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균열 속 손 내민 英국왕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진행된 국빈 방문 이틀째 일정에서
미 의회 연설과 백악관 국빈 만찬을 통해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양국 간 이견 속에서 이뤄져 주목됐다.
찰스 국왕은 28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유럽과 중동의 불확실성과 갈등에도
양국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기도한다.
우리의 동맹이 계속해서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점점 더 내향적으로 변하라는 요구를 무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영국 군주로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199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찰스 국왕은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그는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며 양국 관계의 여갓적 의미를 되짚었다.
찰스 국왕은 '어머니가 1957년 방문했을 때 임무 중 하나는 중동 위기 이후 우리의 관계에 다시
'특별함'을 부여하는 것이었다'며 '오늘날에도 그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이란 전쟁을 둘러싼양국 간 입장 차이가 부각된 시점에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탈퇴를 언급하며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정부에 실망감을 내비쳐왔다.
찰스 국왕은 이런 긴장 속에서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환영 행사에서 영국 왕실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며 양국관계의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는 없다'고 말했다. 이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