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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여름 장마철에도 그리 인색하던 비가 겨울로 가는 문이 저만치 보이는 요며칠 사이에 가창댐
물이 만수가 다되가는 대구 지방에 빌로 반갑도 안한 비가 며칠동안 계속 찔끔찔끔 내리는 통에
한달에 반 가까이 산하고 관련되는 업무에 공사가 다망한 뫼들에게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차라리 가뭄이 극심하다카는 충청 서해안 지방이나 중부지방 쪽으로 화끈하게 뿌리주고 시마이
하마 될낀데 띠바!~
이틀 연이어 방콕을 하다보이 답답해가 동네산이나 가볼라꼬 우산을 씨고 나오는데 산 입구부터
물이 질질 흘러내리오는기 기분이 여~엉이다!~
물이 티까바 바지 아랫도리를 걷고 물구디를 피해 이리저리 부지런히 가랭이를 놀리가 짱배기에
올라가이 산책꾼들이 씨가 말랐는지 한사람도 안보인다!~
우산까지 들고 올라왔는데 바리 내리 갈라카이 허전해가 작은 형제봉만 찍고 올라꼬 가파른 내리막을
까재 걸음으로 조심조심 내리가는데 카부를 도는 지점에서 낙엽 무디를 밟았디마는 미끌텅!~
다행이 순발력있는 뫼들이 동작 빠르게 옆에있는 소나무를 꼬옥 잡았는데 엇 따거버라!~
피가 질질나는 손가락을 쓱 딲아보이 손가락 끄티가 째져뿟따!~
닝기리 조짓따!~ 내일은 일송산악회 윤태금 고문이 오랫만에 평택으로 번개산행을 가자 카던데~
내일 어느 산에 가노 카고 물어보이 비가 온다케가 길이좋은 평택 불악산 덕암산 팔용산에 간다고!~
그런 산도 있나?~ 카미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이 한남쌍령지맥이 지나가는 길이다!~
무신 지맥길이 100m대의 둇만한 산줄기를 지나가노?~
당초에는 9km가 쪼매넘는 거리를 3시간 반정도 예상하고 갔는데 가이드 충환씨 말만 믿고 쫄랑쫄랑
따라가다가 오룩스맵이 11.18km를 가리키는 거리에 4시간 10분 정도 걸리가 내리왔다!~
제일중고 옆에있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송탄 자연수목원 삼거리로!~
10시 정각에 송탄 제일중고와 정수장 사이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도착해가 산행 준비를 한다!~
지역 주민들이사 두발 자전거로 산에 올라갔실낀데 무신차가 아침부터 만땅이고?~
충환씨가 흔치고개에 차를 세아놓는다 카이 김사장님과 박여사는 봇짐을 내삐리 노코 우의만 입고간다!~
주차장 오른쪽 침목계단으로~~
완만한 오름길을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철망이 보이는데 무신 철망인고 케띠마는~
올라오는 아저씨가 시 정수장이라고~~ 축구 경기장처럼 넓다!~
쉬엄쉬엄 올라간 고개마루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앞에가는 아저씨가 자기도 불악산에 간다카미
내 똥꼬만 부지런히 따라오마된다 케가 이예!~
아까 주차장에서 안내판을 보이 평택의 명산 부락산이라 케가 참말로 평택에 산이 그리도 없나
켔는데 오민서 보이 평택은 전부 나지막한 야산이 대부분이다!~ 부락산 가는길은 쉼터,운동기구
이정표등이 너무 많아가 탈이다!~
찌까 번쩍하게 지났는 2층 누각 부락정은 올라가 볼라 카다가 앞서간 일당들을 따라갈라꼬 패쑤!~
이런 둇만한 산에 힘들어 쉴일이 뭐그리 많다고 곳곳에 궁디를 언지는 시설이!~
잠시후 만나는 2층 팔각정자 앞에서 윤고문 일당들이 서성거리고 있는기 보인다!~ 안가고 와 서가있노?~
동네 아지매가 여가 불악산이라 케가!~ 불악산은 여서 500m정도 더 가야되는데~~ 누가 카드노?~
저쪼 아지매가요!~ 돌아보이 꽁까 장본인 아지매는 내가 미국에서 온지 3개월 바께 안되가 홍홍홍~~
