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는 며칠째 풀려서 지내기가 수월했지만
기분 좋은 소식은 별로 없고 안타까운 소식만 판을 치네요.
몇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암캐를 복제하는데도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복제 문제로 시끄러웠던 걸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맘을 달랠 수 있는 소식이었지요.
위에서 '개의 암컷'을 '암개'라고 하지 않고 '암캐'라고 했는데요.
이것은 틀린 게 아닙니다.
'개의 암컷'은 '암개'가 아니라 '암캐'가 맞습니다.
표준어 규정에 보면,
암 수를 따지면서 거센소리를 인정하는 게 9가지가 있습니다.
암캉아지/암캐/ 암컷/ 암키와/ 암탉
암탕나귀/암톨쩌귀/암퇘지/암평아리
입니다.
위에 나오는 것은 거센소리로 발음합니다.
따라서,
암강아지가 아니라 암캉아지가 맞고,
암개가 암캐, 암것이 아니라 암컷, 암기와가 아니라 암키와, 암닭이 아니라 암탉,
암당나귀가 아니라 암탕나귀, 암돌쩌귀가 아니라 암톨쩌귀,
암돼지가 아니라 암퇘지, 암병아리가 아니라 암평아리가 맞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인만큼 기분 좋은 소식이 넘쳐나기를 기다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수컷을 뜻하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했습니다.
다만,
숫양, 숫염소, 숫쥐 이 세 가지만
'수'가 아니라 '숫'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