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신암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영덕 블루로드 B 코스(푸른 대게의 길)
▩일 시 : 2014. 12. 28(일)
▩산행 코스 : 해맞이공원(09:26) - 정자(09:38) - 대탄해수욕장(09:52) - 오보해수욕장(09:57) - 노물항(10:07) - 해녀상(10:18) - 석동마을(10:46) - 군인상(10:57) - 경정3리경로당(11:10) - 경정해수욕장(11:22) - 대게원조마을기념비(11:40) - 차유마을(11:48) - 블루로드현수교(12:17) - 죽도산전망대(12:29) - 축산노변(12:37)
▩산행 거리 : L= 11.91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3시간 11분(산행 평균속도 : 3.74km/h)
▩참 가 비 : 30,000 (신암 산악회)
▩출 발 지 : 06시 50분 ( 성서 홈플러스 앞 )
▩산행 종류 : 횡단형 트래킹
▩산행 날씨 : 트래킹하기 좋은 봄 같은 날씨
▩산의 개요 :
영덕블루로드는 영덕 강구면의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64km의 길로 삼척의 관동대로와 더불어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해안길이다. 푸른 동해의 풍광과 풍력발전단지, 대게원조마을, 축산항, 괴시리 마을 등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가족이나 어린이를 동반하여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친환경적인 생태여행을 즐겨 본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블루로드 구간별 코스 - 총 약 64km 걷기 소요시간 21시간
A코스(빛과 바람의 길) : 강구항 → 고불봉 → 풍력발전소(신재생에너지전시관) → 빛의거리 → 해맞이공원 <약 17.5km / 소요시간 6시간>
B코스(푸른 대개의 길) : 해맞이공원 → 석리 → 경정리(대게원조마을) → 죽도산(축산항) <약 15km / 소요시간 5시간>
C코스(목은 사색의 길) : 죽도산(축산항) → 봉수대 → 목은이색산책로 → 괴시리전통마을 → 대진해수욕장 → 청소년 야영장 → 고래불해수욕장<약 17.5km / 소요시간 6시간>
D코스(쪽빛 파도의 길) : 대게공원 - 장사해수욕장 - 남호해수욕장 - 강구항<약 14.1km / 소요시간 4시간>
B코스(푸른 대게의 길)는 ‘블루로드’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전까지는 숨겨진 길이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군부대 해안 초소가 곳곳에 자리 잡아 민간인은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었다. 이 후 출입통제가 풀렸지만 여전히 바다낚시 마니아들이나 알음알음 찾아올 정도였다고 한다. 길 찾기도 어렵고 갯바위길은 꽤 험준했다. 그러나 2013년 현재 험준한 갯바위길은 나무계단 혹은 목책으로 만든 산책길로 다듬어져 동해안 비경들을 최대한 펀안하게 볼 수 있게 가꾸어 놓았다. 이제는 비록 인간의 발자취 속에 제 모습을 조금 잃기는 했어도 이곳 바닷길의 풍경은 가히 일품이다.
수십m 높이의 해송이 마치 키재기를 하듯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다. 짭짤한 바다내음과 솔향이 묘한 어울림을 자아낸다. 바위모양도 제각각이다. 자갈 콘크리트로 착각할 정도로 크고 작은 자갈들이 바위 속에 박혀있다. 어느 구간에는 녹이 슨 듯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 바위도 있다. 자연그대로의 박물관인 셈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푸른 동해바다는 기본이고 한적한 어촌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속에서 그물에 묻혀 생활하는 소박한 어민들의 모습과 고운 모래사장, 그리고 푸르른 바다색깔에 더욱 돋보이는 빨간 등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길의 마지막 구간인 원조대게마을(경정2리)에서 축산항으로 이어지는 해송숲길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해변숲길이다.
‘영덕 블루로드의 B코스는 ’해파랑길 21코스‘이기도 하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만든 길로 부산에서 고성까지 동해안 해안선 771km를 이은 길이다.