카미 티끼뿐다!~ 산에서는 절대 동네 사람들 말을 들으마 안된다!~ 카이!~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내려선다!~~비는 오락가락 한다!~ 지금은 소강 상태!~
잠시후 삼거리 이정표는 오른쪽으로 내리가마 국제대학, 은혜고를 가리키고~ 부락산 정상은
인제 700m 남았다!~ 보통 산같으마 억사구로 먼거린데 평지같은 산길이라 금새다!~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는 은혜고!~
쉼터 정자를 지나 쉬엄쉬엄 올라가면~~
산불 감시초소가 서있는 나지막한 짱배기에 불악산 정상석과 판때기가 보인다!~
얼빵한 넘이 오늘도 카메라를 책상 우에 언지노코 그냥왔다!~ 휴대폰으로 찰칵 찰칵하랴 오룩스맵
체크하랴 븅알에 요롱소리 난다!~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불악산인데 정상석은 입에서 나오는데로
부락산이라고!~즐거움을 지고 올라간다?~ 꿈보다 해몽이 좃타!~
여성 동무가 옆에 부터 있어가 운동기구가 있는 구석에 가서 오일교환을 하고 뒤따라 내리간다!~
잠시 진행하다가 갈림길에서 왼쪽 우회길을 버리고 봉우리로 올라섰띠마는 빌볼일 없는곳이다!~
헛힘만 쓰고 다시 내리간다!~ 이후부터 봉우리 올라 가는거는 사절이다!~충환씨는 흔치휴게소에
차를 세아노코 둇나게 올라왔다 카미 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내리간다!~ 대단한 선수다!~
불악산에서 12분 만에 휴게소가 있는 흔치고개로 내려선다!~
천막집에 가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가자 케가 드가보이 커피하고 오렌지쥬스 있는데요!~
됐구마!~ 다시 돌아 나온다!~
여는 길목마다 삼남길 카는 안내판이 부터있어가 뭔공 케띠마는 한양에서 땅끝까지 이어지는
다리가 뿌사질 정도로 먼길이라고!~ 경기도 지역을 통과하는 삼남길 안내판!~
흔치고개를 가로질러 이정표가 가리키는 덕암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나무계단을 올라 잠시 진행하다 보면 이내 철망이 나타나는데 철망 왼쪽으로 윙윙거리미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돼있는 317번 도로는 조용하다보이 차들이 속도를 마이낸다!~
벼루빡에 부터가 있는 점마 저거는 너구리가?~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올라서면 ~~
요런 판때기가 보이는 곳에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162봉에 올라 갈라 카다가 빌 볼일 있겠나 시퍼가 뺀질뺀질한 왼쪽길로 우회한다!~
잠시후 오른쪽 갈림길을 버리고 직진하면 15번 송전탑도 만나고~~
낙엽을 잔뜩 이고있는 돌무더기를 지나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길레 여가 덕암산인가 케띠마는 ~~
올라가보이 아직도 덕암산은 1km를 더가야 된다고~ 거의 평지길이라 4.1km를 거져 물라케띠마는
꼴에 산이라꼬 생각보다 시간이 마이 걸린다!~
올라섰다 내려서면~~
움푹파인 안부 삼거리에는 성황당 나무처럼 생긴 고목이 보이고~ 고바우로 직진해 올라간
족적도 보이지만 올라갔다 다시 내리와야 되는지라 오른쪽 사면으로!~ 직진!~
사면으로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에 올라서면 누군가 신문이 담긴 보따리를 나무에
걸치노코 갔다!~ 버린긴지 이자뿟는긴지 헤깔린다!~
잠시후 덕암산 짱배기에 올라서니 노인인지 중늙은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사내 둘이 서로 마주보고
앉아 대한민국이 떠니리 가까바 큰 걱정을 하고있다!~~
