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피아니스트' 류웨이 중 슈퍼스타K 우승 - 헤럴드경제>
두 팔을 잃고 발가락으로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청년 류웨이(23)가
중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 ‘중궈다런슈(中國達人秀ㆍ
차이나스 갓 탤런트)’의 첫 번째 우승자가 됐다.
류는 10일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궈다런슈 결선에서
7살짜리 스탠드업 코미디언 장펑시를 꺾고 우승했다고
상하이 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5월 방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한국의 ‘슈퍼스타K’ 와
같은 시청자 공개 참여 오디션으로, 지난 9월 26일 있었던
준결승은 중국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10세 때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 고압전선을 건드려
두 팔을 잃은 뒤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독학했다.
류웨이는 첫 출연 당시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꿈 속의 웨딩’을 연주,
심사위원 전원의 기립박수와 눈물을 이끌어냈다.
류는 당시 방송에서 “내겐 빨리 죽거나 신나는 삶을 살거나 하는 두 가지
선택만이 있었다”면서 자신은 후자를 선택했노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갓 탤런트’의 영국, 미국판 결승 진출자 및 수상자와 영국 가수 폴 포츠 등이
초청된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 류 씨는 대만가수 차이이린(蔡依林)의
월드투어 게스트로 초청돼 석달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할 기회도 얻었다.
지난 준결선에서 밝힌 대로 그는 소니 사와 앨범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웨이는 원래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로,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면역체계가 약해져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영을 그만두고
19세 때 처음 발가락으로 피아노 치는 법을 배웠다.
류웨이는 하루 일곱 시간씩 피아노를 치며 발가락을 훈련시켰고
연주는 물론 직접 작곡까지 하게 됐다.
프로그램의 제작자 진레이는 “중국에는 아직까지 재능이
제대로 발굴되지 않은 보통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 쇼가 앞으로 3년에서 5년 정도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현 기자/
P.S.)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괴롭다고 도피하고 싶습니까?
열살에 두 팔을 읽고 혼자서 남에게 기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였을까요? 시중에 나온 책을 여러 번 닳도록 읽었다고,
왠만한 책들은 거의 다 봤다고 고수가 될까요? 중요한 것은 그 책의 내용이 아닙니다.
그 책의 내용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나 원리는 무엇일까를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삶이 어려워졌다고 현실에서 도피하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조금만 어려워지면
당장 그 자리를 피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냥 모든 걸 잊고서
아무 생각하지 않는 무심의 상태로 도망을 치곤 하였던 제 과거가
너무나도 부끄러워지는 방송이었습니다.
그냥 감동만 느끼고 또 잊어버린다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팔을 잃고서 남들은 괴로워할 때 그때부터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겠다는 굳은
결심과 실천, 중간에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했던 강한 집념,
그리고 세상을 신나게 살 수 있기 위해 심한 고통을 이겨내었던 그 많은 노력들...
지금 우리는 류웨이의 노력의 얼마만큼 노력하고 살아가는 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