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올랐는데 왜 새우깡 가격이 뛸까?
홍희정 기자
입력 2025.03.14. 17:26
업데이트 2025.03.14. 20:07
초등·고학년·중등 이상
1달러 환율, 작년 1330원에서 올해 1460원… 약 10% 올라
환율 올라 수입 새우 1kg당 가격 1000원 넘게 상승
농심, 새우깡 재료 수입 비용 커지자 제품 가격 올려
농심 새우과자 새우깡./농심
농심 새우과자 새우깡./농심
유진이는 라면을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유진이가 좋아하는 신라면 가격이 95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거든요. 신라면을 판매하는 식품 회사 ‘농심’은 다른 제품의 가격도 올리겠다고 밝혔어요. 새우깡 과자 가격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죠. 농심은 왜 제품 가격을 올렸을까요?
농심이 가격을 올린 건 바로 환율(換率) 때문이에요. 환율은 한 나라와 다른 나라 사이에서 돈을 교환하는 비율을 말해요. 예컨대 원-달러 환율이란 미국 돈 1달러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우리나라 돈을 말하죠. 현재 원-달러 환율은 약 1460원인데요. 미국 돈 1달러와 우리나라 돈 1460원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돈의 가치가 똑같은 셈이죠. 원-달러 환율은 작년에 비해 약 10%정도 올랐어요.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비싸져요. 같은 물건이라도 우리나라 돈을 더 많이 지불해야 하거든요. 새우깡과 신라면은 우리나라 제품이지만 밀가루, 새우, 미역 등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요. 환율이 올라서 새우 1kg 당 가격은 1만640원에서 1만1680원으로 1000원 넘게 치솟았답니다. 그래서 농심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던 거죠.
특히 신라면과 새우깡을 만들 때 필요한 밀가루와 팜유 가격이 치솟았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밀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밀 공급이 줄어들자 밀가루 가격이 오른 거죠. 팜유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돼요. 그런데 이곳은 기후변화로 폭우가 쏟아져 생산량이 확 줄어들었어요. 팜유 가격은 작년에 비해 30%가 넘게 올랐답니다.
팜유(palm油) : 기름야자 나무의 열매에서 짜낸 기름. 라면이나 과자 등을 튀길 때 사용된다.
환율(換率·Exchange rate) : 한 나라의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 원·달러 환율은 미국 돈 1달러와 교환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돈의 양을 말한다.
1.환율은 무엇인가요? 농심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이 오른 것이 환율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기사에서 찾아 적어보세요.
2.원·달러 환율은 작년 1330원에서 1460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 봐요. 사과 1kg 가격이 7달러일 때, 이를 수입하려면 우리나라 돈은 얼마나 더 필요할지 계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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