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었지 아마?
2025년 달력이 나왔다고 은행에서 일하는
제니 씨한테 전화가 왔다.
지난번 적금 연장 하느라 은행에 갔다가
뭐 도와줄 것 없냐 해서 언제 오면 달력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았었다.
그녀는 달력이 나오면 연락을 해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오늘이 은행에 들르겠다고 한 날이어서 오후에
그곳에 가니 제니 씨가 벽걸이 달력이랑 탁상용 달력 중
어떤 게 필요하냐고 물었다.
내가 둘 다 필요하다고 하니 그녀가 두 종류의 달력을
은행 로고가 쓰인 장 바구니에 넣어서 주었다.
일 년 동안 제니 씨 생각하며 달력을 잘 쓰겠다고
농담 섞인 인사를 하고 나왔다.
내년 달력이 벌써 세 개나 준비 되어 있다 .
앞으로도 아마 성당 달력을 포함해서 서너 개는 얻을 텐데
괜한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전화기에 있는 달력을 잘 이용하고 있다.
꼭 기억해야 할 일은 전화기의 달력에 매모해 놓기에
종이 달력을 보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런데도 나는 집 세 군데는 달력을 걸어 두고
거실 테이블에도 하나를 놔둔다.
한국은행에서 주는 달력에는 음력이 표시되어 있어
가끔은 요긴하다.
세월이 빠른 것을 내가 쫓아 가지 못하는것인지
달이 바뀌는 때에 달력을 넘기는 일이 거의 없다.
제 달에 맞추어 달력을 바꾸는 것도 일인 양 하지만
그러면서도 달력을 얻어오고 또 걸고 한다.
어쩌면 오래된 나의 생활 습관인 듯싶다.
내가 왜 달력에 욕심을 내는 걸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어렸을 때 새 해가 오면 지난해의 달력으로 엄마는
새 학년 교과서를 싸 주셨다.
그 시절 나는 유난히 학용품을 아끼고 또 깨끗이
쓰고 싶어 했다.
아마 그 마음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서
부질없는 달력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가 보다.
2025년 새 달력.
처음으로 만나는 그 숫자들.
1월, 2월,.............................12월
일 , 월 , 화.............. 토.
1.2......................................... 30(31)
그날들을 나는 어떻게 보내게 될까?
내년 이맘때도
나는 또 새 달력을 갖고 나서
오늘 같은 맘으로 이런 글을 쓰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날들을 보낸 대가로 한 살을 더 얻게
된다는것은 거부 할 수 없는 진실이다 .
첫댓글
요즘 같은 경우는,
아녜스님처럼,
해외에 계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카렌다에 오늘(토) 온라인에서
고성, 동해 바닷가로 가기로 신청도 하고,
여행비도 입금시켜놓고,
그만, 날 가는 줄 모르고 아침에서야
아이구, 오늘이 토요일이네~^^
그냥 포기했지요.
아침에 허둥 되기 싫어서요.
하루 종일 TV는 같은 뉴스 연거퍼 하지요.
그 잘난 사람들은 말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하지요.
조국 사랑하는 마음이 넌저리가 납니다.
여행가는 날이 얼마나 좋은 날인데....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지네들 눈높이...
아녜스님의 글에서,
평정을 얻습니다.^^
여행 가는 날을 놓치셨다니 제 마음까지 안타깝습니다 .
해외에 살아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다보니
놀랐습니다 . 다른 분들도 저처럼 그렇고요 .
애들의 코워커들이 먼저 알고 질문을 해 왔다 하더군요 .
"너네 나라 무슨 일이냐?"
나라가 빨리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이럴때 국민의식이 돋보여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가
보여져서 희망적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콩꽃님께서도 마음이 평안 해지시기를 바랍니다 .
잘하셨어요. 큰 글씨도 아주 편하지요
해마다 큰글씨에 메모칸까지 있는 달력과 탁상용과 가계부를 주눈데 올핸 더 필요하냐기에ㅠ여섯개 더 가져와 교회 어르신들 방에 큰 글씨가 내려다보게 나눔 했네요
빈칸에 메모할 수있어 좋아요
우정이님 안녕하셨어요?
제가 카페 가입 초창기때 <끝말잇기 방>에서 많이 뵙던것을
기억 합니다 .
