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5년 7월 1일(금) - 3일(일) 13:00, 15:00, 17:00(16:30), 19:00
■ 장 소 - 대구교육대학교 제1강의동 1층 미디어실 1관 · 2관 · 3관
■ 입장료 - 무료상영
■ 주 최 -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 영화학회 등급보류 · 땅과 자유 · 動感MEDIA · 평화뉴스
■ 후 원 - 씨네80 · 국민카드 · 알리앙스 프랑세즈 · 오마이뉴스 · 씨네21 · 한겨레신문
■ 문 의 - 2005 대구평화영화제 조직위원회 tel. (053)254-5615 official site. www.dpff.or.kr
■ 상영시간표
: 1관
: 2관
: 3관
: GV
일정 |
07.01.금 |
07.02.토 |
07.03.일 |
13:00 |
자전거 도둑
노 맨스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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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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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령혼들
미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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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
메모리즈: 슬픔과 분노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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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강아지똥 + 나무를 심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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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사이즈 미
천공의 성 라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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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
코러스
길 위에서 길을 물었다 +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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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캐샨(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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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식스티나인
빅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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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
개막작: 끝나지 않은 세월
(+) 김경률 감독과의 대화 |
침묵의 숲
(+) 황 윤 감독과의 대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경순 감독과의 대화 |
폐막작: 알 포인트
(+) 공수창 감독과의 대화 |
■ 작품해설
개막작_끝나지 않은 세월 (sewall)
김경률 | 2005 | 극영화 | DV | 110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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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을 다룬 최초의 독립영화인 이 영화는 한국독립영화 기금 1천만원과 제주도 지원금 3천만원 등 모두 4천만원 제작비로 지난해 7월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출연 배우들은 제주도민 지원자들 중에서 뽑았다. 감독과 스태프들도 모두 제주 출신으로 구성했다. 비록 인적, 물적인 어려움 속에서 출발해 작품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드라마식’구성의 첫 독립영화 시도라는 점, 그리고 장르 다각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로 남는다. 영화 완성도의 문제를 떠나 지속적으로 분출될 영상 및 영화 제작의 또 다른 자극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영화 상영 후 ‘김경률 감독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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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反戰 (7편) 자전거 도둑 (ladri di biciclette)
비토리오 데 시카 | 1948 | 극영화 | 35mm | 93min |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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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사회의 빈곤과 모순을 리얼한 영상으로 묘사한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거장 데 시카의 명작. 흑백 영상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 영화는 전쟁후 이탈리아의 참담한 굶주림이라는 현실 속에서 가장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보통 사람인 안토니오가 도둑이 되어가는 모습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그 어느 것도 선악이라 규정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즉, 선과 악은 그 사회 속에서 규정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 속에서 절망한 가정과 그를 자전거 도둑으로 만든 전후 이탈리아 상황을 잘 그렸다고 할 수 있다.
※ 1948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1949년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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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 (les choristes)
크리스토프 바라티에 | 2004 | 극영화 | 35mm | 95min | 프랑스·스위스·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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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직후,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작은 기숙사 학교를 무대로, 전쟁의 상처와 결손가정의 영향으로 성격이 비뚤어진 아이들이 임시직 교사로 부임한 마티유의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교육의 의미를 그린 휴먼 드라마. 이 영화는 바로 이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에 대한 가장 따뜻한 찬사다. 감독은 연기 경험이 전무한 아이들을 몇 개월간 합창 훈련시켜 웃음과 감동의 화음을 만들어냈으며, 그 순진한 화음 하나로 프랑스 개봉 당시 900만이라는 엄청난 관객을 모았다.
※ 2005년 제77회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작 |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zamani baraye masti asbha)
바흐만 고바디 | 2000 | 극영화 | 35mm | 80min |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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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이 낳은 피폐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쿠르드족 고아들에 대한 슬픈 이야기. 힘겹게 이라크와 이란의 국경을 넘나들며 삶을 꾸리는 다섯 남매가 주인공이다. 동생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주위의 비난을 무릅쓰고 누나는 이라크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 하지만 병든 동생은 말 한필과 바뀌어 다시 이란으로 내쳐진다. 많은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에서 조연출을 맡기도 했던 이란의 젊은 영화작가 바흐만 고바디가 연출한 영화. 이란의 현실을 좀더 근접해 보기 위해 노력하는 진지한 시선이 들어 있다.
