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메시야는 자신을 메시야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잠시 살다가 죽어 매장되는 이 세상이지만 어떤 이들은 낙천적이라서인지
지상천국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비관적으로 지옥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신성한 이분법” 을 들어 모든 것이 사랑이고
완벽한
퍼즐놀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상살이가 천국인 낙천적 사람들이나 모든 것이 완벽한 신성한 이분법으로
사랑만이 있다고 외치는 사람들에겐
따로 인간세상을 구할 “메시야” 를
추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얼마든지 자신들이 스스로 신이 되고 자유자재로
창조하며 체험하는 자유한 몸이므로 세상을 구할 메시야의 유전인자는
이미 자신들 내부에서 꽃씨처럼 심겨져 잘도 자라고 영원히 꽃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현실적으로 온갖 질병과 굶주림과
전쟁, 방화. 폭력, 굴욕에 시달리다가 종래는 썩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때
인간에 대한 비애와 연민과 치욕을 느끼지 아니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인간의 제반 문제를 해결해줄 “메시야” 를 기다리게 된다.
그런데 이같이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은 가운데
수요에 맞게 공급은 넘쳐나게 따라주는 종교시장이 형성되어
형형색색의 자칭 메시야들이 “내가 그로다!” 라고 군림해서 진을 치고 있고
사람들은 그 자칭 메시야들의 문전에 구름떼 처럼 몰려와 운집해서 서로
피 터지게 싸우며 도토리 키 재기하는 자칭 메시야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도대체 메시야는 단 한명으로 충분한데 왜 이리도 난립해 있단 말인가?
그 이유는 진정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 인류의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진짜 메시야가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간교하게 사람들을 속여서
온갖 이득을 취하고 피를 빨아 영화를 누리려는 흡혈귀 작전에 능수능란한
사단의 괴수들이 이 땅에 우글거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에 전래되어 오는 예언서 중에는 “오선위기(五仙危棋)” 라는 말이 있다.
다섯 선인이 바둑을 두는데 그 중에 하나는 주인이고 사방에 둘러 앉은
넷은 서로 영토 따먹기에 바쁠 때, 주인은 훈수나 두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가 바둑판 놀이가 끝장이 나면 넷은 객으로서 각자 흩어지고
바둑판은 모두 주인 차지가 된다는 뜻의 오선위기 인것이다.
마지막 때 네명의 바둑선인은 사방에서 가짜 자칭 메시야들이 벌떼 처럼
일어나 너도나도 사람들의 영혼을 낚아채 배를 불리고 있음을 뜻하며,
그 중에 한 사람 참 주인은 그들의 하는 짓거리를 인내하며 구경만 하고
있었던 까닭은 정한 때가 되면 그들이 모두 자기백성을 능멸하며 군림했던
적그리스도였음을 만천하에 공포하여 사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함이었다.
자칭 메시야 춘추전국시대에 자기 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아니하는 것,
이것이 마귀를 잡는 필승의 전략이며
그 한 분이야말로 전술전략에 능한 “군계일학” 이었던 것이다.
왜 그분은 자신의 신분을 꼭꼭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걸까?
스스로 드러낼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살아 있는 생물이 그러하듯이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다.
이른바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에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고, 자기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
못하는 가운데 죽음을 맞는다는 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다.
그런데 이 같은 필멸의 인간이 어찌하여 감히 자신을 일컬어 “내가 그로다”
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정직하지 못한, 후안 무치한 작태이다.
그러나 군계일학인 우리 주님은 진정 사람들을 사랑하고 연민을 느끼며
인간의 제반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만 있기 때문에 감히
자신을 밝혀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사람들에게 전혀 민폐를 끼칠래야 끼칠 수 없는 노릇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그분은 그런 분이다. 그분은 사랑이며 진실이다.
진실한 그분이기에 하나님이 그분을 손들어 주실 때가 반드시 있다.
그분은 아마겟돈(진리전쟁)이 끝난 직후에
영생을 주시는 사랑이다.
진정 사람을 사랑하는 그분에게 하나님은 인류에게 영생을 주시는
사랑을 베풀도록 하신 사랑의 화신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하신다.
그분이 영생의 몸으로 나타나시고 그 권능으로 택함받은 자들에게도
영생을 주심으로서, 그분과 그분의 신부반열이 인류 앞에 물질계의 지배를
받지 않는 자유한 영광체로 나타날 때
어느 누가 그분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분은 자신을 한번도 내가 그로다 라고 말하지 아니한다.
인류 앞에 메시야로서 사랑과 권능으로 일을 성취시키실 뿐이다.
그럼으로써 온 인류가 그분이 곧 메시야라고 팡파르를 울릴 것이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