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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저류지에 하수처리장 이전이 웬말이냐" | ||||||||||||||||||
남동구, 승기하수처리장 승기천 종점과 이전 반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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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권윤숙기자] 인천 남동구가 노후된 승기하수처리장의 승기천 종점과 남동유수지 이전 건설추진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 기능을 못하는 승기하수처리장의 재건설사업 대상으로 승기천 종점과 남동유수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재해예방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이들 지역으로 이전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0년 시간당 90mm이상의 집중호우로 승기천이 범람하여 남동구, 남구, 연수구 일부지역이 침수되어 남동구 도심지역에만 주택, 상가 등 849세대가 침수 피해가 발생하여 남동1유수지 일원으로 하수처리장을 이전 시에는 침수피해가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경단체서도 우리나라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의 대표적 번식지인 남동 1유수지 일원의 대규모 공사로 인한 생태계 훼손으로 저어새들이 둥지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며 하수처리장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제1남동유수지와 접해 있어 실질적으로 홍수저류지로 이용되고 있는 승기천 종점 위치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전하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을 뿐더러, 일종의 혐의시설을 기존부지에서 남동구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남동구민의 의사를 무시한 중대한 사안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27일 승기하수처리장의 재건설사업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시, 남동구·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한편 협의회는 타당성조사 용역(안)에서 제시된 기존부지 및 송도11공구에 재건설에 대한 용역사의 설명에 이어, 승기천(종점), 남동2유수지로 이전에 대하여 민간투자방식으로 제안한 민간사업자로부터 설명이 있었다. 현재 기존 부지와 함께 승기천 종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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