※ 2000년 제53회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CICAE상 수상작 |
노 맨스 랜드 (no man's land)
대니스 타노빅 | 2001 | 극영화 | 35mm | 98min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슬로베니아·프랑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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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과 휴머니즘을 뚜렷이 내세우는 ‘전쟁 블랙코미디’인 이 영화는, 하지만 무언가를 고발하거나 애써 웅변하려 하지 않는다. 대니스 타노빅 감독은 보스니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악질적인 ‘인종청소’의 주범 세르비아를 몰아세우기보다는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짜임새 있는 드라마로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정교하게 얽혀 있는 플롯과 분명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사뮈엘 베케트라는 이름이 떠오르는 부조리극이다. 이처럼 싸구려 감상주의나 단말마의 흥분보다 여운이 남는 ‘극적 감동’을 통해 감독이 노린 바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선동’이다.
※ 2001년 제54회 깐 영화제 각본상, 2002년 제74회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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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샨 (新造人間キャシャ-ン)
기리야 가즈아키 | 2004 | 극영화 | 35mm | 142min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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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의 인기 TV 애니메이션을 극장 스크린으로 불러들인 이 영화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매우 인상적으로 꿈꾸듯이 흘러가는 이미지를 담아낸다. 전쟁과 테러와 인구과잉 등의 문제로 신음하는 미래 세계를 무대로 선과 악이 대립하는 SF 영화의 익숙한 주제가 제시된다. 애니메이션 원작의 영향을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독창적인 액션 장면과 꿈꾸듯이 흘러가는 이미지의 위용이 압도적이다. SF 고전 <메트로폴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세련된 미술 디자인과 CG로 창조된 또 다른 세계의 잔상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잊기 힘든 질감을 창조하고 있다.
※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
미친 시간 (mad minutes)
이마리오 | 2003 | 다큐멘터리 | DV | 82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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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인 듯 하다. 과거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으로 인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도 하기 전에 한국정부는 또다시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했고, 그것도 모자라 ‘북한 핵문제’라는 카드로 미국과 또다시 ‘더러운 거래(전투군 파병)’를 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감독은 또다시 잘못된 역사를 그리고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미친 시간(mad minutes)’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에 파병된 미군 병사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하여 2개월에 한 번 정도 2-3분의 시간을 주어 부대 안의 목표물을 제외한 어떠한 것에도 자유로이 총격을 하도록 허용하는 시간”이란 !
뜻이다.
※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2003, 인권영화제 출품작 |
: 환경環境 (7편) 침묵의 숲 (silent forest)
황윤 | 2004 | 다큐멘터리 | DV | 97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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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야생동물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카메라는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생태계를 말하고 있다. 전세계에 얼마 남지않은 야생호랑이들에게 피해를 받는 농민들과 호랑이를 보호하려는 중국정부 당국의 갈등, 천지를 찾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깎아버린 백두산, 한국관광객들의 보신을 위해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야생동물들을 적나라하면서 밀도 있게 표현한다. 쓸개즙 채취 때문에 겨우 자신의 몸집만한 철장에 갇힌 반달곰의 슬프고 불투명한 눈은 마치 야생동물의 멸종은 곧 인간들이 자신들도 살 수 없는 환경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경고등처럼 보인다. 생태계에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우리와 공존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귀중함을 각인 시켜주는 힘있는 다큐멘터리.
※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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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사이즈 미 (super size me)
모건 스펄록 | 2004 | 다큐멘터리 | 35mm | 98min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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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패스트푸드, 비만인 소비자와 다국적기업간의 관계를 파헤치고, 학교 급식, 건강의 기준, 다이어트, 중독에 대한 공포를 보여준다. 감독 모건 스펄록은 촬영이 진행되는 한달 내내 맥도날드 제품만을 먹으며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하고, 의사, 요리사, 청소년, 체육교사, 변호사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패스트푸드를 애호하는 미국인들이 합법적, 재정적, 물리적으로 치루는 대가가 무엇인지 찾아간다. 일종의 생체실험 다큐멘터리라 할 이 작품은 흥미로만 따지면 마이클 무어 어느 작품에도 밀리지 않는다.
