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꽃처럼 - 오광수
우리도 꽃처럼 피고 질 수 있을까
길고 긴 인생길, 피고 지며 살 수는 없나
한 번은 라일락이었다가, 이름 없는 풀꽃이었다가
가끔은 달맞이꽃이면 어떨까
한겨울에도 눈꽃으로 피어
동짓날 밤, 시린 달빛과 어우러져
밤새 뒹굴면 안 될까
맹렬하게 불타오를 땐 아무도 모르지
한번 지면 다시는 피어날 수 없다는 걸
뚝뚝 꺾여서 붉게 흩어지는 동백 꽃잎
선홍빛처럼 처연한 낙화의 시절에
반쯤 시든 꽃, 한창인 꽃이 그립고
어지러웠던 청춘의 한때가 그립네
🌱 좋은하루되세요 ┼────💗
첫댓글
아름다운 영상과
배경선물 감사합니다
채화님 편안하시고
아름다운 가을 날 되세요
고마워요 맘짱님
오늘부터 기온이 내려간다지요
늘 건강 챙기면서
오늘도 즐 카 하세요
채화 님 수고 하셨습니다
고마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채화 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자료를 올려
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