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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린 몬로의 죽음을 두고 많은 설왕설래들이 있습니다 마를린 몬로를 누가 죽였는가라는 질문은 사실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가장 정확한 답변을 한 사람은 아마도 페미니스트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아닐까
합니다 그녀가 쓴 마를린 몬로에 대한 글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마를린 몬로를 단순한 육체파 배우 이상으로는 알고 있지 못했을 겁니다 운이 좋게도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최근에도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죠
저는 단순히 사망 사건에 관련된 미스테리한 부분만을 밝히는 것으로 끝내려고 합니다 호사가들은 마를린 몬로의 미스테리는 60년대의 대표적인 의문사라고 말합니다 글쎄요 사실 그 정도는 아니죠
그녀는 이혼을 전후로 수면제 등의 약에 의존하고 사망하기 직전에는 2번이나 자살시도를 합니다 정신적인 건강 상황이 극히 안좋았죠 올해가 케네디 암살 40주년이었고 그 한해 전에 마를린 몬로가 사망합니다 1962년 8월 5일 일요일 마를린 몬로가 사망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그녀를 검시했던 검시관인 '토마스 노구치'는 1962년 8월 5일 마를린 몬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때 단순히 동명이인으로 생각했지 실제 몬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몬로가 만들어 놓은 환상적인 이미지로 인하여 마치 그녀는 현실 속의 여인이 아니라 은막의 여신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의사로부터 몬로의 사망 사실을 전달 받은 경찰은 장난전화인줄 알았답니다
몬로가 사망한 후에 검시를 한 토마스 노구치는 검시관 치고는 상당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만약 케네디의 시신을 그가 검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까요 노구치는 당대 유명인사를 많이 검시했습니다 몬로는 그의 검시중에서 초기의 일이므로 그당시 얼마나 유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후에 로버트 케네디 나탈리 우드 등을 검시했었습니다 그 당시 스타들이 사망하면 대부분은 노구치가 검시한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노구치가 사인을 조사하기 이전에 이미 그녀의 담당의사였고 사망을 선언했던 하이먼 엔젤버그에 의해서 작성된 보고서를 읽었습니다 그녀의 침대 옆에는 병이 몇개 놓여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넴부탈'이라는 수면제병으로 모두 비워져 있었고 다른 하나에는 chloral hydrate가 들어 있었는데 일부가 없어졌습니다 주치의는 넴부탈을 이틀전에 새로 채워주었다고 썼습니다 노구치는 주사의 흔적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검시보고서에 기록했습니다 이들 약을 위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혈액검사 결과 chloral hydrate가 8mg,percent가 존재했고 간에서는 넴부탈이 13.0mg,percent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둘은 모두 치사량 이상이었습니다
마를린 몬로에 대한 음모론은 곧바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음모론의 중심에는 그녀의 일기장이 있었습니다 그 일기장은 로버트 케네디를 곤란하게 할 만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암살 당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일기장이 발견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근거없는 추측일 뿐입니다
이러한 추측은 반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 또 한가지 특징이죠 일부는 이 일기장의 내용에 대해서 두려워 했던 CIA가 죽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증거도 없고 따라서 반박할 방법도 없는 그러한 헛소리에 불과하죠
많은 음모론은 몬로가 약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몬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에서는 약물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주사로 인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만 일부 사람들은 약물이 보통 사람들보다 약간 빨리 흡수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위에서 이러한 물질이 발견 되지 않았다는 것은 별다른 문제거리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병리학자들은 위를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습니다 물론 현재야 아주 세심하게 살펴보지만 그 당시의 검시관들은 그 정도로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외부에서 수면제 등을 강제로 주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사실 CSI의 그리섬 반장을 믿듯이 노구치에 대한 믿음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쉽게 검시관이 주사바늘을 못 찾았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노구치는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일본계라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치밀한 사람입니다 그는 주사바늘 만큼은 돋보기를 들고 철저하게 조사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사바늘이 발견되지 않아서 주사의 흔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증거는 그 외에도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 일부 사람은 주사바늘은 쉽게 없어진다고 반박합니다만 그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보통사람의 경우에는 주사바늘이 하루가 지나면 대개 없어지지만 주사 맞은 후 즉시 사망하는 경우에는 그 주사바늘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수면제를 몬로의 혈중농도 처럼 치사량이 넘게 주사하는 경우에는 바늘자국 뿐만 아니라 멍자국도 같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주사를 맞았다면 주사 즉시 사망했을텐데 마를린 몬로의 사망 현장은 그와같이 즉시 사망한 현장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노구치는 '죤 벨루시'사건에서 다른 조사자들이 못 찾아낸 주사바늘을 찾아냈다는 것으로도 유명할 뿐만 아니라 그의 이러한 모습을 본 한 검사는 그의 치밀함에 대해서 칭찬을 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자들은 또 한가지 반박을 준비해 두고 있죠 사실 그들은 좀 무식하거든요 그 반박은 몬로가 그 전날에 주사를 맞았는데 노구치가 그 주사바늘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주사바늘이 하루가 지나기 전에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몬로가 