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덕유산 칠봉-향적봉"
● 일 시 : 2024년 12월 14일(토)
● 누구랑 : 여명님.우심님.에버그린님.장땡님.마당바위
● 코 스 : 삼공리탐방센터~칠봉~설천봉~향적봉~향적봉대피소~백련암~삼공리탐방센터
지난주에 이어 운길산-예봉산 종주를 계획했으나
금요일 밤에 남녘에 눈이 내리고 있답니다
새벽에 CCTV를 확인하고 덕유산으로 달려갑니다
삼공리에 도착하니 눈이 보이지 않네요
그러나 실망은 이르지요
백련사까지 6km의 포장 도로길
지겹게(?) 올라가야 하지요
덕유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에서 볼일을 보고
우측 어사길이 아닌 직진으로
오늘의 행선지는 "칠봉"입니다
우측 일월암 방향으로...
목책 다리를 건너고
무주 구천동 33경 중 16경에 속하는 "인월담"
산방기간으로 통제된 "칠봉" 코스
11월15~12월15일까지가 통제가 아니고
겨울내내 통제랍니다..이유는 스키장 땜시
칠봉코스는 조망은 없지만
도로따라 걷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지요
삼공리를 들.날머리를 선택해도 칠봉코스를 모르고
대부분 기냥 백련사를 거쳐 가는게 당연시 여기지요
너덜길 구간이 나오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삼공리에서 3.2km 지점의 칠봉 샘(1,067m)
한겨울에도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수량은 풍부한데
식수 사용금지(?)..마셔도 된답니다
칠봉까지 0.5km라 금방(?)이겠지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랍니다
공포(?)의 칠봉 철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철계단길 쉼터가 3군데 나옵니다
첫번째 철계단이 끝이 아니고
2번째 철계단이 나오고
3번째 짧은 철계단을 오르면 능선이 지척입니다
아니고 힘들다 ... 능선에 올라섭니다
칠봉까지 200m
능선에 올라서니 상고대가 피어 날려고 합니다
넓은 헬기장인 칠봉(1,305m)에 도착합니다
7개 봉우리로 이루어졌다해서 칠봉이라 합니다
상고대가 더 짙게 피어나는데..
칠봉 이정목에 인증하고..향적봉까지 3.5km
아무도 걷지 않은 깨끗한 등로..
이제부터 더불어산친들이 걸어갑니다
스키장 합류지점에 있는 석축
석축을 우측에 끼고 돌아나갑니다
크리마스트리 하기에 안성맞춤인 나무
석축을 돌아나가면
드디어 스키장 슬로프에 올라섭니다
설천봉까지 1.9km..
무주리조트 실크로드 상단 슬로프
무조리조트 슬로프장 가장 긴 슬로프지요
실크로드 상단 슬로프는 아직 오픈하지 않았네요
아무도 없는 슬로프
이 순간 만큼은 우리들 차지입니다
13년전인 2011년 겨울에 왔었지요
그때는 세명을 여인네들을 모시고...
다들 마냥 신이 났습니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지요
한겨울에 아무도 없는 스키장 슬로프를 거닐다니..
그것도 아무런 제재도 없이 오직 우리들만이..
걸어온 길을 배경으로...
뒷모습도 아름답고...
여기는 어디메뇨?
에베레스트 정상인가?
세찬 바람이 불어도 즐거울뿐..
곤도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크로드상단 곤도라는 아직 오픈하지 않았구요
설천봉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립니다
설천봉이 가까워지니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나고...
슬로프 설원을 걷는 사람들
드디어 설천봉이 지척입니다
드디어 설천봉에 올라섭니다
우리가 신기한듯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색다른 체험을 하셨지요?
한겨울에 슬로프 설원을 거닐었으니...
다들 500원씩...
거닐어 왔던 슬로프와 칠봉 능선
갑자기 구름이 걷히고
파아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설천봉의 명물 상제루와 곤도라 탑승장
무주군 안성면 일대가 들어오고
주능선은 아직 구름속에 갇혀있구요
매점 뒤로 두문산으로 이어지는 덕유지맥길
올해 러셀 장소는 저곳을 찜해 둘까요?
저멀리 적상산의 모습이 보이고...
파란하늘과 상고대는 최상의 조합이지요
상제루와 향적봉 정상을 배경으로..
지난주에서 지리산 노고단에서
이번주는 덕유산에서 겨울꽃이 반겨줍니다
역시 겨울은 덕유입니다
겨울 덕유는 항상 행복만땅을 선사해 주지요
향적봉으로 올라 갑니다
구름이 춤을 춥니다
아름답네요
향적봉 올라가는 길
설천봉 넘어 저멀리 적상산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덕유산 향적봉(1,614m)
인증할려면 한참을 줄서야 하네요
백두대간길과 저멀리 가야산을 배경으로..
