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가 전세계 모든 지역의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몇 년 전부터 하고 있다. 이에 국내 포탈인 다음도 국내 지도 서비스에 스카이뷰라는 사진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아마 항공사진으로 생각이 되는데, 화질은 다음이 구글보다 나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구글과 비교하여 다음에서 안되는 것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항공사진을 다운 받아 저장할 수가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위도와 경도, 좌표 숫자를 보여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다 국내 업체의 폐쇄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첫째를 보자. 일단 열받는다. 이왕 보여 주는 것 더 많이 활용을 하기 위해 사진 파일을 제공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실 좀 아는 사람들은 화면 캡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받을 수 있다.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둘째를 보자. 사실 위치 좌표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느낄 사람은 일반인들 중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중대한 문제이다. 그것에 대해 차근차근 따져 보도록 하겠다.
우리 활공계 같은 경우 크로스컨추리 시합을 준비할 때 위치 좌표는 당면한 문제로 대두된다. 다들 아시다시피 장거리 시합에서 GPS와 그 안에 입력되는 웨이포인트 좌표 없이 시합을 한다는 것은 이미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웨이포인트 좌표가 부정확할 경우에는 시합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고, 자칫하면 안전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골을 공터로 주었는데 좌표가 잘못되어 도심 한복판 좌표가 잘못 들어 갔다면 그야말로 큰 일이 생긴다.
예전에는 이 웨이포인트 좌표값을 구하기 위해 직접 GPS를 들고 장소를 직접 가던지 높은 산꼭대기 같은 곳은 모터 패러를 이용하여 그 상공으로 가서 좌표 값을 찍었다. 물론 지금도 주요 웨이포인트는 직접 가서 찍고 있고, 그래야 한다. 그러던 것이 구글어스가 서비스 됨에 따라 우리 활공계는 대단히 큰 도움을 받게 되었다.
구글어스로 위성 사진 위를 마우스 포인터를 이용해 날아가듯 찾아갈 수 있고, 더욱 고마운 것은 그곳의 좌표 값까지 화면에 표시되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시합에 필요한 수십개에 달하는 웨이포인트 중 상당수는 구글 어스로 앉은 자리에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시합 뿐이 아니라 장거리 비행에서 원하는 목적지의 좌표를 구글어스로 얻고, 이를 GPS에 입력을 하여 찾아 갈 수가 있다. 이때 숫자로 된 좌표값이 서로를 연결해 주는 수단이 된다. 그런데, 다음 지도 서비스처럼 좌표값을 알려 주지 않으면 이러한 응용을 할 수가 없게 된다. 한마디로 뭐 좀 제대로 응용하려고 하면 길이 막혀 버리는 것이다.
물어 보지는 않았지만 그 회사에 좌표 값을 왜 알려 주지 않느냐고 따지면 무어라고 나올까? 아마도 국가안보 어쩌고 하던지 정보 보호 운운할 것이다. 그러나, 의미 없다. 구글어스를 보면 다 나오는데 무슨 소리인가? 구글어스는 사진이 흐릿한 곳이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다음 항공사진하고 합성을 해서 분석하면 정확히 원하는 곳의 좌표를 파악할 수 있다.
첫댓글 사진 다운로드나 좌표제공서비스가 안되는건 지도제공회사가 서비스하고 싶어도 국내법상 아직도 어렵습니다. 발표(혹은 출시 전)전에 반드시 기무부대관련 보안검열 후 출고가 이루어지기때문에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구글에서 전부(정밀사진은 일부) open되긴 했지만요... 넌센스입니다. ㅎㅎㅎ..
아... 그렇군요.
이명박씨가 집권하고서 규제 완화해서 경제 살린다고 했는데, (요새는 그나마 그 소리도 쑥 들어 갔지요.) 정작 해야 될 곳은 손도 못대고 세월만 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구글이 핸드폰시장에도 진출한다네요.... 위치확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핸드폰...문어발처럼 불어가는 구글에 우리기업들은 설자리가 없어집니다.,소비자입장에서 다한번쯤 생각들해보세요....헌데 구글이야기하다가 대통령은 왜또 꺼집어내는지...정말 짜증나네요...
울나라는 뭔 놈 에 보안이 그렇 게 많 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