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덴마크의 코펜하겐 인어공주보러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다.
주변엔 주정차금지표시가 없었고(실제론 내가 못본곳에 있었다) 동그라미에 30이 그려져있는 간판(?)이 있었는데,
영어로 쓰인게 아니라서, 그뜻을 모르겠고 그냥 별것아니려니 하고있었는데,
동그라미에 30이면 대부분 제한속도일진데..이 간판이 문제였다.
한 20분 돌아다니고 와보니 내 렌트카에 스티커를 발부중이었는데, 과태료가 50유로였나?
왜 단속을 하느냐? 주정차금지표시가 어디있느냐? 등등 나름대로 개기고(?)있는데,
그 덴마크 주차단속경찰 하는말 동그라미에 30그려진 이 간판을 봐라!
이뜻은 30분간 주차가 가능하다는 뜻이며, 니 차에 왜 몇시몇분부터 주차하고 있다는 시계판같은 표시를 하지않았느냐?
몇시몇분에 주차중이다 라는표시를 하지않으면 30분이상 주차한것으로 판단하여 스티커를 발부한다!
난 황당해서
아니 내가 세계 모든나라의 언어와 교통법규를 다 아는것도 아니고, 난 20분만 세워뒀다!
그 증거로 내가 아침에 코펜하겐 마트에서 구매한 빵 영수증을 보시라! 시간상으로 계산해도 30분도 안된다! 라며 또 개겼더니.,
'사정은 알겠는데 벌써 발급해버려서 우린 어쩔수없다! 이의를 신청하라! 한 오분거리에 가면 교통위원회 라는곳에서 이의신청을 하라!'
그래서 쪼르르 교통위원회 찾아가서 사정이야기 하고, 거기에서 준 이의신청서에 빼곡하게 썼는데,
난 당연히 과태료취소를 할 줄 알았고 50유로를 번것같아서 재밌는경험이었네! 라고 룰루랄라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이것또한..
한 반년후쯤에 한국으로 덴마크코펜하겐 교통위원회께서 편지를 보내주셨다!
서류를 검토해본결과 과태료부과를 결정하게 되었으니, 이의가 있으면 어쩌고저쩌고.,
애물단지여! 자동차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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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가끔은 스티커를 발부받는데요.
지난 십몇년간 3번샀던 자동차포함하여 내 잘못으로 스티커받은것은 한손가락 정도뿐이지만,
다른사람들이 타면서 발급받은 스티커는 십여건이 넘는다 ㅠ,ㅠ (과속,신호위반,주정차위반,차 망가뜨리기 등등등)
그리고 대부분은 말을 안해준다. 덕분에 나는 몇달지나서 과태료 통지서를 받는다 ㅜ,ㅜ
이래서 마누라와 차는 빌려주지 말라는건가?
며칠전 법원등기가 왔다하여, 내심으로는 내가 가진 채권관련이려니 하고 송파우체국에서 서류를 뜯어봤더니,
황당하게도
법원에서 위반자를 과태료 40,000에 처한다. 라는 결정문과
이의가 있으면 1주일내에 이의신청하라는 개뼈다구같은,,,.
개요는,
주정차 위반으로 과태료딱지를 받았는데, 증빙서류를 가지고가서 구청에 이의신청하였다.
당연히 과태료 안낼줄 알았는데, 생각도 안했던 과태료통지서가 나와서 구청에가서 재차이의신청하였더니,
"빼드릴테니까 집으로 날라가는 과태료통지서는 무시하세요!" 라는 담당공무원의 말을듣고, 세월아 네월아 하던중..
이 시벨렐놈의 구청에서 그냥 법원에 재판을 걸어버렸넹.,
요새 지방세가 없어서 합법적으로 보충하려고 더 열심히 일들(?)을 하시나보다!
개쉐리들.,송달료 만원 쳐들여서 뭐하는짓인지.,
쉰발.,이의신청재판하려면 법원가서 송달료내고 인지대내고 법원들락날락해야 하니, 그냥 과태료 내고마는게 훨싸다!
정식재판 신청하면 내가 비록 패소하더라도, 구상권 청구할수있긴 하지만 4만원때문에 몇만원써대는짓을 할수는 없는법.
프랑크푸르트에서 저도 모르고 유로주차장에 표시 없이 주차했더니 벌금 딱지 붙었더군요.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유럽에 오래 있을 거냐고 해서 아니라고 하니... 웃으면서... "나라면 그냥 무시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 하지만 돈이 많으면 내고 가는 것도 독일인 입장에서는 좋다"고 하더군요. 충고대로 그냥 렌트카 반납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네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일 없고요
특정국가에서 차량 리스나 렌트를 하여 과태료가 발생됐을 때 이를 무시하고 체납했을 시엔 차후 재입국이나 혹은 다시 리스, 렌트를 할 때 문제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국가는 공통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들었고요. 유럽에서 무료로 주차할 때는 주차디스크라는 일종의 알림판을 구해서(주유소,관광안내소에서 팝니다) 언제부터 주차했는지 시작시간을 표시한 후 차 대시보드 위에 잘 보이도록 올려놔야 합니다. 무료주차도 마냥 무료가 아니라 잘 보시면 몇시간까지 가능한지 표지판에 나와 있습니다.