만약 수면제를 강제로 주사 당했다면 곧 사망하기 때문에 그 주사바늘은 남아 있어야 하지만 하루전에 맞은 주사바늘은 남아 있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주사바늘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약에 코팅 된 염료가 왜 목이나 위장 소장에 묻지 않았냐는 겁니다 이 질문이 사실 저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문제 였는데 답변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 었습니다 질문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넴부탈에 코팅된 노란색의 염료는 삼킬때 녹지 않는 물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몬로의 사망에 있어서 또 한가지 의심스러운 내용은 온 몸에 멍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인터넷에 흔하지만 실제로는 거짓입니다 멍이 든 부분이 있기는 있었지만 노구치의 조사에 의하면 그 멍은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들이었습니다 만약에 폭력으로 인한 멍이었다면 그 멍은 상당히 큰 것이고 위치도 폭력과 관계된 곳 예를 들어 목이나 두개골 쪽에 나타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멍은 일상 생활 중에 테이블에 부주의하게 부딪힌 것으로 설명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멍의 크기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많았다고는 하지만 폭력의 증거로서 가치는 거의 없다고 봐야 했습니다
그녀가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대 증거중에서 또 한가지는 저널리스트가 퍼트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식성이 있는 약을 그 만큼 먹으면 목이나 식도에 분명히 미세 출혈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주장은 그가 의학적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검시 보고서를 제대로 읽지 못해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The mucosa shows marked congestion and submuscosal petechial hemorrhage diffusely" 라는 말이 뭔 의미인지 모르고 한 말이죠 위 말은 위 점막 아래에 작은 출혈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출혈이 있겠습니까? 이 출혈은 아마도 그 전날 받은 넴부탈과 클로랄 하이드레이트가 원인이겠죠 이 두 약이 없어졌고 시체에서 이 두 약의 성분이 검출 되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죠 그리고 복용양으로 볼때 실수로 몇개 더 먹은 것이 아니라 자살을 시도할 목적으로 아주 충분히 먹은 것입니다 복용량이 이처럼 많다면 그것은 실수 혹은 사고라고 생각되지 않는거죠
사실 몬로의 사망사건의 미스테리에 대해 자살이냐 아니냐라는 것만 본다면 자살이 분명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이야기는 그녀가 죽기전에 수첩에 적어두었다는 "잭에게 안부를 전한다"라는 말입니다 이 이야기도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 "잭에게 안부를 전한다는 말은 그녀가 죽기전에 한 말입니다 그녀는 죽기전에 로포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로포드에게 한 말이 바로 "Say goodbye to Jack and say goodbye to yourself because you're a nice guy"라고 말한 것입니다
또한 그녀의 방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창이나 문을 부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 있었던 가정부인 머레이 부인은 전혀 시끄러운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정신과적인 증거 등을 통해서 그녀는 자살 했다고 결론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후에도 재조사를 통해서 노구치가 내린 결론이 합당하다는 것이 이미 몇번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초기 검시 기록서 등이 분실되었다고 주장하는데 헛소리 하지말고 인터넷에 떠 있는 검시 보고서나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노구치는 이 사건에 대해서도 책까지 냈습니다 없어지기는 무슨...
이제 이 사건의 관점을 좀 바꾸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몬로를 누가 죽였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단지 자살이냐 타살이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자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죽기 전에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낸다는 사실입낟 특히 몬로 역시 그녀가 죽기 직전에 가정부에게 우리 집에 산소가 있냐고 물어봤고 아시다시피 산소는 중환자를 살리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두번이나 자살시도를 했었습니다
로포드가 전화를 받았을 때 이미 약에 취한 듯 한 느낌을 받았고 매우 우울한 목소리였다고 합니다 사망 며칠전에는 20세기 폭스사로부터 해고 되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진정제를 복용했으며 이것을 과다 복용하면 사망한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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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에서 옮겨 왔습니다 앞부분은 정말이지 거론할 가치도 없는 너무도 개인적인 글이라서 역겹더군요
그러게요...유명하지 않은 검시관이 검시했음 의문사라는 말인지...결론은 그 당시 그 검시 자리에 본인이 있었던 것도 아니면서 너무 맹신하네요..뭐든지 하나를 맹신하다 보면 다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인데...먼로가 타살이라면 자살로 위장하는것은 쉬운방법 일거 같은데...
첫댓글 글쎄여....이분 말도 일리가 있긴 한거 같은데..그래도 마릴린 먼로 죽음은 전 아직도 100% 자살이라고 믿진 않아여....
주사의 흔적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인데 이런 말도 있더군요 주사를 항문으로 주입했다라는 썰도 있구요 아뭏튼 이 사람의 기사는 검시관을 맹신하는 부분에서부터 아주 맛이 간다는...검시관이 유명하고 안하고가 뭐가 중요한지 참 단순한 논리죠
그러게요...유명하지 않은 검시관이 검시했음 의문사라는 말인지...결론은 그 당시 그 검시 자리에 본인이 있었던 것도 아니면서 너무 맹신하네요..뭐든지 하나를 맹신하다 보면 다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인데...먼로가 타살이라면 자살로 위장하는것은 쉬운방법 일거 같은데...
죽기전에는 삶을 포기한다는 신호를 보낸다니... 레슬리는 그런 신호를 보내지 않았는데... 먼로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르지만, 해고라도 당했으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쳐도, 레슬리는 녹음을 끝내고, 영화와 콘서트를 시작하려던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