▩산행 지도 :
*** 클릭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클릭시 확대됨
*** 클릭시 확대됨
▩산행 후기:
집안일로 한주를 쉬고 보름만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니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그동안 회피하던 트래킹 위주의 산행을 한다고 우쭐대니 나이가 먹어 가는지, 아님 열정이 식어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콧구멍에 바람을 넣을 수 있다는 자체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전속 애마에 오르자마자 좌석에 파묻혀 깊은 잠에 빠져 들어버렸는데 아침을 먹으라는 멘트에 눈을 떠 보니 벌써 영천휴게소로 들어가고 있더라.
아침을 해결하고 송년 회식을 위해 산행 마감시간을 14시 반으로 정하고 B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곧장 해맞이 공원으로 달려간다.
9시 반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을 즈음에 해맞이공원을 살짝 비켜서 동해안 바닷가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트래킹에 들어가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같이 내린 일행들은 자취를 감춰버리고 서너명만이 겨울철 바닷가를 즐기고 있더라.
해맞이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속에 쓸어 담으며 천천히 바닷가를 향해 내려가니 상쾌한 바닷내음이 나의 콧속을 후벼대는데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
시원스레 열리는 바다는 나의 맘을 힐링시키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접어드니 파도소리가 나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 주고 아름다운 겨울바다는 나의 두 눈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더라.
얼마가지 않아 흉물스러운 초소가 하나 나오더니 이내 팔각정자가 얼굴을 내 비추고 웅장한 복층 초소가 연달아 나타난다.
물론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나타남은 말할 것도 없고!!!
솔숲길이 살짝 이어지더니 방파제가 나오고 해안선을 감아 도니 20번 국가지원지방도가 얼굴을 내민다.
국지도를 따라 이어가니 대탄해수욕장과 오보해수욕장이 연이어 나타나고 블루로드 35지점에서 국지도를 벗어나 해안선을 따라 가니 아름다운 노물항이 기다리고 있더라.
노물항을 뒤로하고 방파제를 올라서니 아름다운 해안길이 열리는데 구미에서 온 산님들이 시끌벅적하며 너무나 느리게 진행하기에 후다닥 앞서 나아간다.
잠시 이어가니 해녀상이 나오고 폐초소가 간간이 나오는 가운데 아름다운 풍경은 끝없이 펼쳐져 나의 두 눈을 기쁘게 만들어 주더라.
한참을 가다보니 포장길로 연결되는데 바로 지척에 석동마을이 자리하고 있고!!!
석동마을을 지나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역시 아름다운 해안길은 감탄을 자아내는데 도박돔 낚시터 이정표를 지나니 지척에 군인상과 쉼터가 나란히 세워져 있더라.
멋진 동해 바다를 구경하며 쉬엄쉬엄 한참을 가다보니 제법 큰 경정3리 마을이 나오고 모래사장을 따라 이어가니 경정해수욕장이 얼굴을 내민다.
경정해수욕장을 벗어나니 20번 국지도가 나오는데 포장길을 따라 터덜거리며 한참을 가다보니 대게원조마을 이정표가 서있어 우측으로 틀어 내려가니 멋진 기념비가 세워져 있더라.
기념비를 둘러보고 차유마을로 접어들어 가다보니 간이 포장매점 뒤로 블루로드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해송숲길을 따라 널널하게 걸어가니 시끄러운 한 무리의 행락객들과 마주치는데 도무지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바다의 아름다움에 빠져 놀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더라.
하기야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오죽하랴!!!!
행락객을 뒤로하고 나무계단을 넘어서니 건너편에 죽도산이 보이고 ~ ~ ~ ~
모래사장을 지나오니 축산 언저리에 도달하는데 블루로드 현수교를 건너 곧장 죽도산 전망대로 향하는데 전망대까지 테크 계단길이 이어지더라!!!
전망대에 올라 한번 내려다보고 다시 되돌아 내려오니 축산 길가에 전속애마가 하품을 하며 서있더라.