덕암산 정상 이정표에는 가야할 방향으로 부엉바위 0.9km를 가리 키는데 팔용산으로 바리 갈라카마
부엉바위는 포기해야 되는데 나중에 차를 덕암산 너머 지방도 쪽에 세아났다 카는 충환씨 말을 믿고
따라 가다가 삐잉 돌아가는 똥개 심부름을 하게된다!~~
"용인 469, 1983년 재설 삼각점과 나란히 앉아있는 정상석!~
윤태금 고문은 와 아직 안오노?~ 덕암산에 큰거 보태준다 카네예?~ 큰거?~ 박여사가 함 찍어보소!~
나중에 헐떡거리미 올라오는 윤고문도 한방 박아주고 이정표 부엉바위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갈림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리가야 되는데 충환씨가 왼쪽으로 내리가야 된다케가 이정표에
뻘찌처럼 암말도 못하는 백탕 방향을 가리키는 내리막으로!~ 이길로 계속가마 지맥길이다!~
오른쪽 이길로 가야 되는데 띠바!~~
주르륵 내려서면 만나는 삼거리 안부!~ 여서 부엉바위를 찍고 다시 빠꾸해가 오른쪽으로 내리가는기
차라리 나을뿐했다!~
안부에서 직진해 올라서면 불탄 흔적이 보이는 오른쪽 사면~~
쉬엄쉬엄 올라서면 삼거리 안부를 만나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부엉바위가 200m 남았다는 이정표!~그쪽으로 계속 쭈욱가면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원곡초교에서 올라가는 팔용산은 도로따라 한참을 삐잉 돌아가야 된다!~
이왕 이까정 왔으니 부엉바위를 찍고 오기로~~왼쪽으로 올라간다!~~잠시후 인적 뜸한 산골과
안어울리는 그림이지 시푼 그네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부엉바위 몇m 전방에 올라선다!~
아까 지맥 분기봉을 내려서면서 전면으로 하야이 보이던 바위 벼랑인듯 한데 정작 이곳에서는
바위벼랑이 잘안보인다!~ 정상에는 부엉바위 표석이 앉아 있는데 유명한 작명가중 한사람이
여다 봉이라는 글짜 하나를 더붙이가 산이름표를 달아났다!~
카메라가 없어가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을라 카이 땅바닥에 앉아있는 정상석을 찍기가 어렵다!~
이거는 쭈르는 방법이 없나?~찰칵해보이 부엉바위 대가리만~~ 아래 마을을 내려다보니 문득
진영 부엉바위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전직 대통령 얼굴이 오버랩되며 기분이 착찹해 진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이정표 팔영산 방향으로~
갈림길에서 왼쪽 우회길과 직진 오름길이 있는데 충환씨가 헤깔리기 시작한다!~ 맞지 시푸다
카미 직등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니 우회길과 만난다!~ AC!~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리가야 팔용산하고 가까바 지는데 내가 오룩스맵을 비주미 계속 이바구를
해도 충환씨는 막무가내다!~밤나무 밀집지역을 지나 이런 판때기가 보이마 삼거리로 빠꾸해야된다!~
할수없이 저거들끼리 가라카고 혼자 삼거리로 빽해서 내리오면 오른쪽으로 잘 정돈된 무덤군을 만나고~
다시 무덤길인지 넓은 길로 갈아타면 길 양쪽으로 전신만신 무덤 구디다!~~
도로로 내려서기전 만나는 이정표!~ 여 이정표는 원곡초교만 있을뿐 팔용산은 사라졌다!~
원곡초교는 도로따라 내리가야 만날수 있다!~
도로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돌아나오니 충환씨가 저쪽에서 둇나게 뛰올라오고 있다!~ 자기 차를
어디다 세아났는지 모르고 저카고 있나?~ 고개마루에 세아 났구마는 엉뚱한데로 내리가가~~
레미콘 공장인듯한 태경산업 삼거리를 지나고~
