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에 금슬이 좋으려면 여자로 또 남자로 좋아야 한다. 나이들어 어찌 그게 가능하겠냐고라? 이러한 질문에 먼저 답하고 싶은 말은 "해봤냐?"이다. 남편에게 또 마누라에게 여자와 남자로 비춰질 시도를 해 봤느냐는 얘기다.
사람이 애새끼 낳고 시집장가보내고 나면 할 일 다 한걸로 생각한다. 그래서 집에서 몸뻬바지 입고 머리는 산발하거나 남자인 경우 무릎헤진 바지 일년내내 걸치고 머리는 까치집짓고 살면서 부부간에는 오로지 "정"이여 또는 "의리"여 하고 외쳐봐야 그건 하나의 변명에 불과하다. 마누라와 남편은 이제 쓸데 없는 휴지쪼각이요 폐기물에 불과하다(죄송).
좋다. 휴지쪼각이건 폐기물이건 간에 같이 살아야 되는 존재가 부부다. 부부간에는 젊어서나 나이들어서나 서로간에 남자와 여자로 비춰져야 한다. 그래야 중간은 간다. 뭐 알콩달콩 금슬 요란하게 살자는게 아니다. 그러면 그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상대방이 싫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어찌 말하면 포기와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그 보다는 좀 더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자는 얘기다. 아주 쬐끔이라도 좋다. 뭔가 자기를 위하는 모습을 보게되면 사람은 감동하게 되어 있다. 쬐끔만 더 잘하자.
다음으로는 매무새를 가급적 단정히 하자. 잘 때는 싸구려 잠옷이라도 입고 자고 밖에서는 청바지나마 몸에 맞게 입는다. 머리도 단정히 한다. 어찌 모든게 패션모델처럼 될 수 있으랴. 하지만 쬐끔이라도 더 신경 써 보자는 얘기다.
늙어서 각자 알아 퍼져 살면되지 그리한다고 뭐가 되겠는가 하겠지만 한 번 해볼 일이다. 이는 나에 대해 하는 얘기다. 그게 먹히던 안먹히던 해보고 나서 생각할 일이다. 그저 매일매일 타성에 젖어 그게 옳은 줄 알지만 그건 어찌보면 게으름이다. 쬐끔이라도 몸을 움직여 보자.
https://youtu.be/UC4rl7vG_Kg?si=gjjKv_Cx8kXjaYdp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