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엄니 생신날이라 가 계시는 시골까지 가서 점심 대접을 하고 왔습니다. 기왕 간 김에 이웃에 계시는 종숙모들도 모시고 나들이를 했는데요.
일이 좀 뜸한 차에 친척분들을 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오늘은 '차'의 띄어쓰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차'는 크게 두 가지로 쓰입니다. 먼저,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번, 차례'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띄어 씁니다. 제일 차 세계 대전, 그들은 선생님 댁을 수십 차 방문했다처럼 쓰입니다.
다음은 '-던 차에, -던 차이다'로 쓰여 "어떠한 일을 하던 기회나 순간"을 뜻하는 말로 마찬가지 띄어 씁니다. 잠이 막 들려던 차에 전화가 왔다, 당신을 만나러 가려던 차였는데 잘 왔소처럼 씁니다.
그러나 몇몇 이름씨(명사) 뒤에 붙어 "목적"의 뜻을 더할 때는 접미사로 쓰이므로 붙여 씁니다. 연구차, 인사차, 사업차 따위로 쓰이죠.
쉽게 갈라서, 숫자와 같이 쓰이거나 '던'과 같이 쓰이면 띄어 쓰고, 이름씨에 붙어 어떤 목적을 뜻하면 붙여 쓰시면 됩니다.
http://blog.naver.com/urimal123?Redirect=Log&logNo=150078175314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보태기) 차(次)는 이수변에 하품 흠 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라고 합니다. 피곤해 하품하면서 다음으로 미룬다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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