트래킹을 마치고 대진해수욕장 주변으로 이동하여 송년파티에 들어가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
▼ 해맞이 공원 밑 지방도에 내려 대게 조형물을 한컷 담고
▼ 멋진 등대와 전망대도 한번 담아본다
▼ 간이 매점을 두고 우로 틀어서 들어가면
블루로드 B코스 들머리가 되는데
▼ 느긋하게 주변을 돌아보며 표석도 한번 담아두고
▼ 블루 로드 트래킹을 시작한다
▼ 인공으로 조성된 나무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니
▼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시원스레 열리는 동해를 바라보니
가슴이 후련해지고 머리는 맑아지는 것 같다
▼ 해안길로 접어드니 푸르른 바다는 끝없이 펼쳐지고
▼ 물위에 떠있는 갯바위는 정감이 가는듯하고
▼ 폐 초소에는 세월의 흔적이 뚜렷한데
▼ 바다위를 떠 다니는 통통선은 유유자적하는 듯하고
▼ 해안선을 감아도는 길은 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 멋진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데
▼ 정자에 앉아 잠시 시름도 잊어버리니 내 맘은 그저 힐링이 되고
▼ 산책로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초행자도 어려움 없이 길을 이어갈수 있는 듯하다
▼ 아직도 해안 경비를 하는 듯한 복층 초소도 보이는데
▼ 출렁이는 파도소리는 나의 귓전을 맑게 해주더라
▼ 멋진 풍경은 나의 두눈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데
▼ 방파제에 얹혀져 있는 테트라 포트에서도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 멋진 해송길을 따라 이어가니
▼ 조그마한 항구에 도달하는데
▼ 무시무시한 글귀옆에는 정겨운 블루로드 이정표가 서있더라
▼ 지방도를 따라 걸어가니
▼ 발밑에는 요런 이정표도 누워있고
▼ 고개마루를 올라서니 멋진 어촌이 나타난다
▼ 이정표를 따라 가니
▼ 노물리 마을이 나오고
▼ 블루 로드임을 알리는 표석도 설치되어 있더라
▼ 여유로운 어촌마을이 또 다시 나타나는데
▼ 지방도를 따라 가다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 목책계단으로 이어진다
▼ 쪽빛이라 해야하나??
옥색이라 해야하나???
잘은 모르겠지만 맑디 맑은 물을 내려다 보니 내 맘이 깨끗해지는 것 같고
▼ 해안선을 따라 만든 테크길을 보니 역시 아름다움이 묻어나고
▼ 마을로 들어서니 청어로 만드는 과매기가 가득 매달려 있고
손질하는 아낙에게서 삶의 애환을 느껴본다
▼ 생업전선이 한창인 항구를 지나니
▼ 여기 저기 청어 과매기가 한창 말라가고 있더라
▼ 다시 해안길을 따라 올라가니
▼ 멋진 풍경이 내 눈에 들어오고
▼ 강태공이 하나의 풍경화를 만들어 내더라
▼ 산책로에는 돌로 만든 초소도 보이는데
▼ 잠시 이어가니 해녀상이 외로이 서있더라
▼ 산책로 곳곳에 초소가 있는데
▼ 가끔씩 나타나는 멋진 바위도 눈요깃감으로는 손색이 없더라
▼ 멋진 테크길이 한폭의 수채화를 만들어 내고
▼ 따라가는 내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더라
▼ 테크길을 벗어나니 이번에는 멋진 해송길이 이어지는데
▼ 초소를 지나 올라와도
▼ 계속 이어지는 해송길은 내 맘을 힐링시키고 있더라
▼ 바위를 감고 도는 파도를 보니 그저 갤러리에 온듯 착각이 들고
▼ 흉물스런 폐초소는 내 가슴을 아프게 만들더라
▼ 이 초소에는 아직 근무중인것 같고
▼ 바다를 감아도는 해안길은 보기에도 좋더라
▼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를 바라보니 십년은 젊어진 듯하고
▼ 잠시 해안길을 벗어나 지방도를 따라 가다
▼ 다시 해안길로 접어드니 갈대와 바위, 바다, 강태공이 한폭의 그림을 자아낸다
▼ 멋진 해안길을 따라 걸어오니
▼ 요런 오솔길도 나타나고
▼ 푸르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기분 또한 일품이더라
▼ 해안선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저멀리 죽도산이 보이고
▼ 허물어 질 듯한 폐 초소를 지나니
▼ 또 다시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 쬐끄마한 항구(?) 또한 너무나 아름답게 내게 다가오더라
▼ 인증샷을 해주는 건가????