들샘님 , 좋아요님 .. 우정이님 ...
큰 글씨의 탁상용 달력에 메모 해 놓고 사용하니
나중에 기록이 있어 편리하더라고요 .
우정이님은 늘 어른을 공경하고 사시는 분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저는 강아지 사료 사는 곳에서 예쁜 강쥐들 사진 있는
탁상용 달력 얻어왔어요.
아녜스님 글읽으며 교과서 달력으로 싸주셨던
아버지가 생각나서 그립습니다
엄마 보다 손이 더 꼼꼼하신 아버지께서 싸주시곤 했답니다.
폰에 있는 달력도 사용하지만
중요한 날의 표시는 종이 달력에다 메모하고
메모한 글자 둘레에 빨간 동그라미를 그려놓고는 한답니다.
저도 강쥐 있을때는 강아지 달력이 있었습니다 .
너무 예쁜 슈나우저 달력을 몇년간 버리지 못했지요 .
해도네님 아버님처럼 제 아버지는 그렇게 자상하지
않으셨어요 . 속 정은 깊은 분이셨는데 그것도 제가
어른이 되어서 알았지요 .
올해는 해도네님이 어떤 날에 빨간 동그라미를 치셨을까
궁금 합니다 .ㅎㅎ
그리고 내년에는 또 어떤 날에 그 동그라미가 있을런지요 .
저번에 단풍님과의 댓글 ..저도 웃었습니다 .
이맘때면 남편은
거래은행 한바꾸 돌면서
달력을 수집해와요
왠 욕심인지 ㅎ
난 그림이 이쁜 제약회사꺼
내방에 하나 걸어두고 봅니다
노인의 하루는 지루해도
한달은 빠르다더니
벌써 올해달력 막장입니다
옛날엔 하루한장 떼는일력을
부드럽게 구겨서
변소간 휴지로 썻어요ㅋ
누군가에게 받은거는 볼때마다
생각나기 당연합니다
나도 그런거 있어요
멜라토닌ㅎㅎ
강마을님 남편께서는 저보다 욕심이 더 많으시군요 .ㅎㅎ
그러시는 이유가 있으실것입니다 .
옥심을 부리다가 쓰지도 않은 달력 버릴 때는 이 버릇을
고쳐야지 ~ 반성을 합니다 .
하루 한장 떼는 얇은 종이의 달력은 그야말로
부티나는 달력이었지요 .
순번으로 저는 못 썼습니다 ㅎㅎ
저도 있습니다 . 이것저것 많이 주셔서 ..
예전엔
달력을 날짜와 절기를 보는 용도 외에도
아녜스 님 말씀처럼 지난 달력으로 새 교과서를 쌀 때 요긴하게 썼었고,
심지어 벽지 대용으로도 사용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예쁜 영화배우 모습이 있는 달력은
인테리어 용도로 걸어 두곤 했었죠.
지금은 탁상용으로
책상에 하나 식탁에 하나
이렇게 두 개면 끝입니다.
처음 뵙습니다 예비백수님 .
벽지 대용으로 달력을 썼던것이
어렴풋이 생각이 날듯 합니다 .
예쁜 영화배우들이 한복 입고 찍은 사진 달력은 집에,
수영복 입고 찍은 사진은 이발소에 많이 걸려 있었지요.
내년에는 탁상용 달력에 열심히 메모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
날이 갈수록 잘 잊어버려서요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쪽 나라에서도 달력이 그렇게 귀한가 봅니다 달력 귀한 줄 모르고 흔해 빠진 달력이였떤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를수밖에 없는 금융관계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겠지만 너무 야속하고 야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잘 나갈 때는 달력을 아예 집에 갖다 주더만 지금은 나이들고 은행 장고가 넉넉치 않으니 찾아가도 달력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참 야비하네요. 세상이란? ㅠ 어쩝니까 내 탓이지요. 달력 없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기억에서 까불까불 한 것들이 많으니. 그냥 잊고 삽니다 건강하세요
달력이 귀하지는 않습니다 .
마켓에서도 주고 은행에서도 주고 하는데 저는 은행도
마켓도 잘 안가서 때를 놓칩니다 .
지인들이 주기도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달력은
은행 달력과 성당 달력 이거든요 .
그바님 ,
설마 금융업계 사람들이 일부러 안 주는걸까요 ?
