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ㆍ통합ㆍ백석ㆍ기침, 22일 개회 … 고신ㆍ기장ㆍ합신, 23일 개회
뉴스앤넷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예장 합동, 통합 등 주요 장로교단들의 정기총회가 22일과 23일 양일에 일제히 개회된다. 해당 교단은 물론 교계 전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들은 무엇인지, 각 교단 자체 이슈 중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예장합동 … 총무 선거 등 가장 관심 모으는 총회
22일 오후 2시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개회되는 예장합동 제99회 총회는 이번 장로교단들 총회 중 가장 관심을 모은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 황규철 총무의 출마를 둘러싸고 이미 논란 중인 총무 선거가 최대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황 총무의 임기를 3년이라고 판단한 사회법이 황 총무의 피선거권은 인정한 가운데 그의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정서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길자연 총장의 직무 인정 건이다. 무려 31개 노회가 ‘70세 정년을 넘겨 총신대 총장 자격에 문제가 있으니 관련자를 징계하라’는 헌의안을 올린 상태다.
총회장 밖에서 사랑의교회, 제자교회, 충현교회 성도들의 시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교단 헌법 제정 100년 만에 추진되는 헌법 개정에서는 ‘세례교인의 십일조 의무화 조항’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교회세습 금지 결의를 다시 할 지, 연합운동을 위해 한기총 등 기존 연합기구로 돌아가지 않고 교단장협의회 활동에 집중할 것인지, 찬송가와 성경을 독자 발간할 것인지 등이 관심이 될 전망이다.
예장통합… 목회대물림 금지 헌법 조항 통과 및 연금개혁 ‘이슈’
22일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에서 개회되는 예장통합 제99회 정기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불투명한 연금 운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연금재단 문제다. 다수의 노회가 수급률 조정을 골자로 하는 연금재단 규정 개정 등의 헌의안을 상정했다.
지난해 98회 정기총회에서 목회 대물림 금지를 결의한 뒤 후속조치로 연구된 끝에 상정되는 헌법 개정안도 관심을 모은다. 이 안이 이번 총회에서 통과될 경우 목회 대물림 금지는 오는 가을노회 이후 즉시 적용된다.
규칙부에서 연구돼 상정되는 선거법 개정안도 관심을 모은다. 1500명 총대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하는 기존 제도와 달리 개정안은 노회원 전원이 총회 개회 4일 전 전국 노회 사무실에서 비밀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도 목회자 수급 불균형에 따라 목회자의 이중직(자비량 목회)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안건과 총회 파송 선교사가 은퇴 후 머물 안식관 건립을 요청하는 안건 등 목회자 처우 개선에 대한 안건도 올라와 있다.
예장백석… 예장대신과 통합안 결의되면 조기 폐회될 듯
22일 오후 2시 천안 백석대학교회 백석홀 대강당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시작되는 예장백석 제37회 정기총회는 예장대신과의 통합안 결의여부에 따라서 회의 일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진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예장대신으로부터 제시된 안을 대의원들이 받아들이면 준비된 회무는 더 이상 진행될 이유가 없다. 11월 25일 통합총회를 열어 총회장 선출 및 헌법채택 등의 회무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예장대신과의 통합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현 총회장이자 교단의 실질적 주인인 장종현 총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통합결의 과정에서 예장백석에 제시된 예장대신의 제안이 명백히 드러날 것이고, 이것이 회기와 역사를 백석의 것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등 예장대신의 결의사항과 다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예장대신의 분열이 분명한데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예장고신… 고신대와 고려신대원의 통합 운영안 최대 관건
예장고신 총회는 23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교회, 이 땅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제64회 정기총회를 개회한다.
예장고신 총회의 최대 이슈는 ‘고신대 미래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가 제안한 고신대와 고려신대원의 통합 운영, 즉 고려신대원을 천안에서 부산으로 이전하자는 안이다. 고려신대원 교수들과 수도권 8개 노회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격론이 예상된다.
총회장을 대표로 하는 총회인사위원회가 총회교육원장을 해고한 것에 대한 타당성 문제도 논란이 예상된다.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기관장을 총회의 인준 없이 해임하는 것이 정당한가를 묻는 헌의가 5개 노회에서 상정된 때문이다.
이밖에도 헌의안 중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이중직 청원’ 및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신속히 구호하기 위해 ‘고신재난긴급구호단 설치’ 안도 관심을 모은다.
예장합신 … 고신과 통합 문제, 기장… 사회적 이슈, 기침… 부채 문제
23일 부천 오정성화교회에서 개회되는 예장합신 제99회 총회는 지난해에 이어 예장고신과의 합동 추진 건 및 임시목사 제도 개선, 합신ㆍ고신ㆍ대신 3개 교단 하나됨을 위한 교류추진위원회 구성, 한장총의 종교인 자발적 납세운동 협조 등의 건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23일 전북 부안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를 주제로 개회되는 기장 제99회 총회에서는 사회정의를 위한 활동을 위해 내성천 살리기(영주댐 건설 반대) 범교단 운동의 건과 교회 절전소 운동, 남북 화해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전개 등 사회적 이슈가 헌의로 올라와 다뤄지게 됐다.
기독교한국침례회도 22일 제104차 총회를 대전 침례교신학대학교에서 개회한다. 여의도 총회회관을 건축하면서 발생한 300억 상당의 부채 해결 방안, 특히 오류동 구 총회회관을 매각 여부가 핵심 이슈다. 침례병원과 신학대 부채 문제도 중요하게 다룰 전망이다. ‘여성목사 안수 시행세칙’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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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지고 목회를 한다면서 실제로는 권력과 돈에 노예가 되어 몸부림치는 목사들의 모습만 나타나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이로인한 기독교는 쓰러져 가고 있는데도 회개의 목소리는 없고 목사 쓰레기만 들끓고 있으니 전 기독교 성도가 그들을 물러 나게 해야 합니다. 그래도 한쪽에서는 3개 교단이 하나됨과 임시목사 제도 개선을 위하여 회의를 한다니 반가운 소리가 있어 희망을 주는군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WCC.NCCK 이야기는 안 보이네요.
이 문제가 우선 아닌가요? 성경도 모르고 세력확장에만 몰두하는 추종자 목사들 까지 징계해야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