5~600m 정도를 내려오니 맞은편으로 아까 양철판때기 뻘찌 이정표가 달린 지맥 분기봉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내리오면 만나는 봉황사 입구가 보인다!~ 팔용산 들머리에서 충환씨를
기다리고 있시끼네 아까 잘못 인도한 어린 양들을 차에 실꼬 왔다!~ 입구에 무신 간판 두개가
부터 있었는데 떨빵한 넘이 경황이 없어 사진을 찍는다 카능기 이자뿐다!~ 맞은편 봉황사 입구에서
몇m 더 내리온 곳에 보이는 세멘포장 좁은 도로따라~~
좁은 포장 도로를 400m 정도 올라오면 마지막 농가를 만나는데 여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가자고~
비가와가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농가 앞에 자리를 잡고 전을 피는데 무늬가 얼룩덜룩한기 꼭 늑대
쒜이처럼 생긴 개가, 그것도 3마리가 산에서 띠니리오디마는 밥묵는데 비비 사이끼네 밥이 입으로
드가는지 코로 드가는지~~
대강 요기를 하고 후다닥 짐을 꾸린뒤에 오른쪽으로 200m 정도 거리에 있는 팔용산으로!~~
박여사와 김사장님은 팔용산을 찍고 충환씨하고 같이 내리가고 내하고 윤태금 고문과 둘이는
원곡초교 쪽으로 내리가기로 한다!~
임도에서 직진해서 흐릿한 족적을 따라가다가 안부쪽 조금 못미쳐 오른쪽으로 보이는 희미한 길을
찾아 올라간다!~
잠시후 산불감시초소가 지키고 있는 짱배기에 올라서니 국토지리원 지형도가 가리키는 팔용산인데
주변을 둘러바도 아무런 표식이 없다!~~ 윤태금 고문의 표지기를 달고 한컷한다!~ 이런 야산에
올라와가 인증샷을 할라카이 쪽이 팔리가!~
원곡초교로 하산하는 등로는 예상외로 족적이 뚜렷하다!~ 그쪽에서 올라오는 산꾼들이 더러있는
모양이다!~
내려서면서 오전에 지나온 능선을 한번 휘이 둘러보고~~
10여분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팔용저수지가 보여 무덤을 가로질러 내리오니 사람들이 숙식한 흔적이
보이는 비닐하우스 농가가 나타나고~~
팔용저수지 인접 포장도로와 만난다!~~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팔용저수지인데 여는 팔용당저수지라고~ 왼쪽 제방으로 돌아나간다!~
허걱!~ 여도 삼남길이라고?~~ 둘레길 아인데가 대체 어디고~
윤태금 고문이 원곡초등학교까지 얼메 남았노 케가 아직 500m 정도를 더 가야된다 카이 큰길로
나가자 칸다!~ 차를 가오이 편리한 점은 아무데나 내리가가 모시모시 카마 된다는거!~
큰길로 나오이 오른쪽으로 자연 수목원이 보이는 삼거리다!~사진을 찍고 돌아 서는데 경찰 페트롤 카가
에잉에잉 카디 내앞에 끼익 카미 서가 깜딱 놀랜다!~ 쪼매있띠 자가용 두대가 실실 따라와가 나리비로
서서 검문을 받고있다!~ 아까 저쪼서 무단으로 좌회전 했지요?~ 아하!~재수없이 걸맀군하!~
충환씨가 거가 어딘교 카길레 전면에 원곡면 판때기가 달리있고 오른쪽으로 하이샤시 간판하고
자연수목원 표석이 보일끼라 케노코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리도 안나온다!~
11km가 쪼매 넘는 거리를 4시간 10분 걸리가 내리왔다!~ 알바를 한 덕분에 그래도 4시간을 넘기가
체면이 선다!~
차를 타고 내리오면서 충환씨가 이리저리 전화를 해보디 어떤곳는 주인이 바뀌고 어떤데는 그런
메뉴는 안된다 칸다!~ 식당전화 번호를 최신판으로 정비를 해가 댕기야지 이 띠바야!~
할수없이 박여사 집과 가까운 앞산 보리밥집에 드가가 보리밥을 안주삼아 막걸리 잔을 높이든다!~
잔을 들고 있시끼네 박여사가 오늘은 백두대간 마친지 7주년임과 동시에 자기 생일이라 케가
우리가 남이가!~ 카미 잔을 박치기 했는데 대간을 같이 하도 안한넘이 무신~~ 거다 음식값도
박여사가 계산하면서 자기 생일을 자축하는 모양이 된다!~ 박여사 잘무심다!~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