혹시 저처럼 늘 시기를 놓치신건 아닐까 ~
생각이 듭니다 .
달력 없이도 머리속에 잘 정리정돈 하고 사시는게
젊게 사시는 비결 같기도 하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곳도 마켓에서 달력을 줍니다 .
한국 마켓이 많이 생기니 서로 경쟁이 되니 그런가
봅니다 .
예전에는 그랬었군요 . 한국인이 많지 않은 시절이라
그랬나 봅니다 .
요즘은 그때에 비하면 너무 편리 해졌어요 .
나이컨님은 솜씨가 좋으시니 달력도 예쁘게
만드셨겠네요 .
저도 종이달력을 씁니다.
폰에 있는 달력을 잘 사용하면서도 종이달력이
꼭 있어야만 될 것으로 인식이 박혀서요.
갤탭과 아이패드 태블릿 PC를 두 개나 쓰면서
중요한 것은 종이에 프린트를 하게 되구요.
습관이라기 보다 우리시대의 정서라고 생각해요.
앵커리지님은 저와 정서가 비슷한가 봅니다.
예전에 하던 일들을 갑자기 바꾸거나 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
수필방에 글 쓸때도 데스크 탑 컴퓨터로 쓰고
있습니다 .
어릴 때, 신학기 앞두고 책을 받아오면 누나들이 달력으로 책꺼풀을 입혀주던 생각이 나네요. ㅎ
제 집 부엌에는 텍사스 풍경이 그려진 달력이 하나 걸려있는데, 어디서 구해왔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ㅎ
역시 표현력이 남다르십니다 .
책꺼풀을 입혀준다 ...ㅎㅎ
텍사스 사진은 어디서 왔는지는모르겠지만
그때 이미 마음자리님은 미국 올 운명이엿 보이신것 아닐런지요
외국에서는 음력이 표시된 달력이 귀하겠군요.
저도 어제 새달력으로 바꿔 걸었습니다.
일년이. 후딱 지나갑니다. ㅠ
음력을 아주가끔 확인 해볼때가 있습니다 .
벌써 내년 달력을 걸으셨다니 부지런하삽니다 .
그러게요 .
눈깜짝 할 사이인것 같습니다 .
푸른비님은 바쁘게 사시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실듯해요.
어제 동문회 송년파티에 가서
본교 달력과 수첩을 받아 왔습니다.
약속은 핸폰에 알람으로 해놓아야
하는데...ㅋ
또한 핸폰을 사용하고 나서는
전화번호 수첩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그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졌지요.
새해가 되면, 수첩에 연락처를 옮겨 적으며
계속 유지할 관계인지, 아닌 관계인지
관계정리도 자연스레 되었던 기억이..
주무실 시간인데...
제가 오늘 너무 바빴답니다 .
저는 수첩에 메모하는것을 게을러서 잘 못합니다 .
아주 중요한것은 전화기와 달력에 표시를 해요.
동문 송년파티가 즐거우셨겠네요.
저도 아녜스님처럼
달력을 제때 넘기지 못하고
메모는 휴대폰캘린더를 이용합니다.
휴대폰 캘린더 진짜 유용해요.
이번에 저도 은행에서 나온 3단 달력과
택상용 달력과 다이어리를 받아서
한 해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제라님 오랜만이예요 .
저는 3달 달력이 있으니 달력 넘기는것을 게을리
하게 되더군요 . 편리한 면이 있다는 이야기지요 .
다이어리는 잘 쓰겠다고 맘 먹고 몇장 안 쓰고
한 해를 보내며 살고 있습니다 .
제라님은 받으신 달력과 다이어리 요긴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
연말에는 달력이 여기저기에서 수두룩히 들어옵니다
그런데? 달력이란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많아도 처치 곤란 입디다
우리집은 아내가 매년 성당에서 얻어오는 달력으로 충분해서
작년이나 올해에 우리 5060 에서 망년회때 나누어주는 달력을 안 가지고 왔습니다
달력이라는 제목이 있길래 나도 나와 달력과의 관계에 대해서 써 봤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5060 카페 잔치에서도 달력을 주는군요 .
저도 욕심 부리고 받아와서 안 쓰고 일년내 갖고 있다가
버릴때 좀 미안하더라고요 .
