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는 인간이 만든 스포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목이다. 체조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대부분 동작이 단순하고 연기가 순간적이다. 마루운동과 리듬체조처럼 자유롭고 다양한 종목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종목도 숙명적으로 마찰력의 자장(磁場)을 벗어날 수가 없다. 선수들은 뛰고 구르는 데 한계가 있다. 예술적 완성도에서도 여자 피겨만은 못하다. 루마니아의 코마네치는 10점 만점을 일곱 번이나 받았다. 그러나 코마네치는 요정이었을 뿐 여인이 되진 못했다. 종합적인 성숙미(成熟美)가 없으면 여인이 될 수 없다.
여자 테니스의 샤라포바는 뇌쇄적인 건강미의 화신이다. 테니스는 그렇게 열정적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스포츠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네트 위로 날아다니는 공에 피아노협주곡을 맞출 수는 없다. 음악보다는 샤라포바의 괴성이 더 어울린다. 골프는 호쾌하고 정교하며 간결하고 멋있다. 타이거 우즈는 장쾌한 드라이브와 컴퓨터 퍼팅으로 인간의 한계를 늘리고 있다. 미셸 위는 그린(green)의 수퍼모델이다. 그러나 그들의 샷(shot)이 피겨의 점프나 스핀처럼 숨 막히게 아름다운 건 아니다. 더군다나 네 시간 플레이에 ‘4분의 심장 드라마’가 있을 수는 없다.
공을 다루는 재주에서 마이클 조던은 가장 신(神)에 가까웠다. 오죽하면 에어 조던(Air Jordan)이겠는가. 그러나 그에게는 음악이 없고 댄스가 없으며 하늘하늘거리는 드레스가 없다. 신통하지만 아름답지는 않다. 인류에게 가장 열정적인 스포츠는 축구다. 호날두의 슈팅은 인간의 육체와 지구의 중력이 빚어내는 예술작품이다. 그러나 피겨의 4분 맥박이 축구의 90분보다 더 강렬하다. 선수도 그렇고 관중도 그렇다.
모든 스포츠는 마찰력과의 싸움이다. 아스팔트·트랙·잔디밭·마룻바닥·수영장·스키장… 선수들은 이런 인간의 땅에서 뛰고 달린다. 그러나 여자 피겨는 다르다. 인간과 신(神) 사이에 얼음을 깔아놓았다. 얼음과 스케이트가 만나는 곳에 마찰의 유령은 없다. 여인과 소녀들이 얼음 위를 미끄러진다.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가장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점프를 하고 스핀(spin)을 돈다. 뛰어올라 세 바퀴를 돌며 다리를 올려 두 팔로 잡고 열 바퀴를 돈다. 마찰의 땅에서는 불가능한 동작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에서 김연아가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 되고 있다. ‘빙상의 카르멘’ 카테리나 비트는 뇌쇄적이고 강렬했다. 그러나 몸매·이미지에서 김연아 같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아니었다. 미셸 콴도 김연아처럼 황금몸매는 아니었다. 기술과 예술에서도 그들은 김연아만은 못했다. 이런 비밀을 알기에 서구의 심판과 언론이 그런 점수와 찬사를 허락한 것이다. 김연아는 스포츠에서 인간이 아름다울 수 있는 한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그녀는 대한민국의 차원을 훌쩍 넘어섰다. 그녀는 문명의 신세계를 개척하는 인류의 대표선수다. 김연아가 한국인이라는 게 살 떨리는 감동이지만 그녀는 이제 인류 모두의 자산이다.
김연아는 세계인의 여왕이다. 이미 서구 언론이 그렇게 부른다. 김연아는 13년 동안 땀·멍 그리고 눈물이라는 선수의 길을 걸어왔다. 이제부터는 여왕의 길이 시작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녀는 그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여왕의 길은 선수의 길 못지않게 어려울 것이다. 인류의 자산이라는 신분에 걸맞게 김연아는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수년 내로 지성(知性)을 갖춘 우아한 프로로 반듯하게 서야 할 것이다. 그녀는 얼음 위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그런 그녀에게 지성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할 것은 해야 한다. 스탠퍼드를 다니는 미셸 위는 골프투어 중에도 호텔방에서 리포트를 쓴다. 고려대 학생이 못할 게 없다. 삼성전자·현대차 CF는 나중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왕의 지성’은 때가 있다.
중앙일보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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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스포츠 레전드란 레전드는 다 까고, 결론은 공부해라?
니가 CF 대신 찍어서 돈 대줄거니?