※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감독상 수상작 |
길 위에서 길을 물었다 (asking a way along the road)
오종환 | 2004 | 다큐멘터리 | DV | 45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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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젊은 다큐멘터리스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삼보일배에서 만난 사람들도, 부안 사람들도, 전북 사람들도, 계화도 사람들도,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도 평화유랑단도, 그리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처럼 무관심한 세상사람들도. 세상사람들은, 감독이 함께 살아내야 하는 ‘우리’다. 스스로 생명임을 자각하고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되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없다. 그것은 ‘새만금 갯벌’뿐만 아니라 온 나라의 아니, 온 세상에서 길을 닦기 위해 산이 파헤쳐지는 한 바다와 갯벌이 메워지는 한, 싸움과 전쟁으로 자연이 죽어가는 한, (우리가) 생명이 ‘살 길’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감독은, 그 길을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다.
※ 2004년 제1회 부안영화제,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
곡선 (curve)
권용협 | 2004 | 다큐멘터리 | DV | 61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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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삶의 지향은 무엇일까? ‘빠름’은 ‘느림’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우리시대 삶의 최고 지향은 속도가 아닐까? 이것은 암묵적인 사회적 합의이다. 고속철은 이 시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 절대선이다. 그러나 속도에 대한 맹종으로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는 속도가 죽여 버린 것들을 살펴 보고자 한다. 속도가 없음으로 인해 무가치하다거나 도태되어 마땅하다는 것들에 반론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
※ 2004년 제6회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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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doggy poo)
권오성 | 2003 | 애니메이션 | 35mm | 33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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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발표하여 《기독교교육》에서 수여하는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님의 원작을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조건없는 자기 희생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한다는 강아지똥의 이야기를 통해 아무리 하찮은 존재일지라도 세상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교훈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2003년 제2회 도쿄 국제애니메이션페어 파일럿콘텐츠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
나무를 심은 사람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프레데릭 백 | 1987 | 애니메이션 | 35mm | 30min |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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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사람과 숲과 자연을 함께 파멸시키는가를, 그리고 거꾸로 ‘나무를 심은 사람’에 의해 죽은 자연이 어떻게 되살아나 생명의 땅으로 바뀔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명작. 직접 컷을 하나 하나 그린 프레데릭 백은 파스텔톤 질감이 나는 화면을 위해 독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다 한쪽 눈이 멀었다고 한다. 겨우 30분 남짓한 애니메이션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바친 공력은 디즈니의 막대한 자본력이 앞서는 애니메이션이나 재패니메이션의 고도 기술로 제작된 히트작들, 혹은 그보다 못한 말초적인 재미를 자극하는 대량 생산작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미덕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겠으나 어른들이 더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작품.
※ 1988년 아카데미 최우수단편영화상,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
천공의 성 라퓨타 (天空の城ラピュタ)
미야자키 하야오 | 1986 | 애니메이션 | 35mm | 124min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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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라는 미명으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려는 인간(어른)의 욕망과, 자연을 복원시키고 생명의 힘을 회복하려는 아이들의 꿈의 대비를 통해 현대 문명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이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984년작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그러나 문명과 자연이미지의 대립과 환경보호라는 메시지가 직접적인 <…나우시카>와 달리 이 작품의 메시지는 하늘과 비행의 판타지를 통해 좀더 은유적으로 이 주제에 다가간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설립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첫작품 |
: 남북南北 (4편)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fuckumentary)
최진성 | 2001 | 다큐멘터리 | DV | 95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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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가 바라본 한국 우익꼴통들의 이야기. 이 영화는, IMF 이후 침울했던 한국사회에서 박정희의 망령 뒤에 숨어 자신들의 권력을 확장시키는 언론권력과 우익아저씨들을 향한 펑키한 레퀴엠이다. 이 작품이 만들어진 지 어언 4년이 지났지만, 요즘은 ‘뉴라이트’니 어쩌니 하는 새로운 정신불량 아저씨들이 선배들의 삽을 이어받아 열심히 ‘삽질’을 해대는 등, 슬프게도 한국 사회에서 ‘꼰대들의 삽질’은 끝나지 않고 있다.
