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수아 본받아.
오늘 묵상말씀(신6:20~25)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 때 후손이 질문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할지를 말하는 내용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에서 부터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신 과정까지를 얘기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주셨고 이를 지키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읽으며 나는 어떤 신앙교육을 받았으며 어떤 신앙교육을 해야 할것인가를 생각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주관적일 수가 있고 아픈 기억도 회상하게 되기에 꺼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복된 신앙생활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앞으로도 주님께서 인도하옵기를 기도 드리는 마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승의 날이 있는 주일인데 저의 신앙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들에 대해 돌아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를 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중학교1학년 때부터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첫 신앙을 지도해 주신 구락서목사님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하루에 3번 정도만 버스가 다니는 산골에 살았는데 시골동네 사람들 대부분이 교회에 출석할 정도로 존경을 받으신 목사님이셨습니다.
목사님에게는 두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두 아드님이 초등학교때 성전에서 장난치다가 강대상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고 심하게 종아리 맞으며 교육을 받았던 일이 기억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와 기도에 힘쓰며 목숨을 걸고 신앙생활 할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늘나라 가실때는 장기와 시신까지 전부 기증하고 가셔서 장례식도 제대로 치루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 한 분 목사님은 강동인목사님이십니다.
제가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왔을 때부터 신앙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그 당시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초라하고 힘 없는 모습 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존중하고 사랑 주셨으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장로가 될 것을 축복 하셨습니다. 서른살에 서리집사로 임직되고 후에 결혼하고 안수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는 신앙의 전환점에서 관심을 갖고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늘나라 가시기 전에 투병중에 우리 교회에 방문하셔서 말씀 주신적이 있는데 '기도 잘했다' 하시며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어려울때도 뒤를 돌아보거나 포기하지 말고 여호수아처럼 앞으로 나아가라는 신앙을 배웠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셨는데 지금도 살아 계신것 같습니다.
또 한분은 지금도 배우며 같이 신앙생활을 하는 윤민영목사님이십니다. 고향인 부여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왔을 때, 당시에 전도사님이셨는데 교육부서는 물론 모든 장년부까지 전천후로 섬기시던 목사님이셨습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개척하러 가셨고 저도 몇 년후에 졸업하고 직장 따라 다른 곳에 있다가 교회를 개척하신 땅인 시흥에 오게 되어 다시 만나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을 처음 만난 후 40여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배울 것입니다.
유한한 인생이라고 볼 때 앞으로의 시간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더 사랑하고 섬기며 은혜 안에 머물기를 소망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묵상말씀으로 돌아가 후일에 후손이 어떤 신앙인지를 물을 때 무어라고 답할지 생각해 봅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관과 신앙관이 흔들리는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금 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세상이 주는 것에 취하여 우상을 섬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우리를 애굽땅에서 나오게 하시고 가나안 땅까지 들어가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삼가 지키고 힘써 기도하고 일하며 복을 누리는 은혜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허락하신 새땅에
https://youtu.be/kH5VFSu2Zv0
첫댓글 파랑님 세상에서 믿음의 동반자가 있는 것은
주님안에 큰 축복 입니다 저도 어릴때 대구 남산교회 엽집이 우리집 였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지요 ᆢ지금은 저희집이 교회 교육관이 되었습니다 교회 반월종 소리가 그립습니다
사라호 태풍때 떨어진 교회당 향나무 열매를 목사님 아들과 둘이 열심히 까먹은 기억이 나네요 당시 교회당 바닥이 다다미(일본말)였지요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은혜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에 열심히 일하는 대신에 공짜에 길들여 지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법칙은 심고 거두는 법칙이고 남기는 법칙인데 땅에 묻어두는것은 물론이고 미래에 누릴것을 빚으로 당겨서 쓰고 있는지 두렵습니다.
보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저의 시골교회도 마루 바닥이었는데 얼마전에 가보니 의자로 바뀌어졌고 스크린시설도 되어있었습니다. 고향은 언제 생각해도 정겨운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