향적봉 대피소 내려가면서 바라본 조망
중봉 너머 기백산과 저멀리 황매산
무령산~남덕유산~서봉으로 이어진 덕유주능길
못봉~대봉으로 이어가는 대간길 너머로
가야산~비슬산~비계산~오두산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오늘따라 향적봉 대피소에 사람이 별로 없어요
어묵.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대피소를 떠납니다
백련암으로 내려갑니다
830년(흥덕왕 5)에 무염국사 백련사를 창건헀다는 백련사
그러나 기록은 없고 1820년(순조 2)에 백련사 기록이 있습니다
이제 지겹게 6km를 도로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올해 4월 20일부터 셔틀버스가 운행 시작했답니다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을 위해서...
내년에는 셔틀버스타고 올라올 수 있을까요?
구천동 수호비를 지나고
덕유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에서 볼일 보고
구천동주차장에 도착하여
색다른 경험을 체험한 덕유 칠봉코스 산행을 마칩니다.
2주 연속 겨울산행을 만끽하는 행운을 얻네요
첫댓글 인월담에서 칠봉을 거쳐 설천봉으로 이르는 길은 처음인데
확실히 백련사길보다 숲길이고 눈을 밟으며 가니 기분이 좋고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대장님 아니면 도전못할 슬로프길도
호기롭게 다녀와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설천봉에서 썰매타고 내려오면 잼날거같아요 ㅎ
과유불급이라..욕심히 과하면 앙돼요
너무 나가지 마셈
처음걸어본 덕유의 칠봉능선길
슬로프도 걸어보고 이색적인 경험했네요
향적봉에 오르니 파랗게개인 하늘이 얼마나 이쁘던지
추운날씨에 사진찍어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 제 덕분입니다..ㅎㅎㅎ
이색적인 경험을 할수 있는 계절이 겨울이지요.
러셀의 진수도 맛봐야지요?
13년전
추억
다시 소환해주니
얼마나 감사하게요
세여인과 하하호호
얼마나 즐겁게 거닐었는지~
근데
우리들에
청춘같았던 예전 이쁜모습은 어델가고ᆢ
맘이 서글퍼지네요ㅠ
대장님~
추운날씨에 많은 추억 담느라 고생하셨어요
시간이 어느덧 훌쩍 지나가지요?
벌써13년이란 시간이 흘러갔으니..
예나 지금이나 칠봉코스는 그대로이더이다.
예전보다 이정목이 잘 정비되어 있더군요
신이 연출한 멋진하루 였지요.
덕유에서 젤힘든 칠봉코스!!!
오르는동안 옅은안개와 세찬바람으로 상고대를 키워주더니
우리가 설천봉에 올라선순간부터 파란하늘에 뭉게구름까지,,,,,,
좋은사람들과 함께한
즐겁고소중하며 복받은 하루였습니다.
설천봉 올라서는 순간
놀랍게도 파란 하늘이 우릴 반겨줬지요
복받은 하루였습니다.
2주연속 겨울산행 만끽했습니다
겨울 덕유는 꽝이 없네요.
전인미답의 답설을 경험하고
파란 하늘의 상고대까지...
천안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겨울입니다.
추운 날 시린 손으로 소중한 추억 감사합니다
여름 지리에 물이 없으면 우리나라 모든 산에 물이 없듯이
겨울 덕유에 눈이 없으면 우리나라 모든 산에 눈이 없지요
해서 겨울은 덕유가 최고지요
노고단에 이어서 덕유산까지
멋진 설경에 눈이 호사합니다.
이번주에는 또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있을지 기대만땅입니다.
이번주까지 3주연속 눈산행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덕유의 칠봉
아직 미답지인디..
궁금증을
사진으로 염탐 잘해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궁금함이
떨쳐지지 않네요 ㅎ
파란 하늘색에
므찐 상고대는 변함읍씨
보여주는 덕유네요
함산하는 요번주와
송년산행이
기대됩니다 ㅎ
칠봉코스는 5월1일~11월15일까지 정규탐방로 입니다. 이후는 비탐입니다
이유는 경방기간과 스키장 개장 때문 입니다.
비탐기간 이지만 실크로드상단 슬로프는 아직 오픈전이기 땜시 시기 맞춰 다녀왔습니다
같은날 저희는 향적봉 설천봉을 갔네요
인적 없는 칠봉 슬로프 코스 넘 멋져요
아~ 그러셨군요...마주칠뻔 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