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S아파트 공사현장 옆 도로가 균열이 생기면서 함몰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주군, 공사중단 조치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S건설의 아파트 건설현장 옆 도로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안전진단 등을 요청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범서현대2차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S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에 접한 너비 7곒의 도로가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갈라지기 시작해 17일 오후 5시 현재 길이 20곒, 너비 10㎝ 규모로 틈이 생기는 등 균열이 계속해 진행되고 있다. 기존 균열 부분 외에 공사구간 접지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반대편도 아스콘 포장에 벌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S건설이 무리하게 터파기 공사를 강행하면서 버스가 운행되는 도로가 갈라지고 있다"며 "특히 추가로 깊이 3곒 가량의 추가 굴착공사가 진행될 경우 공사장과 이격거리가 20곒 가량에 불과한 기존 아파트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균열 부분 양 옆으로 도시가스관과 통신케이블이 매설돼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안전진단을 실시하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S건설 측은 "터파기 작업에 따른 흙막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사장 쪽으로는 흙밀림 현상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도로 자체의 문제로 보인다"며 "예전에 실시된 도시가스관 매설 공사로 흙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침하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울주군은 "S건설에 정확한 균열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공사 중단 조치를 취했다"며 "결과에 따라 공사장은 물론 인근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등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2007.04.17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