.
도내 451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1,383조 6,044억 원이며, 평균지가는 ㎡당 14만 1,551원으로 서울 258만 2,572원과 인천 27만 9,102원 등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5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내 451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올해 1월 1일 기준)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374만 7466필지(84.82%)이며, 하락한 토지는 24만 701필지(5.45%), 변동이 없는 토지는 42만 9881필지(9.73%)였다.
도내 31개 시군의 개별공시지가는 모두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팔곡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안산시 상록구로 8.19% 올랐다. 뒤를 이어 고덕 삼성산업단지 가동과 SRT 지제역 개통 등의 영향으로 평택시가 8.11%,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으로 의왕시가 7.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남양주(5.25%), 구리(4.42%), 가평(4.8%)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남양주와 구리는 신도시, 가평은 설악-청평간 교량공사 완공 등의 영향을 받아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양시 일산서구(0.91%), 용인시 수지구(1.53%), 파주시(1.58%)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땅, 가장 저렴한 땅은 어디일까? 일단 가장 비싼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1,980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268번지로 ㎡당 480원을 기록했다.
< 개별공시지가 최고·최저 현황 >
(단위: 원/㎡)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공시지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감정원과 감정 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 평가하고 소유자의 열람과 의견을 들은 후 시.군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5월 31일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분야별 정보 / 도시주택 / 부동산 공시지가 / 개별공시지가열람)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7월 2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이의 신청할 수 있으며,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 31일까지 결과를 통지한다.
< 경기도 시군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