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The buck stops here)
지난해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이
윤대통령에게 명패를 하나 선물했다.
그 명패에는 " 모든 책임 내가 진다 (The buck stops here) "라는 말이 각인되어
현재 윤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자리한다.
말인즉
각 부처는 좌고우면 눈치보지 말고
소신으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책임은 내가 진다~는 사나이다운 멋진 문구인데..
원래
The buck stops here 는
미국 트루만 대통령 집무실 명패에서 유래한다.
트루만은 지난 세기 미국대통령중 유일한 고졸 출신으로
장교가 되고 싶어 웨스트포인트에 지원했지만 낙방..사병으로 군생활을 시작하고..
그후 꾸준히 노력.. 장교도 되고
2차대전 종전 직전에는 부통령 자리에도 오르는데..
마침 그 유명한 루즈벨트가 돌연사 하는 상황에서 격동기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수행했고..
1948년에는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되는데..이런 과정에서 당시 워낙 유명했던 루즈벨트나
전쟁영웅 아이젠하워..그리고 육사 수석 졸업의 최고 엘리트 군인 맥아더의 명성에 가려
상대적으로 크게 이름을 알리진 못했지만..원폭투하라든가 그가 했던 선 굵은 결단들이
그후 많이 알려져 재평가 되고 작금에는 유명 대통령 반열에도 오르게 되니
"책임은 내가 진다 (The buck stops here )"는 저 명패도 덩달아 유명해졌나 보다.
사실 그는 625직전 대한민국을 애치슨 라인 외곽으로 밀어넣어
한국을 경시하기도 했지만..625남침시에는 오직 정의감으로 참전을 망서리지 않고 결정..
그때도 The buck stops here 가 새겨진 명패앞에서 주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
참전 서류에 서명한 걸로 유명하다.
*
회원 50,000명에 근접하는 우리 아름다운5060 카페..
그 카페를 17년간 우수카페로 잘 이끌고 있는 카페지기님은
대저 어떤 분일까...
나자신 이곳에서 10여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카페지기님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른다..다만 수많은 일들로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드실까~정도는 어느 정도 추정 가능하고
그럼에도 긴 세월 대과없이 이끌어 가시니 대단한 분이라는 점 역시 추정할 수 있겠다.
올바른 리더의 고뇌와 고통에 대해
대통령등 국가 지도자는 더 말할 필요 있으랴~~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고 매일매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우리~~
하지만 지도자 가는 길이 정의롭고 가치 있는 일이라면
그 길은 혼자가 아니고 보이지 않더라도 수많은 사람들 함께 하는 길이리라...
비록 가는 길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
약한 모습 보이면
그 순간부터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
적반하장이란 말이 있다.
도둑이 오히려 화를 내며 매를 든다는 말이다.
나는 성향이 적반하장,억지 등에 인내심 매우 약하다.
그러다보니 죽음의 근처를 맴돈 경우 많았는데 ..하지만..
그래도 정면돌파하였고..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
내가 세 불리해 보이면 주변은 더욱 썰렁해진다.
그래 고립무원 같고 외롭고 그 냉기 이만 저만 아니어서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그랬던 내가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는 건 뭣이겠는가...
내 주위에 아무도 없어 보였지만 사실은 나를 지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고 그게 아직도 살아 있는 사연이 된다
고립무원..주변이 고요해도 그 정적 속에 방패가 되어주는 분들..
"혼자가 아닌 나"라는 말이 그래서 굳건하다.
*
근간
소용돌이 와중에 회색이던 세상이 밝아졌다.
옥석이 가려지고 실체.. 본모양이 드러난다
비로서 안개 걷히니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치 경제 사회 언론 군 등등 각분야의 모습들이
그 본색 드러내고 ..
이런저런 인간 본모습들을 보게된다.
별로 아름답지 않은 인간시장이다.....
첫댓글
누군지 댓글 올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천 하나가 올라있네요.
그만큼, 요즘 세태가 조심스러운 때이지요.
가을님이 품은 뜻은 다 전해진 것 같은데요.
그만큼, 필력이 세고 아주 건강합니다.
언젠가 제 갈 길을 찾아가겠지만,
요즘 TV를 켜지 않습니다.
어찌그리도,
군자답지 않게 말을 잘 돌리는 지요.
論語에 나오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음 합니다.
사회 공기라는 신문이나 방송등이
거짓 선동으로 나라를 거덜내는 일 앞장서고 있음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니
가히 악의 소굴..악의 축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부산의 박찬종이란 분이
콩꽃님 말씀하신 同而不和을 말하면서
同而不和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 하더군요.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뜻으로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동참.. 추천해 주셔서 보람을 느낌니다.
저는 한동안 바쁜 일로 뜸하겠습니다.
모쪼록 콩꽃님 강령하옵기를 기원합니다.
@가을이오면
君子和而不同하고 小人同而不和라는 글을
아마도 10여년 전에 삶의 이야기 방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군자는 권세가 생기면 덕을 어떻게 베풀까를 고민하고,
소인은 권세가 생기면 권력을 어떻게 휘두를까를 생각한다’
군자는 조화를 추구하고 획일적이지 않으며
소인은 획일적이고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공자님의 말씀이지만,
요즘 사회가 이렇습니다.
가을님 글에 댓글을 올리고 나니,
그 이틀 후엔 가
박찬종님을 TV 화면에서 보았습니다.^^
올바름이 모호해지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법이 비틀거리니 그동안 쌓아온
탑이 모래탑 같습니다.
예..모래탑 모래성입니다.
우리 군의 최강이라는 특수전 사령부..
거기 최고 지휘관이라는 사령관이나 1공수여단장이
보도매체에 나와 훌쩍이는 걸 보며
저는 그냥 기가 차더군요.
육군참모총장이라는 분도
중요 군사기밀을 국회라는 곳에서 공공연히 좔좔 말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고요...
한마디로
이게 한국군의 현실인데..
어디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건 아니겠고
최소 10년 누적된 망가져 간 우리 군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참 새겨들을 말입니다. 공직자의 자세로 제일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런 신념으로 이나라를 책임지는 덕망있는 지도자가 나서길 갈망합니다.
갈망해서 될일이라면 좋겠습니다..ㅎ
모쪼록 평온한 저녁시간 누리시길 바랍니다.
요즘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시회.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는 특전사령관
모습을 보면서 나도 울컥해지더군요.
역사에 남긴 발자국은 지워지지않고
시간이 흐른뒤에라도 제대로 재평가됨이
당연하기도 다행이기도 합니다.
반듯한 발자국을 남길 지도자가 나와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