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의 아파트 신축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며 제품의 완성도보다는 지역의 현안사업과 관련한 홍보가 주를 이루며 높은 분양가 책정 등으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제천지역은 하소동일대와 장락동, 왕암동 등에 신규 아파트의 건축이 봇물을 이루며 감소추세인 지역인구에 반해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기현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아파트를 분양하고자 하는 다수의 업체가 분양률이 저조하자 제품의 완성도를 통한 소비자 기호만족을 외면하고 향후 기대되는 부동산가치 상승만을 주장하며 분양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장락동에 건축중인 모아파트의 경우 혁신도시의 선정이 이미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도 자체적으로 신문형태를 갖춘 전단지에 제천시의 혁신도시 선정을 통한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홍보를 아직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업체의 경우 제천시가 추진중이거나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역현안사업과 관련, 분양후의 가격상승에 초점을 맞춘 홍보전략으로 지역 아파트의 분양가를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이외에도 대다수의 아파트 분양업체들은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등 분양아파트의 자체적인 가치보다는 브랜드를 통한 분양가 책정 등으로 지역민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일부 업체의 경우 자신들이 건축한 아파트의 품질을 확신하고 이에 대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판단이 소비자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보여 지고 있다.
청전동의 정모씨는 “최근 너무 많은 아파트의 신축이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며 “오히려 지역자금의 역외유출과 부동산가격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급으로 인식된 브랜드를 갖고 분양을 하고 있는 업체도 제품으로 승부를 해야 할 것”이라며 “너무 현안사업 등 주변상황을 이용한 홍보 등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