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25
반야선주님,고수님,유니워니아빠님, 김재열님, 산중조사
일기 ; 맑음, 기온 ; 13도~ 4도 , 첫날은 바람없이 조용, 둘째날은 정오를 넘기면서 북서풍 바람이 터짐
기상청 측정 풍속 9m/sec
계획대로 산중조사가 12시에 도착해 보니 모두 도착해 있다
점심을 짜장면집에서 탕수육 小짜와 자장면으로 때우고 카약을 조립하여 런칭하다
유니워니아빠가 버스로 여수에 2시반에 도착한다하여 109,114,116 시내뻐스를 타고 돌산 작금으로 오라하고
우리는 횡간도에 상륙하여 싸이트를 구축하여 나무를 구하고 반야선주와 고수님이 유니워니아빠를 에스코트t하러 떠나며
올때는 굴구이 하겠다고 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오다
지금까지의 여행패턴에서 처음으로 찌개없이 순수하게 밥과 반찬으로 저녁을 먹어본다
고수님왈 지금까지는 카약여행을 오면 살이 쪄서 돌아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살이 빠져서 올라간다 합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라면
둘째날 아침
낚시꾼들이 새벽물때를 보기위해 우리 싸이트 근처로 올라온 소리에 깨어나 보니 아침바람이 산들산들하다
아침해장 보이차로 목을축이고
8시30분에 런칭하여 소횡간도 물골을 지나니 김재열씨가 팔이 저리다고 ....오늘 투어는 무리일거 갔다고....
돌아오길 기다린다 합니다...그래서 소횡간도에 상륙하여 기다리라고 했다가 금오도 남면소재지 근처에서
반야선주와 협의 끝에 김재열씨 더러 먼저 랜딩해서 쉬던지 일찍 귀가하라고 통보하다
유니워니아빠가 카약구입후 바다가 처음인지라....나하고 패턴을 맞추고 ....반야선주와 고수님이 패턴을 맞춰
트레이닝 차원의 고속패들닝을 한다
점심을 금오도 남면 소재지에서 먹기로 했는데 안도 다리를 다녀오자고 합의 하여 가다보니 안도 선착장에 12시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을 집을 찾아보다가 골목길속에 있는 백송식당에서 해초류 가득한 밑반찬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다
그런데 바람이 거세진다.
빨리 점심먹고 귀항하자...고수님이 "바다는 몰라도 내가 바람은 좀 안다"
역시나 엄청난 바람의 세기를 느끼며 귀항길에
유니워니 아빠가 체력이 고갈되고 쳐지기 시작하자
고수님이 견인을 시작하여 신기항앞까지는 어떻게 해서 왔는데
가장 쎈 날물에 걸려 멀리 원도로 흘려 내려 갔다가 다시 뒤돌아오다
나와 반야선주는 10시 방향의 섬 소두라도로 치고 올라가서 바람타고 내려오자고 결정하여 나섰지만
노아500의 반야선주는 직선으로 치고 가는데 산중조사는 둥근컵 모양으로 흐르다 가까스로 소횡간도 끝단에서
죽을 힘을 다해 치고 올라가 소횡간도에 랜딩해서 민가에 찾아가 물을 구걸하다(내물은 유니워니아빠에게 넘겨주고
돌려받지 못함)
소횡간도 물을 얻어 먹으면서 작금항으로 가야 하는데 너무 바람이 쎄다 나좀 데려다 달라.......
시간이 없다 합니다...아주머니가 좀 데려다 주지....그러더군요...아마도 내가 한번더 부탁해야 성사될 거래겠지요...
다시 혼자 나섰습니다...방파제에서 멸치 말리던 아주머니에게 언제 물때가 바뀌는지...어디로 물이 흐르는디...물어보고서 ....
일단은 야영했던 대횡간도로 가야겠지만 체력고갈로 흘러내리면 맞은편 돌산 성두포구로 가리라 하고....