그러면서도 예쁜 그림보면 욕심을 부린답니다 .
태평성대님 아내분이 성당 다니시는걸 몰랐습니다 .
달력제목 보고 읽어 주시고 답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충성 !!
제 작품으로 만든
탁상카렌다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 해마다 만드는데
어제야 비로소 기획.인쇄사에
넘겼지요
디지털시대지만 아날로그 문화가 정겨운분들도 많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늘평화님의 작품으로 만든 달력을
좋아 하실것입니다 .
달력이 완성되어 그분들께 늘평화님의 마음까지
잘 전달되길 기원합니다 .
저도 연말이 다가오면 탁상 달력 네 권 정도는 꼭 챙겨둡니다.
벽걸이 달력은 음력과 이사하기 좋은 날이 표시된 협회 달력만.
어릴 적 달력으로 교과서 포장해서 썼죠, 혹시 멋진 그림이 있으면 얼마나 좋던지...
달력을 받을 때 마다 마음이 허전해 지는 건 너나 없이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새로운 날 들을 어떻게 채워가게 될까??.
아녜스님의 정원처럼 아름답게 채워지기를 ...
맞아요 .
달력의 그림이 맘에 들면 넘기고싶지 않을때도 있어요.
저는 자연 사진과 민화를 좋아해요 .
그래서 은행 달력을 받고 싶어 했지요 .
커쇼님 ~
오렌지 8개중 4개를 청설모가 해 치웠답니다 ㅎㅎ
지난 11월25일부터 지금까지 저는 여기저기 달력을 주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요새는 달력수요는 많이 줄었어도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 달력처럼 추운겨울에 나눠주는 따뜻한 선물은 없습니다. 벌써 10년째 이일을 하고 있답니다. 이번주에도 4군데 모임에 달력갖고 나갑니다.
언덕저편님께서 달력을 선물로 주시는군요.
10년째 일을 하시고 계신다니 대단하십니다 .
언덕저편님께서 고르신 달력의 그림은 무엇일까
생각 해 봅니다 .
그 달력에 행운도 함께 라면 좋겠습니다 .
예전에는 달력이 넘쳐 나서 펼쳐보지도 못하고 버리고는 했는데....
이젠 일부러 달라고 찾아가야 얻네요.
6개월에 한 번 스케일링 하러 가는 치과.
해마다 그곳 달력을 받아왔는데 스케일링 예정일은 2025년인데 달력 받으러 일부러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있어도 크게 소용이 안되고 없으면 그래도 섭섭하고......
그렇지요 .
달력 받으러 일부러 가기도 그렇긴 해요 .
그것 말고도 어디서 한부 정도는 설매기님께
들어 오겠죠 뭐~.
차거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설매기님
어린시절에는
달력이 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달력,연하장 크리스마스 카드..크리스마스 씰까지..
추억이 넘쳐나네요..ㅎ
우리 시골에서는
수협달력이 인기 있습니다.
메모도 할 수 있고
물때표라고 바다물이 드나드는 시간을 적시하여
농어촌에서는 아주 유용하죠.
아녜스님..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도 기원합니다.
그랬었지요
저의 집은 '부"랑은 거리가 멀어 달력이 귀했기에
제가 달력 애착이 지금까지 남아있나 봅니다 .
바닷가 쪽은 달력이 좀 다르군요 .
저는 몰랐습니다 ㅎㅎ
올해가 가려면 좀 남았는데 벌써 새해 인사를
하시나요?
저는 가을이 오면님을 올해 안에 더 만나려 합니다 .ㅎㅎ
달력이 오가는 달.
핸드폰 앱은 꾸준히 이용하지만,
눈에 확 띄는 거 두 개는 걸어야 할 것 같네요.
하나는 약속이나 예정 메모용
다른 하나는 벽에 걸어둔 덩굴식물들 물 주는 날(약 2주마다) 표시용.
작년엔 탁상용만 몇 개 받아 썼는데, 불편한 점도 있어
이젠 벽에 걸어 두고 싶네요.
댓글에 답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
일요일에 성당 달력 한개 더 늘었으니
이제 충분해 졌습니다 .
열심히 메모도 잘하고 계획도 잘 세우는
한 해로 살아가야 할듯 합니다 .
고맙습니다 백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