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로 본 그리스도의 신부 (에 2:5-7)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이 시간에는 “에스더”를 통해서 ‘에스더로 본 그리스도의 신부의 비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에스더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그 가운데 어떻게 아하수에로의 왕후가 되었는지 살피면서, 거기서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비밀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런 신부는 어떻게 될까요?
1. 교회의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5-6절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성경이 모르드개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그에게 사건의 핵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파사의 수도 수산성을 지키는 하급 관리에 불과했지만 꿈이 있었습니다. 에스더를 왕후로 만드는 꿈이었습니다. 꿈치고는 어마어마한 꿈입니다. 모르드개는 교회의 상징입니다. 교회의 꿈이 무엇입니까? 성도들을 온전한 믿음의 사람 만들어 그리스도의 신부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11:2에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했습니다. 교회의 양육을 잘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2.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자라야 합니다.
7절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에스더는 B.C. 597년 느브갓네살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갈 때 베냐민 지파의 포로 중 3대 증손인 '아비하일'의 딸로서 부모가 일찍 죽어 사촌오빠 모르드개의 양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에스더'는 히브리어 이름으로는 '하닷사'인데 그 뜻은 '도금양' 즉 '아름다운 나무' 혹은 '꽃'입니다. 에스더라는 이름은 바벨론식의 이름으로 '페르시아의 별'이라는 단어 '이스타'에서 유래된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름만큼 얼굴도 마음도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서 그 가능성을 보고 왕후로 만들 꿈을 꾸었습니다.
예수 믿는 성도는 예수 안에서 보면 그렇게 아름답습니다. 우리 안에 함께하신 예수님 때문에 그렇게 아름답게 됩니다. 그래서 고후3:18에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복음 안에서 보면 그렇게 보이고, 주의 영이 임할 때 그처럼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고후5:16-17에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하면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했습니다.
골3:10에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고도 했고, 고전1:31에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니 주님의 생명이 피어나기만 하면 주님만큼 아름답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는 에스더와 같이 누구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가능성을 가진 잠재적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그래서 요일3:2에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안다면서, 그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예수님이 나타나시면 그렇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늘 은혜를 받으며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자라가시기를 바랍니다.
3.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에2:10에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왜 그랬을까요? 유대에서 잡혀온 포로라고 소문나면 왕후의 꿈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에스더는 순종의 사람입니다.
이 구절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말에 순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준비에 순종했습니다. 왕후로 간택되기 위해 하는 모든 일에 순종했습니다. 모르드개에게는 에스더를 위대하게 기르려는 어떤 비전이 있었기에 에스더의 신앙이나 교양이나 생활습관들도 엄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 포로가 아니라 왕후로서 준비하는 삶이었습니다.
이렇게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을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세상 사람처럼 생각하거나 말하지 말고 하늘의 천국백성처럼 생각도 하고 말도 하고 계획도 하고 하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이 그 교본이요, 교회가 바로 그 천국의 훈련소입니다.
4. 십자가 부활의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에2:15에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다른 처녀들은 왕후로 간택되려고 왕궁에서 주는 물품 외에도 다른 물품들을 구해서 썼지만 에스더를 그렇지 않았습니다.
에2:2을 보면 “열두 달 동안 -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썼는데 에스더는 다른 물품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걸 본 왕의 내시인 헤개가 에스더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더 좋은 물품을 주고 시중 들라고 일곱 궁녀를 붙여주고 아름다운 처소로 옮겼습니다. 궁녀를 관리하는 내시 헤개에게 맘이 들었으니 왕후가 되는 것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여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몰약은 십자가의 공로를 의미하고 다른 것은 부활과 승천과 같은 거룩과 영광 등의 은혜를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려면 성령으로 십자가 부활의 은혜를 늘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늘 성령으로 충만하면 옛사람은 사라지고 십자가 부활의 공로인 의와 거룩과 사랑과 영광의 빛나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에스더를 설명하는 단어는 순종입니다. 에스더는 어릴 때는 물론이고, 성장한 후에도, 왕비 간택에서도, 왕비가 된 후에도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그 후에도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하나님 말처럼 받아들이고 순종합니다. 모르드개의 말을 듣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순간에도 그 말을 들었습니다. 에스더는 왕후가 된 후에도 그 믿음과 순종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에도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웃 사랑에도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가 은혜받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천국백성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부족함이 없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스더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어 중생할 때 심겨진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위대한 가능성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교회의 가르침을 잘 받아 오직 예수,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온전한 삶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충만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의 가장 아름답고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