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다양한 문화환경 조성에 기여해 온 ‘반딧불이 예술제’의 열 번째 공연이 오는 26~29일 용인문화예술원 전시실 및 공연장에서 열린다.
반딧불이 문화학교는 용인의 유일한 장애인 문화예술단체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인간존엄을 모토로 11년째 봉사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특히 문화적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의 복지를 다지고 지역의 문화적 쾌적성과 비장애인의 도우미 봉사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민사회 성장에 디딤돌이 돼 왔다.
이번 예술제에는 장애인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규방공예, 리본공예, 도자기공예, 원예치료, 아이클레이 등 11개 교실의 각종 작품·사진이 전시된다.
26일 오후 6시 문화예술원 3층 마루홀에서는 반딧불이 홍보대사인 이승환·유희영 씨의 사회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풍물, 무용, 성인합창, 청소년합창, 연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예술제의 서막을 여는 오프닝 행사는 같은 날 공연 관람 후인 오후 7시 30분께 열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꾸미는 문집 「반딧불이」 10호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된다.
예술제에 참가하는 김하나(용인고 2년)학생은 “우리가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이 전시되고 땀 흘려 연습한 공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반딧불이 문화학교 박인선 교장은 “이번 예술제가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장애인들의 가슴속에서도 자신감이 넘쳐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