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가족은 22개월된 딸과 5살 먹은 아들, 그리고 남편이 있습니다.
저는 대학때부터 여행서클에 가입해서, 여행을 아주 좋아하지만
남편은 구들장을 더 좋아합니다. 주말에도 꼼짝을 안하려고 하죠.
직장에서 가는 것도 억지로 가고...
저는 가고 싶어도 남편이 앞장서서 가로막아 버리는 케이스 입니다.
남들 보기 뭐해서, 남편이 방해한 거 저는 속썩히며 그냥 넘어가구요,
이제부터 진짜 고민입니다.
직장에서 해외배낭연수 프로그램이 생겼구요.
(저희는 같은 직장입니다.)
유럽 3개국인데, 여행보다는 프로젝트 부여와 빡빡한 일정이고,
5인 1조정도로 총 30명입니다.
경비는 70% 지원, 개인부담 30%인데, 개인부담이 서류상은 70만원대
이지만, 실제로는 200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는 군요.
선발 순위로는 저와 남편 모두 2순위이지만,
프로젝트 때문에 아직까지 드러내놓고
지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형편입니다.
문제는, 남편과 저의 의견이 아주 틀리다는 거죠.
선발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남편과 저 두명이면 400만원이잖아요.
(현재상태로는 마이너스 통장에서 그돈 빼야 합니다.)
저는 그것도 어디냐... 신혼여행도 해외로 못갔는데,
가자는 쪽이구요, 아이는 친정에 10일정도 맡기고..
내가 안되면 남편이라도 가라는 생각입니다. (제 속은 상하겠지만..)
남편은.. 저를 아주 이상한 사람 취급하네요.
아이가 22개월, 5살인데 엄마가 어딜 가냐고?
자기는 갈 생각도 없을뿐더러, 저는 더더군다나 보낼수 없다는 쪽이죠.
400만원이면 프로젝트 스트레스 없이
괌이나 푸켓으로 아이들 데리고 돈 모은후에 가족여행 갈 수 있다구요.
해외가족여행도 괜찮긴 하지만,
지난 5년의 경험으로
(여행은 제주도에 딱 한번 갔습니다, 그것도 직장에서 보내줬는데,
남편은 직장동료들과 술이 떡되도록 마시고 다녀서 대판 싸웠습니다)
남편이 과연 갈까..
또 애들이 어리다..., 위험하다... 돈이 없다..
혼자 계신 아버지께 뭐라 할꺼냐고 하면서 핑계나 대지 않을지...
어느 쪽을 택할까요?
정말 이럴땐 결혼한게 너무 싫군요.
대학땐 제 맘대로 여행다녔는데, 너무 보수적인 남편을 만나서
제가 아주 이상한 여자 취급을 당하곤 합니다.
첫댓글 생각은 그렇지만 막상 돈 모아서 가자면 안갈껄요...여자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맘 내킬때 님이라도 다녀오세요,,이것 저것 다 따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가정을 버린다는것도 아니구...그쵸??잘 다녀와요..맘가는데로 움직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