▼ 나무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니
▼ 멋진 풍경이 연이어 나타나는데
▼ 낚시터 초소를 지나니
▼ 앙큼한 바위길이 이어지더라
▼ 바로 지척에 군인상이 있어 한컷 담아주고
▼ 쉼터도 담아본다
▼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이어가니
▼ 한폭의 그림이 펼쳐지고
▼ 출렁이는 파도는 내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더라
▼ 폐 초소를 지나 올라가니
▼ 역시 멋진 풍경이 들어오고
▼ 바위와 어울려진 바다는 평온함도 선물로 주더라
▼ 커다란 바위문을 들어오니
▼ 바쁜 삶의 현장이 눈에 들어오는데
▼ 무더위 쉼터라는 글귀가 이색적으로 보이더라
▼ 모래사장을 지나는가 싶더리
▼ 해안길은 모래사장안으로 들어가고
▼ 높다랗게 세워진 흉물은 무엇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선박에 얼음을 싣는 컨베이어라고!!!
▼ 바위사이로 난 모랫길을 따라 가니
▼ 또 다른 바다의 매력이 눈에 들어오더라
▼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컨베이어가 코난에서 한장면을 본듯하고
▼ 모래사장에는 걸어온 흔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더라
▼ 경정리를 지나니 이곳에는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데
▼ 일렬로 매달려 있는 오징어는 오히려 멋있기만 하고
▼ 지방도 밑을 내려다보니 붉은 바위도 있어 한번 담아본다
▼ 여유로운 강태공의 모습에서 유유자적을 배우며
▼ 지방도를 따라 한참을 터덜터덜 걸어간다
▼ 갯바위에서 뭔가를 열심히 씻고 있는 할매옆에서
지긋이 바라보는 할배를 보니
부부의 정이 세삼 느껴지고
▼ 마을 어귀에 들어서니 대게 원조기념비 이정표가 있어
우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멋진 기념비가 마을 한켠에 세워져 있더라
▼ 차유마을을 지나 간이 매점뒤로 들어가니
▼ 산책로가 열리는데
▼ 콘크리트를 비벼 놓은 듯한 희얀한 바위들이 즐비한데
▼ 바위사이로 따라 들어가니
▼ 멋진 해송길이 이어진다
▼ 해변가에서 희희락락하는 산책객들을 뒤로하고
▼ 등로를 따라 가니 죽도산이 손에 잡힐듯이 다가온다
▼ 마치 조형물인듯한 바위가 있어 눈길한번 주고
▼ 해안길을 따라 오니 블루로드 현수교가 자리하고 있더라
▼ 현수교를 지나니 죽도산 오름길이 나오는데
첨부터 끝까지 나무계단길이라 쉬엄쉬엄 올라가니
▼ 망향대라는 표석이 두개나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영문은 모르겠더라
▼ 죽도산의 명성답게 계단길 옆에는 산죽이 가득히 자라고 있고
▼ 오름길에 내려다 본 축산항은 아름답기만 하더라
▼ 죽도산 전망대에 올라
▼ 알림판 한번 읽어보고
▼ 에레베이터로 5층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가 걸어온 해안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 죽도산을 내려오며 오늘 첨이자 마지막으로 추억하나 남기고
▼ 내려오니 포장마차인듯한 곳에 산책객들이 빙 둘러 서 있기에 가보니
▼ 이게 뭔고???
구워 술안주 하면 맛있겠는데!!!!
▼ 지척에 있는 애마에 올라 여정을 풀고 트래킹을 마감한다
▼ 애마로 대진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운영진에서 마련한 송년파티에 참석하여
주님과 회로 회포를 푸니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운영진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