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밴쿠버 국제공항 인근에서 우버 택시 기사들이 저임금 및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4일, 밴쿠버 국제공항 인근에서 우버Uber 택시 기사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위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위대들이 들고 나온 피켓에는 저임금 및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발렌타인 데이 시위’ 강행…“사측 수익금 독식”시위대 근로계약 보장 및 저임금 개선 요구우버, “공정하고 투명한 대우 받고 있어” 주장
이 날 시위 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미국 및 영국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다. 마침 이 날은 발렌타인 데이라서 우버 택시 및 차량 등을 통한 고객들의 선물 배송 서비스와 이동 서비스 등이 많은 날이었다.
그러나 시위 가담 기사들은 자신의 핸드폰에 깔려 있는 우버 앱을 삭제한 채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이 날 기사 시위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버의 키어타나 랭 대변인은 “시위 사태로 캐나다 서비스망에 다행히 큰 파장은 발생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시위 발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우버 기사들은 회사 고용 조건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 날 시위 참가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우버 기사들은 팁을 제외하고 근무 시간 당 36.03달러를 받는다. 그녀는 우버 기사들이 회사 앱 설정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우버 기사들은 우버 서비스에만 한정돼 있지 않으며, 개개인이 이용 가능한 시간을 통해 회사 앱과 연결해서 운행 시간이나 장소 구간 등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캐나다의 근로자 고용 정책을 준수하고 있으며, 약정 근로 시간 동안 최저임금의 120% 수준에서부터 시작하는 임금 지급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날, 시위에 참가한 한 우버 기사는 회사가 수익금을 독식하는 가운데, 기사들은 최저 생계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 개입을 원하고 있으며, 회사 측에 현재의 낮은 임금 수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우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택시 영업 서비스를 하는 업체다. 우버는 미국과 영국 등을 주요 대상으로 택시 운송업을 확산 중에 있다. 이 날 우버 기사들은 회사 측에 근로 계약 및 수익 보장을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