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온더 브릿지라는 영화가 나온 걸 아십니까?
모두들 영어공부 하느라 나온줄 모른다구요? -.-;
이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는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흑백영화라는 것과 조금의 줄거리밖에..
나도 안 봤으니까..
근데 말이죠..한국 문화가 얼마나 황당한 모습을 띄고 있는가가 여실히 드러나는 영화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영화의 제목입니다.
'걸 온 더 브릿지'
근데 이 영화는 미국영화도 캐나다 영화도 영국영화도 호주영화도 아닙니다. 한국영화는 더더욱 아니죠. ^__^;;
바로 프랑스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프랑스 감독이 프랑스 배우들과 만들었다 이거죠.
근데 왜 제목이 영어냐?
영화감독이 세계화를 겨냥하여 영어제목을 만들었을까요?
택도 없습니다.
이 영화의 원제는 'la fille sur la pont' 입니다.
보시다시피 불어잖아요..
근데 한국놈들이 이걸 냅다 영어로 바꿔버린 것입니다.
제가 프랑스를 좋아한다고 아름다운 프랑스말을 천박한 영어로 바꿨다고 이러는 게 아니라..
왜 모든 걸 미국식으로 변형시키려고 하냐 이거죠..
미국이 초강대국이라는 말이 한국신문에 버젓이 자주 등장하는 줏대도 없는 속국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프랑스말을 한국말도 아닌 미국어로 냅다 바꿔버리는 사회가 과연 어떤 사회일까요?
미국 못따라가 안달난 사회죠 뭐..
하여튼 자존심도 없이 이딴식으로 나갈거면,,다 때려치우라고 항의메일이나 보내야 겠습니다.
뭐 영어로 해야 뽄때가 난다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죠..
한국사회의 의식구조가 그렇게 되어버렸는데 어쩌겠어요..
2000년 영어교과서의 머릿말이 이렇게 쓰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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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제 더이상 잉글리쉬는 포링랭귀지가 아니다. 한국말의 30퍼센트를 차지하는 잉글리쉬는 국제화시대를 맞이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말과 우리컬쳐를 잘 언더스탠드 하기 위한 필수적인 랭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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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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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5 게시판
내 얘기좀 들어봐바~
걸 온더 브릿지? 웃기고 자빠져..
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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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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