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使臣)으로 가 치질(痔)이나 핥았더냐

[산여울]

舐痔得車지치득거 吮癰舐痔연옹지치 출세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말이다. 曹商舐痔 조상지치 전국시대 송(宋)나라에 조상(曹商)이란 정치가가 있었다. 조상은 사신으로 진(秦)나라에 가서 왕의 등창(癰)난 부스럼을 빨고 항문의 치질(痔)을 핥았느냐는 고사다. 좋게 말해서 항문이지 우리말로 똥구멍이다. 똥구멍의 치질까지 핥았느냐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을 조상지치(曹商舐痔)라 한다. 출세를 위해서 명예를 위해서 아니면 재산를 위해서라면 속창시(소갈머리)까지 다 들어내 보이는 사람의 속성에 대한 장자의 경고성 말이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열어구(列禦寇)의 고사이다.

莊子 장자(4) 第32篇 列禦寇 열어구 第4章 曹商舐痔 조상지치 조상이란 사신이 치질을 핥고 돌아오다. 宋人有曹商者 爲宋王使秦。 송(宋)나라에  조상이란 정치가가 있었다. 조상은 송나라 임금을 위해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其往也 得车数乘。 그가 떠날 때 보수로 수레 몇 대를 받았다. 조상이 진나라에서 사신의 임무를 수행했더니 王说之 益车百乘。 진나라 왕은 기뻐하면서 조상에게 수례 백승을 보태주었다. 무슨 일을 했기에 그토록 많은 수레를 받았을가?

反于宋 见莊子曰 조상이 송나라로 돌아와 장자를 만나 자랑을 했다. 「夫處窮閭阨巷 困窘織屨 「자네같이 똑똑한 사람이 지저분한 마을의 비좁은 뒷골목에 거처하면서  곤궁하기가 짝이 없어 짚신을 삼아 팔아 풀칠을 하고 있으니 窘(군) : 막히다. 고생하다. 窮閭(궁려) : 누항. 가난한 마을 阨(애) : 좁다 巷(항) : 거리 . 마을. 困窘(곤군) : 고궁하다. 막히다. 窘(군) : 막히다. 고생하다. 屨(리) : 짚신 槁項黃馘者 商之所短也 목은 비쩍 말라 비틀어지고 얼굴은  누런 부황(浮黃)기가 돈 것은 내가 잘 못하는 바이고. 槁項(고항) : 마른 목. 馘(혁) : 뺨. 얼굴. 一悟萬乘之主 한 번에 만승 대국의 군주를 깨닫게 하여 而從車百乘者 商之所長也。」 따르는 수레가 100대나 되게 하는 것은 내가 잘하는 바이네.」

莊子曰 조상의 말을 들은 장자는 이와 같이 입을 열었다. 「秦王有病召醫 破癰潰痤者得車一乘 「내가 들기로는 진나라 왕이 병이 나면 의원을 불러다가 등창의 종기를 짜거나 부스럼을 따는 자에게는 수레 한 대를 주고. 癰(옹) : 등창. 潰(궤) : 무너지다. 痤(좌) : 부스럼. 舐痔者得車五乘 치질을 핥아 고쳐 준 자는 수레 다섯 대를 얻었다는데 舐(지)  : 핧다 痔(치) : 치질 所治愈下 得車愈多。 치료해 준 부위가 아래로 더 내려갈수록 수레를 더욱 많이 얻었을 것이네. 愈(유): 낫다. 더욱. 子豈治其痔邪？ 그렇다면 자네도 어찌 진왕의 치질이라도 핥아주었는가? 豈(기) : 어째서 …인가.  의문. 반어. 邪(사) : 의문 부정의 조사 豈 --- 邪 : 어찌 ---이겠는가? 何得車之多也？ 일 것인가.  어떻게 그 많은 수레를 얻었다는 말인가? 子行矣！」 어이 어서 돌아가게 !」 장자의 말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을가? 舐痔得車지치득거 치질을 핥고 수레를 얻다. 吮癰舐痔 연옹지치 종기를 빨고 치질을 핥다. 舐痔得車 지치득거나 吮癰舐痔 연옹지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다란 의미이다.. 곽상(郭象)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夫事下然後功高 하는 일이 낮을수록 공은 높아지고 功高然後祿重 공이 높아진 뒤에 녹봉이 무거워진다.  故 高遠恬淡者遺榮也 그 때문에 원(願)한 도를 추구하고 담담함을 지키는 이는 영달(榮達)을 버린다 高遠(고원) : 중국 산수화에서  공간을 구성하는  세 가지 원칙인  삼원(三遠)의 하나..  산밑에서  산꼭대기를 올려다보는 식으로  대상을  그리는 방법.. 恬淡(활담) : 세상 물욕이 없다

庄子 : 约前369年-前286年 장자 : 약BC369-BC286 名周，字子休（一说子沐） 이름 : 주.  자 : 자휴(일설 자목) 后人称之为“南华真人” 후인들이 [남화진인]이라 칭함. 战国时期宋国蒙人。 전국시대 송나라 몽지역 사람. 著名的思想家、哲学家、文学家 저명한 사상가  철학가  문학가 是道家学派的代表人物 이 사람은 도가학파 대표인물. 老子哲学思想的继承者和发展者 노자철학 사상의 계승. 발전자. 先秦庄子学派的创始人。 선진 장자학파의 창시인.    출전 百度百科 BAIDU

[의재 鄭]

장자의 가르침에 지혜가 있습니다.

[산여울]

장자 그렇지요.자장의 세계는
지혜가 있었지요.
멀리 내다보는 안목도 있었구요

자연과 더불어
순응하면서 살라는. 지혜가.

그러나 당시는
유학파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장자가 보는 시야가
오늘날에도 진리가 되고 있는 것만

바꿀 수 없는 명제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