역시나 둥근 컵모양으로 흘러내리다 횡간도 바람이 가려주는 부분에서 횡간도로 접근할수 있어서 간신이 야영지로 갈수 있었다.
고갈된 체력을 올려야하는데 일단 샘으로갔다...
자갈밭에 굴러다니는 마개막힌 병을 주워 샘물믈 담아 입을 가시니 타는 듯한 갈증을 삭히고...
구역질 나려던 느낌을 지울수 있었다...아시죠? 왜 구역질이 나는지...
맞바람 파도로 튀는 소금물을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숨을 쉴때마다 입으로 바다물이 들어와 구역질이.ㅋㅎ...
점점 해는기울고 ...아무도 없고....작금항까지는 1키로가 넘게 남아있고....이젠 저 1킬로를 갈 힘이 없다....
발이 시렵다 ...바닷물에 담그니 조금 낫다....
조금더 쉬고 있으니 반야선주님의 전화가 온다... 어디냐 물으니 처음 목표지점에 있다 한다....
나의 위치를 묻는다...난 야영지에 잇다....알았다 잠시만 기다려라....20분있으니 반야선주님이 오다
잠시 쉬면서 반야선주가 휴대한 육포를 찢어 먹으려 했지만 두조각을 먹을수 없다...어금이 아프다...얼마나 용을 썼는지...
구역질이 나려한다....지금까지 이렇게 죽기 살기로 패들링 해 본적이 없다...
아무도 없는 바다에 흘러 내려가면 끝없이 흘러갈 것 같아 마지막 소횡간도 곧부리 지점 20m 30분을 저었던것 같다....
반야선주와 함께 패들링 하지만 나는 바람에 밀려서 좀 늦게 곡선을 그리며 항구안으로 들어서자 비로소 긴장이 풀리면서
나른함이 몰려오지만 해체라는 긴 고행이 남아 있다....너무 춥다...몽골여행시 비슷한 기온에....잽싸게 도착 하자 마자 옷부터
갈아입고 해체를 마무리 할 무렵 고수님과 유니워니아빠님이 조류 소강상태를 틈타고 금오수도를 넘어 횡간도에 도착 했단다...
그것도 반야선주님이 금오도에서 야영하겠다는 고수님게 안부전화를 했을 때다
우리가 조금더 기다려 일행 모두가 도착하여 일단 식사를 하고자 했지만.....시골에 6시30분이면 거의 문 다 닫네요.
작금, 신기, 군내시내까지 뒤져 겨우 한곳을 잡아 곰탕과 순대국밥을 먹었지만 험한 인심을 맛보다... 자기가게 앞에 주차했다고...
참! 온갖 욕을 다하고 ...밥먹다 말고 차빼고....
그렇게 귀가한 시간이 22시 30분.
이번 금오도 여행 바다여행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힘드네요....전 30km지만 ....고수님과 반야선주는 약 50km 넘게 탔을겁니다.
참가자 모두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카약여행 이었습니다.
바람....바람....카약의 최대 적입니다....
이번에 느낀점 바다카약킹은 노아500이 두각을 나타내고 뛰어난 성능의 카약이라는걸 입증하였습니다
가운데 왼쪽 하얀점 보이시나여....두분이 난바다로 나가는 장면을 잡은겁니다.
마주보이는곳이 성두마을 입니다...이배는 멸치찌는 바지선인듯합니다
낚시꾼들....
김재열씨가 먼저 랜딩해 섬을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저도 올라가 봤습니다... 송전철탑이 있지만....자갈이 깨끗해서 이곳에 잡았지만...폐그물을 기름부어서 태운자국이 있어
그리 좋은 싸이트는 아닙니다....좋은 점은 군막사 자리였던 곳에 민물샘이 있습니다....
이 늦은 가을에 보기드문 꽃 한포기....
멀리 고속 패들링나갔던 스피드팀이 돌아왔습니다...
