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회사동료 생일이라, 간단하게 저녁먹고 호프집에 갔었는데요...
강남역 교보타워근처...
근데 제가 맥주 두잔을 마시고 난 뒤였구요,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화장실가서 받으려고 무작정 화장실쪽으로 가는데,
거긴 화장실 표시가 그림으로 되어있더라구요,
모자쓴 사람 모양이었는데,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잘 안갔답니다....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맥주 1000CC를 흡수한 저는 남자용 그게 있었는데두, 알아채지 못하고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지만, 왠지 익숙치 않은 모습에 이리저리 살피고 있을때쯤
아니나 다를까..
젊은 남자분이 불쑥 들어오시는게 아니겠습니까....
통화를 하던 저는 놀라서 '헉!' 하는 소리가 튀어나왔고,
저보다 더 당황한 그 남자분은 다시 나가셨습니다..ㅠㅠ
그제야 남자용 변기가 눈에 보이고 상황파악이 다 된...저는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그 남자분이 다시 들어오셨어요.
"저기..여긴 남자 화장실인데요....."
"아, 네..알아요.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 했나봐요."
너무 부끄러워서 당장 그 술집에서 나가버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 남자분,
"괜찮아요, 뭐. 그럴수도 있죠."
라며 오히려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는 겁니다.. 더 부끄러웠죠.
다신 그 술집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핸드폰 너머에서 남자친구가 자꾸 왜 그러냐고, 무슨일이냐고 묻는데도
뭐라 대답도 못하고 대충 끊고는 일행이 있는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ㅠㅠ
중학교 때 이후로 첨이야...
|
첫댓글 캬캬캬.. 이쁘니까 상대가 웃으면서 넘어갔지, 반대의 상황이었음 바로 매장당했을거에요.
근디...생긴거랑 뭔 상관??
제가 뭔가 글에 실수했나보군요. 여자는 이쁘니까 애교로 넘어가주지만, 남자가 여자화장실가면 치한으로 매장당한다는 뜻인데..
ㅋㅋㅋㅋ 저도 가끔 말짱한 정신으로 남자화장실에 들른답니다. (부끄);;
중학교때도? ^^
남녀공학이었는데, 괴롭히는 남자애가 화장실로 숨길래 좀 들어갔었죠.^^
↑제가 그런적이 있었어요 ㅠㅠ 엄청 창피..
가끔 들립니다 (여자화장실은 줄이 길어서) 뭔 벌레보듯 합디다 웃겨 같이 좀 싸자는데 어때서..
저도 잘 그러는데...ㅋ 거울보러 들어갔다가 거울에 비치는 일보다가 당황하시는 남자분보고 뛰쳐나왔드랬죠..ㅋ
저번에 천둥소리 못들었을때처럼 이번에도 역시 많군..ㅋㅋㅋ
앙~~~
같이 좀 싸자;;;
스케이트장에 가면 항상 남자화장실을 애용합니다. 워낙 자연스럽게 들어가니까 남자들도 공용인가?하고 무심히 생각하는 듯....근데 스케이트장엔 여자가 더 많은데 변기는 왜 남자화장실이 더 많냐구요!
실수로 여자 화장실 문턱 밟았다가 아주~ 변태로 낙인..ㅎ 개쪽 당하고.. 뒷걸음질로.. 물러났던 아련한 기억이..ㅋㅋ팜므님 사람들 많다고 동질감 느끼시공~*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하는 실수 ^ㅡ^울님 욕보셨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