※ 2001년 인디다큐페스티발2001 출품작, 제27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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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령혼들 (souls protest)
김춘송 | 2000 | 극영화 | 35mm | 102min |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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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살아있는 령혼들>은 우키시마호의 침몰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미궁에 빠진 폭침의 원인을 천황의 재가 아래 일본 해군헌병대가 주도한 것으로 ‘확실하게’ 책임지운다. 1999년 제작 계획이 발표된 이래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2000년 10월 완성돼 다음해 모스크바영화제와 홍콩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특히 모스크바영화제에 초청·상영된 뒤 현지 언론으로부터 “북한판 <타이타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2003년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 (film maker's project to abolish the national security law)
이훈규·김진열·윤성호·김경만·미디어참세상 영상팀·최진성 | 2004 | 다큐멘터리 | DV | 60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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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립다큐멘터리의 카메라는 항상 이 사회의 그늘지고 억압받는 곳, 뜨거운 투쟁의 현장에서 돌아간다. 독립 다큐멘터리는 충실한 기록이자 그 자체로 투쟁의 동반자인 것이다. 통일을 염원하고 이 땅의 진보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철폐! 국가보안법”을 외치고 있다. 현 시기는 보수 세력에 맞서 모든 진보진영이 국가보안법 철폐에 집중해야할 시기이다. 이 시기에 독립 다큐리스트들을 조직하여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매우 적절하고 필요한 일이다. 카메라와 영화로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 영화가 국가보안법을 떠나보내는 장송곡이 되기를 바란다.
※ 2004년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2005년 제9회 인권영화제 상영작 |
: 인권人權 (5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what do people live for)
이경순 | 2003 | 다큐멘터리 | DV | 118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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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위원회 출범 1년전부터 사건을 연구해 왔던 28명의 민간조사관들과 군,경찰,기무사,국정원에서 갑자기 발령 받아 파견나온 25명의 공무원출신 조사관들이 함께 일을 했다. 반민특위에도 못미치는 미비한 조사권한과 함께 출신이 다른 민간조사관과 공무원출신 조사관들의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그리고 공조직에서 일하게 된 민간조사관들 내부의 갈등까지 우리사회가 당면한 현실과 갈등의 지점을 그대로 재현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위원회는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들을 마무리하며 1기 위원회를 종료한다. 언제까지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미루려 하는 것일까?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보고서이다.
※ 2003년 제29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상,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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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hedwig and the angry inch)
존 카메론 미첼 | 2001 | 극영화 | 35mm | 90min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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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원작 뮤지컬의 콤비 존 카메론 미첼과 스티븐 트래스크가 그대로 손잡고 만들어낸 작품이다. 뮤지컬영화인 만큼 이 영화에서 음악의 역할은 가히 절대적일 정도. 플라톤과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넘나들며 헤드윅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스티븐 트래스크의 시적인 가사와 감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곡, 존 카메론 미첼의 매력적인 보컬로 이루어진 헤드윅의 노래들로 인해 <헤드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강렬한 긴장상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것이 <헤드윅>의 전부는 아니다. <헤드윅>은 노래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플래시백 등을 절묘하게 사용해 내러티브를 이끌어간다. 곳곳에서 실험성과 창의성이 빛나는 것이다.