짐을 하역중.......
일단은 텐트치고....모닥불을 피웁니다....별 필요는 없지만 분위기를 위해서......
유니원니아빠를 에스코트해 돌아와서 압력밥솥에 밥을 합니다.....
흑미 섞은 밥.....맛있게 보이죠....맛있습니다
우리들의 의식.......산중조사 뒷편에 검은점은 고무보트로 낚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참석 못한 수허자님께 야영장면을 촬영하여 메일 전송중이신 반야선주님.........
유니워니아빠님의 중국에서 들여온 보이차를 가져와 준비중입니다
첫잔을 음미하는 중........
무독성 심지를 갈아끼우고 ....개스등 불빛도 음미중..... 불빛이 아름답습니다....
금오산에 떠오른 달과 반영을 찍어 봤는데....똑딱이의 한ㄱㅖ.........
오래된 햄을 구웠는데 탈이 나지 않더군요....
비박하는 김재열님...지금도 모기가 있어요
둘째날 아침 런칭할때입니다
아침 보이차 해장..........
라면식사중.........
둘째날 런칭.....
룰루날라....즐거운때입니다
금오도 해안도로 입니다
이 사진이 돌산 작금항 포구에 도착한 마지막 사진입니다
올해 개통한 안도다리인데 소금물이 묻어서 자동렌즈가 거리를 잡지 못하네요...
안도 포구에 접안한 카약들....
안도 골목에 있는 백송식당입니다
반찬이 맛갈스럽네요....
식당에 있던 행주로 유리를 세척한후 찍은 사진...깨끗하지요
사진을 찍으니 미소도 지어주시고....
순두부국도 끓여 줍니다...
고수님 카약이 바람에 떠내려갔으나 다행이 항구안에 있네요...
금오도 바람가리는 뒷편에 대피중.....
사진 뒤죽 박죽하네요....
금오도에서 돌산으로 랜딩하려던 사진은 없습니다...
중심잡기가 어려워 어~어~소리가 절로 납니다...힘쓰는 중에 사진쯕을 틈이 없어요....50m를 흘러갑니다.....
손가락이 마이 아픕니다....허리도...어깨도 ...온몸이 누구한테 맞은것 같습니다....
렌즈앞에 소금물이 묻어 화질이 흐립니다...
첫댓글 정말로 고생하셨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녁때 그렇게 좋아하는 소주 한잔도 안하셨을까? 평소에는 아무리 갈 길이 멀어도 꼭 한잔은 ㅎ시는데...
반야선주님 덕에 포기없이 마무리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하여간 반야선주님은 힘이 장사이십니다....에너지업 음료덕인가요?
고수님이야 말로 진정한 필드의 강자이십니다. 에너지업 음료는 별 효과가 없는것 같기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 ? ?
정말 고생 한 것 같습니다. 너무 혼신을 다해서 달리면 숨이 가파지면서 오바이트가 나오려고 하더군요. 오버히팅이라고해야하나 카약을 모험적으로 타다 보면 이런일도 다반사로 겪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첫카약킹에 나서 데크에 올린 짐 때문에 바람 저항을 받아 고생을 좀 했지만 확실히 480 힘은 덜드는것 같습니다....또한 노아 500의 우수성에 감탄하였습니다...바람의 저항에는 약한듯 하지만 조류 직진성에는 역시 우수하더군요...
카약에 고수 '산중조사'님이 고생한 바다투어를 올리니 햐-(기죽음)
이번 카약여행에 바람을 걱정했었는데...역시나 바람과 사리 물때에 버금가는 조류땜에 지금 까지의 카약킹중 최상품질의 고생을 했읍니다....바다는 먼거리를 잡지말고 3~4시간 거리만 잡고 놀이로 해야할것 같습니다....12월에는 고성~사량도간 투어와 공룡캠핑장에서 2010년 마지막 카약캠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