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읽었던 에세이집...
제목~동냥그릇..이라는 짧은 글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어느 마을에 임금의 성대한 행차가 있었다.
휘황찬란한 금은보화로 장식한 임금의 행렬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위대하고 찬란해 보였다.
한참 행렬이 지나가고 있는데..
마을 한 귀퉁이에 거지 하나가 동냥그릇을 바닥에 놓고
구걸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임금은 이 거지가 측은하게 보여서 은혜를 베풀기로 하였다.
"거지야~고생이 많구나! 내 특별히 너의 소원을 들어줄테니 한번 말해보거라"
거지 왈"임금님은 저의 소원을 들어주실수가 없을것 입니다"
그러자 임금 왈"내가 이 왕국의 주인이거늘 못 들어줄 소원이 뭐가 있단말이더냐?"
거지="그러시다면 저의 동냥그릇을 좀 채워주시겠습니까?"하고 대답하자..
임금은 신하들을 시켜서 맛있는 음식을 동냥그릇에 채우도록 시켰다.
하지만. 동냥그릇에 담은 음식들은 이내 사라져 버리는게 아닌가?
임금은 신기하여,
다시한번 신하들에게 금은보화로 동냥그릇을 채우도록 명령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동냥그릇에 담자마자 사라지고 없었다.
임금은 어리둥절하며 거지에게 물었다.
"거지야~도대체 이 동냥그릇은 무엇으로 만들었길래 그 어떤것으로도 채울수가
없단말이냐?"
그러자. 거지가 말하길
"이 동냥그릇은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