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키웁시다
행11:20-26
한 사람의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초원에서 짐승을 먹이며 한가로이 지내던 소수의 부족을 역사상 가장 큰 대국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던 것은 한 사람, 징기즈칸의 영향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의 영향력이 사라지자 몽고는 다시 초원으로 돌아가 유목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우뚝 선 그 어떤 인물도 그 '한 사람'을 발견하고 품어서 시대 앞에 내놓는 헌신된 사람이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한 사람의 소중함에 눈을 뜨려면 먼저 사람을 보는 우리의 눈이 거듭나야 합니다.
한 다발의 화환과 한 개의 꽃씨 중에서 꽃씨를 선택할 수 있는 영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땀과 눈물로 점철된 인내의 수고 속에서 미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찰이 있어야 합니다.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는 무슨 특별한 지름길이나 기가 막힌 비결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저 묵묵하게 물을 주고 때마다 넉넉하게 거름갈이를 해주는 것만이 시대를 품는 인재를 낳는 비결입니다.
모든 일은 리더십으로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합니다. 케네디가 "오는 십 년이 지나가기 전에 달에 사람을 보내라"고 말할 대까지 나사(NASA)는 우주 계획이 없었습니다. 레이 크룩이 경영하기 전에는 맥도날드는 하나의 식당에 불과했습니다. 어떤 사업에서건 대부분의 문제는 지도력 부족에서 기인됩니다.
우리 학교의 발전과 성장도 그들을 지도하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확신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그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영향을 준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나를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여러분을 따르는 제자들이 있습니까? 정말로 선생님을 좋아하고 추종(?)하는 학생이 있다면 선생님은 이미 반은 좋은 선생님입니다. 나머지 반은 주님이 인정해 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도력은 카리스마나 억지로 끌고 가는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려 가려고 노력하는 파트너십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탁월한 능력이 아닙니다. 문제는 진심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만 있으면 방법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불붙지 않은 장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며, 그들이 불붙도록 도화선이 되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도전을 주는 일은 우리들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불꽃이 되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지피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가 배우고 기도하면 뜨거워져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가능성의 덩어리'들입니다. 그들이 어떤 모양이 되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빚느냐입니다. 우리들의 손길과 눈길에 의해 그들이 되어집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의 덕을 보길 원합니다. 우리들이 가르친 아이들 중에 수많은 지도자들이 탄생되어 그들의 덕보고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