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들의 삶터 골목길입니다.
가지고 나오신 물건이라야 집에서 직접 키우신 농산물
그리고 봄나물들인데 언제나 처럼 정해진 자리에 앉으십니다.
두분이 닮으셨죠. 자매냐고요? 아닙니다.^^*
저도 그동안 이분들을 계속 뵈었지만 요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서있는 분이 시누이, 앉으신분이 올케입니다.
특히 올케할머님은 70이 넘으셨는데 올해 100세 시어머님을 지극정성 봉양
하시어 작년에 효부상을 타신 분입니다.
넉넉한 웃음을 주시는 어머님! 사랑합니다.
가지고 나오신 물건은 직접 캐신 냉이, 달래입니다.
입구에서 수십년째 물건을 팔고 계신 80이 훨씬 넘으신 할머님!
언제나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주십니다.
노점 할머님중 가장 어렵게 사신다고 하시는데
옷은 언제나 정갈하고 특히 모자패션은 여유가 보입니다.
바람직한 삶이란 재산보다도 마음이 넉넉해야 성공한 삶이 아니겠는지요^^*
어머님들이 오늘은 사진포즈를 잘 취해주십니다.
가지고 나오신 물건이라야 들에서 캔 냉이와 달래가 고작이건만...
자식들이 다 장성해도 용돈이라도 하실 요량으로 이렇게 나오십니다.
초보 농삿꾼인 저와 집사람의 부러움을 사는 할머님
어떻게 농사를 잘 지으시는지 이 한겨울에도 대파며 시금치며
허리를 잘 못쓰시면서도 채소들 만큼은 아주 실하게 키우십니다.
골목길 첫번째 할머님!
담배 태우시는 모습이 일품이신지라 감히 부탁을 드렸더니
기꺼이 담배한대를 피워 무시면서 카메라를 보십니다.
깊은 주름에 인고의 세월이 그러나 주름만큼 인자함이 넘치신 분입니다.
겨우내 많이 여위신 할머님!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하니 아주 다정하게 서로 안아주시네요.
주름진 얼굴을 보면 오늘의 한국을 있게한 자랑스런 어머님들이십니다.
겨우내 땅밑에 보관했던 무우, 냉이, 달래, 씀바귀,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장에 가시거들랑 절대 깎지 마세요^^*
인삼집 가게의 정직한 물품표기
국산은 국산, 중국산은 중국산,
철자는 틀리지만 너무 나무 정겹습니다.
여러분 질금이 뭔지 아시죠?
아마 젊은 분들은 모를겁니다. ㅎㅎ
자!~~ 봄을 알리는 것이 또하나 있지요.
새 생명들입니다. 닭, 토끼, 오리, 거위, 칠면조, 오골계가
새로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들 오셨네요.^^*
기다리는 동안 알을 낳았습니다. 왼편은 국산 토종닭이고
오른편은 관상용닭입니다. 알이 엄청 작습니다. 닭도 작고..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발발이~!
진짜 발발이입니다. 얼마냐고요? 만오천원이라고 합니다.^^*
엄마품을 떠난 두려운 눈이 가엾습니다.
자!~~ 장날이면 빠지지 않는 뻥! 이오~~~~ 자 터지기 일보직전입니다.
귀를 막고 있는 할머니! 이런것이야 말로 시골장터의 정경입니다.
메밀전병입니다. 김치를 말아 기름에 튀긴 메밀전병
여러분의 옛추억을 꺼집어 내어 드립니다.
또하나 5일장의 기쁨입니다.
국수는 아침에. 호떡은 오후에 먹으러 갑니다.
행복한 호떡을 파는 사장님! 이젠 우리부부가 안보이면 걱정부터 한답니다.
욕쟁이 할머니 국수만큼 강력추천 행복 호떡입니다.
자! 날씨는 따뜻하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대로에서 고스톱 한판
이것 마져도 5일장을 정겹게 만드는 풍경입니다. 점 백은 놀이입니다.^^
이렇게 고스톱 마냥 봄은 정겹게 흥미진진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20일정도가 본격적인 봄 場이 될 것입니다.
무료한 도심을 벗어나 분단의 고장! 이북 오성산이 보이는 이곳
철원 와수리 5일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본격적인 봄나물이 나옵니다.
두릅, 참취, 곰취, 등등...
어떻습니까! 서울서 1시간 30분거리인 이곳 철원으로
오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첫댓글 ^^
이번 봄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 ;;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사진 잘 보고 갑니다....
아하...시골의 정취가....
고향생각 ..나네요,,
정감있는 사진 과 설명..너무 좋습니다..저도 시골이 고향이라..넘 눈에 익은 분위기네요..즐감했습니다.
아~ 조오타!
잘 보았읍니다..꼭 가보고 싶네요... 5일장 열리는 날은 며칠인가요?--6,11일이라고 가는 길과 함께 나와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