※ 2001년 선댄스 영화제 극영화부문 감독상 · 관객상 수상작 |
69 식스티나인 (69 sixty nine)
이상일 | 2004 | 극영화 | 35mm | 113min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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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원작소설인 무라카미 류의 <69>는 1990년대 초 국내에서 인기를 끌던 시바타 쇼의 <그래도 우리 젊은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와 궤를 이루는 일명 후일담소설이다. 이상일 감독의 신작인 이 작품은 원작소설이 보여주던 미묘한 긴장과 아이러니를 장르적인 청춘영화의 문법으로 단순화한다. 야자키는 과도하게 쾌활하기만 하고, 야마다는 수동적인 존재로만 묘사된다. 단선적인 캐릭터로 인해 그들의 인생을 뒤바꾸는 사건들은 유쾌한 해프닝으로 치부된다.
※ 2000년 제22회 도쿄 피아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청>, <보더라인> 감독작 |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die or leave: the migrant worker's interview project)
주현숙 외 | 2004 | 다큐멘터리 | DV | 50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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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의 문제는 한국 사회의 거울이다. 이주노동자의 깊은 시름은 한국 사회가 그만큼 병들어 있는 증거이며, 타자를 보는 시선과 그 시선의 냉혹함은 이주노동자를 더욱 외롭게 만들 것이고 그만큼 한국 사회는 더욱 병들어갈 것이다. ‘이주’와 ‘노동’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해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그들의 언어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명동성당에 철저하게 고립된 그들의 시선으로, 명동성당 들머리라는 위치에서 한국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는 그들의 말을 모아서 우리를 돌아보는 작업이다. 이 영화는 상처 받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치유의 과정이 될 것이며, 더불어 우리를 뒤돌아보게 할 것이다.
※ 2004년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장편 특별전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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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원 (the big one)
마이클 무어 | 1997 | 다큐멘터리 | 35mm | 91min | 미국·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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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대단한 화제를 불러모았던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의 97년작. 당시 무어는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저서『감량 경영(Downsize This!』을 출간한 후, 출판사의 요청으로 미국의 도시를 순회 강연 하면서, 해당 도시에 있는 대기업 본사를 방문하고, 지역 노동자들을 만나보는 등 그의 행적을 그대로 화면에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무어는 인원 감축과 대량 해고를 단행한 대기업 본사들을 방문하여, 대규모 흑자와 이익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내쫓은 이유를 물으며 회사 관계자를 곤혹스럽게 한다. 그리고 회사에는 직접 자신이 만든 표창장을 전달한다. 무어 특유의 냉소는 물론, 정치인과 대기업 경영진들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다.
※ 1999년 제3회 인권영화제 상영작 |
: 지역地域 (1편) 메모리즈: 슬픔과 분노 (memories: sorrow and anger)
현종문 | 2005 | 다큐멘터리 | DV | 65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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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 속에 감쳐진 그늘은 너무 깊게 우리사회를 드리우고 있다. 성수대교, 삼풍 등 이해할 수 없는 대참사는 우리의 일상 속에 쉽게 묻혀 지나가버리고 잊혀진다. 그 대참사의 기억들은 유령처럼 떠돌면서 우리를 다시 참회의 순간으로 불러낸다. 감독이 우연히 그 옆을 지나가다가 찍기 시작한 대구지하철참사.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사고대책과 수습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현종문 감독은 지하철참사로 숨져간 이들의 친구, 부모, 가족들과 함께 엄청난 참사 현장과 그 이후를 기록하고 있다.
※ 2004년 제5회 대한민국 영상대전 대학부 최우수상 수상작 <메모리즈> 감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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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_알 포인트 (r-point)
공수창 | 2004 | 극영화 | 35mm | 108min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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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공수창은 겁이나 주고 비명을 지르려고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다. 2004년 여름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인 (<링>의) ‘사다코 자매들’ 연작이라고 불릴 만한 한심한 목록 안에서 이 영화는 거의 유일하게 동시대의 두려움과 마주하려는 용기를 지닌 영화다. 알 포인트 입구에 써 있는 글귀, 손에 피 묻힌 자,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다. 그건 지금 우리에게 간절하게 보내는 메시지다. 정글에서 역사를 보았다면 사막에서는 실재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 영화의 죽은 자들이 시간을 가로질러 우리에게 보내는 통신이다. 그리고 그 죽어 가면서 도움을 청하는 비명소리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까닭이다.
※ 영화 상영 후 ‘공수창 감독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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