과태료 안냈다고 그 나라 못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다만 그 기록이 남아 있기에 어찌 됐건 언제가 됐건 해결을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일전에 스위스에서 과속 과태료를 안냈던 분이 범칙금을 납부하라는 국제우편을 받고 관계기관에 전화문의를 했는데, 스위스를 다시 방문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지만 국제공조가 보편화되어 한국경찰을 통해 징수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답니다. 계속 이자까지 불어날 것이 걱정되어 그냥 납부했다는데, 법 집행에 철두철미한 나라들이라 외국인이라고 유야무야 넘어가리라는 생각은 조금 위험하다는 겁니다.
여권을 재발급받았다고 해서 국적,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민등록번호가 바뀌지는 않겠죠. 신분확인은 될 겁니다. 근데 너무 걱정은 마세요. 이런 쪽의 자료와 데이터가 너무 없어서, 문제가 됐다는 분도 있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분도 계시니... 최악의 경우가 입국시에 벌금 납부하는 거니까 뭐 큰 문제 있겠습니까. 다녀오시면 좀 알려주세요. 아직 범칙금 경험은 없지만 유레일보다는 차량 여행을 주로 하는 제 입장에서도 많이 궁금하네요
예..덴마크 백화점이나 상점 부근에 15라고 써진 간판도 종종 있는데..이 역시 속도가 아니라 15분 주차를 의미 합니다. 특히 코펜하겐은 자전거 사용이 많은 곳으로 점점 더 자가용 이용을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게끔 유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점 오픈 시간이 아닌 날짜에만 주차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주차 룰이 있는 곳입니다..종이 주차 시계 스티커 한장 조차 5천원 ~1만원이라 살인적인 북유럽 물가를 실감하기도 했죠..
첫댓글 헉~ 며칠있음 코펜하겐 가는디... 조심해야 겄네요. 그래도 50유로면 적은겁니다. 호주 돌아댕기다가 앞차 따라가는데 왜 우리차만 잡아서 벌금 20만원 내라고... 2년전 프랑스에서 주차위반 딱지 벌금은 왜 아직 안오지...? 안올란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저도 모르고 유로주차장에 표시 없이 주차했더니 벌금 딱지 붙었더군요.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유럽에 오래 있을 거냐고 해서 아니라고 하니... 웃으면서... "나라면 그냥 무시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 하지만 돈이 많으면 내고 가는 것도 독일인 입장에서는 좋다"고 하더군요. 충고대로 그냥 렌트카 반납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네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일 없고요
특정국가에서 차량 리스나 렌트를 하여 과태료가 발생됐을 때 이를 무시하고 체납했을 시엔 차후 재입국이나 혹은 다시 리스, 렌트를 할 때 문제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국가는 공통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들었고요. 유럽에서 무료로 주차할 때는 주차디스크라는 일종의 알림판을 구해서(주유소,관광안내소에서 팝니다) 언제부터 주차했는지 시작시간을 표시한 후 차 대시보드 위에 잘 보이도록 올려놔야 합니다. 무료주차도 마냥 무료가 아니라 잘 보시면 몇시간까지 가능한지 표지판에 나와 있습니다.
헉~~ 이거 클났네... 며칠있음 다시 파리가는디... 입국 거부당하면...?
과태료 안냈다고 그 나라 못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다만 그 기록이 남아 있기에 어찌 됐건 언제가 됐건 해결을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일전에 스위스에서 과속 과태료를 안냈던 분이 범칙금을 납부하라는 국제우편을 받고 관계기관에 전화문의를 했는데, 스위스를 다시 방문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지만 국제공조가 보편화되어 한국경찰을 통해 징수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답니다. 계속 이자까지 불어날 것이 걱정되어 그냥 납부했다는데, 법 집행에 철두철미한 나라들이라 외국인이라고 유야무야 넘어가리라는 생각은 조금 위험하다는 겁니다.
흐흐흐,,,전 우편을 등기로 받은게 아니니, 재판걸겠다고 하면서 끌어보렵니다
벌금이나 과태료 있으면 재입국할 때 전산에 바로 뜹니다. 입국심사대에서 벌금 다 내야 정밀입국심사 후 공무원이 판단하여 재입국 가능할 수 있습니다.(네덜란드에서 입국시 신용카드로도 벌금 납부 가능합니다.)
음, 차량 렌트할때 프랑크푸르트에서 우리 형이 비자카드로 빌린건데, 여권재발급받고 카드도 바뀌었는데, 신분확인은 어떻게 할수있을까요? 음,,,우리형이 다시 유럽갈때 문제시되려나? 그리고, 시간이 오래되면 울나라처럼 손실처리하지 않으려나요?
여권을 재발급받았다고 해서 국적,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민등록번호가 바뀌지는 않겠죠. 신분확인은 될 겁니다. 근데 너무 걱정은 마세요. 이런 쪽의 자료와 데이터가 너무 없어서, 문제가 됐다는 분도 있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분도 계시니... 최악의 경우가 입국시에 벌금 납부하는 거니까 뭐 큰 문제 있겠습니까. 다녀오시면 좀 알려주세요. 아직 범칙금 경험은 없지만 유레일보다는 차량 여행을 주로 하는 제 입장에서도 많이 궁금하네요
예..덴마크 백화점이나 상점 부근에 15라고 써진 간판도 종종 있는데..이 역시 속도가 아니라 15분 주차를 의미 합니다. 특히 코펜하겐은 자전거 사용이 많은 곳으로 점점 더 자가용 이용을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게끔 유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점 오픈 시간이 아닌 날짜에만 주차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주차 룰이 있는 곳입니다..종이 주차 시계 스티커 한장 조차 5천원 ~1만원이라 살인적인 북유럽 물가를 실감하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