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브라질 축구 박물관이다. 축구 박물관이 문을 연 것은 2008년 3층 건물로 지어졌다. 1층에는 1930년 제1회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브라질이 거둔 성적을 정리해놓은 공간이 마련됐다.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축구 박물관은 2002년 대회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다만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수상자는 결승전이 끝나고 선정돼야 한다는 사실도 전 세계에 일깨우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당시 브라질은 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했으나 골든볼은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가져간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또 이 박물관은 2002년 대회 공식 명칭인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KOREA JAPAN' 대신 한결같이 '2002 JAPAN and SOUTH KOREA'를 사용하고 있었다. 상파울루의 축구박물관에는 줄리메컵 등 빛나는 브라질 축구의 역사와 함께 ‘마라카낭의 비극’을 소개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있을 정도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브라질이 이곳에서 치른 경기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준결승전을 비롯해 결승전도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에서 열린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벽면 가득 축구에 대한 역사자료 전시물이 부착되어 있다. 2층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브라질 축구선수인 펠레가 영상으로 인사를 한다. 브라질 출신 펠레 축구선수는 지금 세 번째 결혼하여 산다. 그래도 국민들은 그를 좋아한다. 펠레의 저주라는 단어도 생겨났단다. 4년마다 월드컵에서 우승을 지목하면 꼭 떨어졌단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단다. 브라질 빈민가는 살기 어렵다. 펠레는 그런 곳에서 살며 성공한 사람이다. 지난 월드컵 때 1위 브라질, 2위 독일을 지목했는데 순서가 바뀌어서 욕을 많이 먹었단다. 독일이 7대 1로 브라질을 압도적으로 이겼다. 그날 나라 전체가 울음바다였단다. 진 것에 분하여 분패라고 버스 6대를 불태우고, 건물을 파손하고 엄청난 소용돌이였단다. 그때 펠레가 한달 동안 밖에 못 나왔단다. 펠레는 하도 욕을 먹어서 오래 살 것이란다. 상파울루 축구팀은 한국의 LG 협찬으로 축구를 지원해주는 동안 계속 우승을 해왔다. 그때부터 LG 광고와 선전을 많이 해주고 LG 물건을 선호했다. 2002년 서울월드컵(한일월드컵) 감독이 한국을 좋게 선전했다. 그때 브라질이 5관왕이 되었다. 붉은 악마의 응원을 보고 감탄했다. 질서있고, 끝나고는 청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놀랐다는 것이다. 브라질 학제는 초등과 중등을 합하여 8년, 고등 3년, 대학 4년이다. 공립은 대학까지 학비가 무료다. 그 대신 교육은 엉망이다. 사립에서 1개월 배울 것을 공립은 1년 공부한다. 최저임금이 월 30만원인데 사립학교의 월 학비가 40만원이다. 학비가 비싸서 공부를 안 하고 축구를 하기도 한다. 축구구단이 브라질에 2천개 있다. 이곳 전시장에는 430개 쯤의 구단을 전시해 놓았다. 구단에 대하여 잠시 설명을 들었다. 사람이 공을 차면 골대에서 선수가 막는 영상도 있다. 연도별로 브라질 축구역사에 대하여 사진자료 등을 자세히 전시해 놓았다. 코너마다 숫자를 붙여놓았는데 '14'는 2014년의 축구역사 자료다. 별을 부착한 곳도 있다. 별이 없으면 그 해에는 우승을 못한 것이다. 2014년 독일에게 7대 1로 패배했다. 이 설치물은 제작을 1년 6개월만에 했다. 작업이 느려서 1개월에 해도 될 것을 그렇게 오래 걸린다. '94'위에는 별이 4개 있다. 1994년에 우승을 4번 했다. 기념 티셔츠를 판매한다. 남편도 축구를 좋아해서 하나 샀다.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입었던 디자인의 옷이다. 30달러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서 일행들도 기념선물준다고 샀다. 5불만 더 주면 등판에 그 옷을 입었던 축구선수의 이름도 새겨준다. 1950년 우루과이와 대결에서 2대 1로 패배했던 장면도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축구 박물관에 전시된 축구공 변천사가 시선을 끈다. 축구공의 변천사로 축구하던 공을 전시해 놓았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축구공 이미지는 1970년에 만들어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있는 공이다.축구역사에 대하여 흑백사진에서 컬러사진까지 많은 자료를 전시한 축구박물관이다. 2층에는 어두운 조명 속에 펠레, 호나우두 등 브라질이 낳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해놨고 영상 자료를 통해서는 브라질 국내 리그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장면들을 기자들의 해설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3층에는 다양한 사진 자료들과 역대 월드컵 주요 장면, 축구공과 축구화, 전술의 시대별 발전 양상 등이 정리돼 있다. 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상 속의 네이마르가 공을 차주면 그 공을 넘겨받아 직접 슛을 하거나, 슈팅 속도를 재주는 등의 체험 코너도 눈에 띄었다. 화장실에는 역대 월드컵을 빛낸 주요 선수들의 얼굴 모양을 거울에 붙여놓아 거울을 통해 자신이 직접 그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박물관 곁에는 축구장도 있다. 내부 관람을 마치고 우리도 그곳에 가 보았다. 이곳 축구장은 작은 편으로 5만 명을 수용한다. 그 다음으로 8만 5천, 또 그 다음으로 9만 8천 명 수용하는 축구장을 건설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축구 박물관(Museu do Futebol)이 있는 시립 파켐부 경기장의 별칭은 파울루 마차도 데 카르발류다. 이 경기장은 1940년 개장했으며 지금까지도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브라질 축구 역사를 배운 소중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