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을 쉬다가 출근을 했다.
하지만 무척 일을 하기가 싫었다.
긴 휴식 후에는 일에 금방 몸이 녹아들지 않고 한참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녹아들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난 현장에 노가다를 하며 일당을 받다보니 더욱 일하러 나가기가 싫었다.
하지만 주를 생각하며 오늘도 하게 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다행인지,
오전도 저녁도 한시간 가량 일찍 일을 끝내고 점심시간과 연장을 하고 퇴근시간을 준비하게 되었다.
점심도 좀 일찍 먹으려고 나섰고 저녁 퇴근시간도 한시간 일찍 끝나고 쉬면서 퇴근 시간을 기다렸다.
난 오후 시간은 정신없이 일을 하여서 보다더 일찍 퇴근을 맞이하는 듯하였다.ㅎ
오전에는 보조하는 일을 하다가 오후에는 내가 단독으로 일을 하여서 그런 것 같다.ㅎ
퇴근을 하고 오늘도 체육선터에 들러 잠시 꺼꾸리 5분, 윗몸 일으키기 20회, 덜덜이 5분 가량을 하고서
더운 물에 다리를 지지며 15분 가량 씻고 나와 집으로 올라왔다.
오늘 아내는 스승의 날 행사가 있어서 나랑 비슷하게 집에 왔다.
아내 왈,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입이 대빡 나와 있었다.ㅎ
어제는 아침에 운동을 하고 아내랑 사우나에 다녀와서는 하이닉스 친구 용철목사와 두세명의 목사가
함께 모인다 하여 나를 부른다.
그 중에 한 분이 선교사였다가 목회를 하고 있으며 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이어서 기대하며 나갔다.
우리는 두어시간을 함께 지내다가 다음을 약속하고서 일어섰다.
난 몸에 피곤함이 몰려와서 얼른 집으로 왔고 오자마자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 책상으로 갔다.
오랜만에 우리 카페를 좀 정리하면서 복음 메시지 공간을 하나더 만들었다.
꼭 한번은 전해야겠다 생각했었던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의 공간이다.
어제 첫번 째 글을 올렸다.
어제 아내와 난 아점과 점저 두끼를 먹는 날이었다.
이렇게 식사를 하기는 모처럼만이었다.ㅎㅎ
다음 주에 일이 끝나면 난, 하루에 두끼만 먹고 지내기를 마음 정했다.
전에 여러 번 시도했다가 안되어서 실패하곤 했다.ㅎ
그런데 이제는 될 것 같기도 하다.
집에 와서 밥먹기 전 먼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내일 어버이 날인데도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일을 끝내고 바로 내려가서 맛난거 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서운하실 만한데도 웃으시며, 괜찮다시며 얼른 식사하고 쉬어라고 하신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어머니처럼 마음이 넓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