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술이 세럭이 공중분해 되버린 계기가 손견의 이른 퇴장이라고 생각함.
손견의 군재는 거의 전국구였고, 무리수를 둘때마다 원술이 정치적 뒷배가 되어주었음.
원술이 처음 자리잡은 곳도 참 애매한게, 예주, 남양, 양주 일부였는데, 어디 하나 제대로 정리를 못했던게 패착이었던 것으로 보임.
원술이 그냥 바보같은 캐릭터라 못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원소가 하북을 재패한것도 상당히 우연적인 행운이 여러번 따른 부분도 있었음. 원술은 그에 비해서 다구리 당하기 딱 좋은 위치에, 서주로 가기도 그렇고, 주흔에 시간도 오래 뺏기는 상황에서 유표가 형주를 다 장악해버렸음. 손견이 좀 오래 살았으면 원술이 장강쪽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웠을 수 있단 생각도 드는데, 손책처럼 반기를 들었을지도 모를 일임.
첫댓글 손견이 있었다면 판도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으리라 봄. 원술 세력의 무력담당이 손견계였고 그 수장 손견이 급작스레 전사하자 원소-조조연합군에 패퇴하면서 회남까지 밀려난것이지 손견이 건재했다면 설령 양양성 공략 실패했어도 어떻게든 형북-예주방면은 사수하면서 중원싸움을 이어갔을거로 판단됨. 회남에 정착한것도 손견 잔당세력이 아직 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그리고 손견의 독립 부분은 필연이지 않을까 싶음. 원술의 정치적 영향력도 반동탁 초반부에나 쓸모가 있었지 군웅할거 돌입하니 전국구 빌런 취급받았던거 보면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