네 김연아 선수에게 학교생활도 하면서 공부하는것도 나중에 돌이켜 볼때 소중한 자산이 될수 도 있을것이다 라는 뉘앙스가 아니죠. 너 실력은 있는데 지성이 없어 라는듯한 ㅉㅉ
뭐 개인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겠죠.. 뭘 공부해라 참견을 왜함?
cf를 지금 찍어야지.........나중에 전성기 지나서 cf누가 불러주나..............그리고 "고려대 학생이 못할 게 없다." 고대 싫어하는건 아닌데 요걸 강조하는것도 참 요상하네요.........갑자기 여러 레전드 선수 이야기 하다가 미쉘위는 골프와 함께 공부도 한다 김연아 너도 공부해라라는 뜬금 없는 결말은;;;; 차라리 위의 레전드들이 하나같이 지성있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라면 그나마 봐줄만한건데............대뜸 결론에......이런것도 컬럼이라고 참;;;
공부는 나중에 얼마든지 할수 있지요...삼성전자,현대차 CF야 말로 때가 있지요...참 한심한 글입니다...
코마네치가 어떤 분인 줄 알고 저러는건가 체조인이 보면 사과 기사 내야할 글입니다. 무슨 피겨 빠도 아니고 다른 운동 종목과 그 종록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깍아내리는군요. 논리를 보면 다른 종목과 비교해서 피겨가 무조건 킹왕짱->피겨에서 짱인데 운동은 이제 됐으니 공부도 좀 하자. 인데 있어보이기 위한 지식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군요. 본인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여왕의 품격을 위한 지식? 웃기는군요. 마지막에 미쉘위 드립은 또 뭔지 스탠포드 학생도 하는데 고대학생이 못할게 뭐냐?란건가ㅡㅡ;;이건 무슨 밑도 끝도 없고 순전히 김연아가 CF로 돈버는게 배 아프다는 얘기로 밖에 안 보이는군요.
쓸데없는 미사어구만 많은 진짜 쓰레기 글 중에 쓰레기 글이네요 -_-;; 뭔 소리인지 이해도 안되고 논리도 하나도 없고;; 무슨 칼럼니스트란 사람이 글을 이따위로;;
백보, 천보, 백만보, 억보 양보해서 피식피식거리면서 읽어 내려오다가 끝에 스탠퍼드, 고려대 드립에서 진짜 빵 터지네요. 우와~~~~ 코마네치가 뭔 여인이 되질 못해? 참 나.....종합적인 성숙미는 또 뭐고....차라리 연습하랴 CF찍으랴 바쁘겠지만 공부도 열심히 병행했으면 좋겠다...라고 쓰면 될 것을 되도 않는 비유/예시 들어가며 수준 드러낸 꼴이네요.
고대학생이 못할게 없다라는거 자체가 잘못된 엘리트 의식을 드러내는거죠 지금 젊은세대는 그나마 덜한편이지만 학벌높은 사람들중에 그런 몰상식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예전에 이기수 고대총장이 김연아 파문때도 고대가 김연아를 키웠다, 고대에 들어왔으니까 우승한거다 이렇게 얘기했다가 욕먹은 전례도 있고요 소위 엘리트라는 사람들중에서 뭐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공부와 연관시키려는건 큰문제입니다 레전드라는 사람들이 모두가 학업이 뛰어난건 아닌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수있는지...
올해의 쓰레기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대가리들이 김연아 만큼의 개념만 가지고 살아도 내가 업고 다니겠다 ㅋㅋㅋㅋㅋ
정말 한심한 글이군요.
뭔 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 마찰 이야기 신나게 하다가 공부하라는 논지는 대충 세줄인가... 요즘 칼럼도 세줄 요약이 대세인가요? 마찰이랑 공부랑 무슨 상관있는지....? 마찰 공부해서 지성의 미를 가지라는 소린가...
저런 사람이 기자라니 진짜 에휴..
무식하네요 ㅎㅎ
기자 참 쉽죠잉~
이거 뭐죠?.. 조던횽님과 호나우두를 까네요... 한심한 글이네요.
세계 정상을 위하여 했던 운동을 너무 비하시키는 군요...미셀위와 연아를 비교하는 건 교육제도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같군요....이 사람 대체 멀 말하고 싶은건지 참;;
왜 한 인간의 선택을 자기들이 압박하나요... 김연아는 국가나 국민이나 피겨역사나 다른 뭔가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한 인간일 뿐인데 참 어처구니 없는 얘기네요.정말 진심으로 화가나서 글 올리고 싶네요. 근데 체력의 한계가....ㅠㅠ
김진,이제 뻘글 그만 쓰고 공부해
그리고 CF찍는거랑 무슨상관인가요? 찍으면서도 다 할 수 있죠 ㅉㅉㅉ 저는 이런 글이 아무데나 학력 운운하는 그 꼰대들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 아무리 잘해도 쟤는 꼴통이래 이러면서 어처구니없는 우월감 가지면서 살아가는 부류죠~
다시 봐도 웃기네요. 누가 누굴 가르치는 건지.... 지가 김연아보다 훨씬 우월한 인간인 줄 아나봅니다. 충고씩이나 해주고 있는 꼴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