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가 5기 릴레이 후기] 스폰 그 이후로.....('위저드'편)

[위저드]

[스티가 5기 릴레이 후기] 스폰 그 이후로.....(위저드편)

- 신입 아빠에게 탁구할 기회가 생기다.

  동네구장에서 한참 드라이브를 배우는 재미에 빠져있던 중, 출산과 함께 육아 의무를 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유부 동호인들이 느끼시겠지만, 이때부터는 구장에 간다는 것은 간첩 접선하듯이 눈치를 많이 봐야 가능한 일입니다.

  한참, 호쾌한 드라이브의 매력이 빠져있던 저로선 탁구로 인해 가정에 분란을 일으키는 일이 많아지게 되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고카페에서 미라쥬님이 아침 조기탁구 모임을 결성한다는 천금같은 희소식을 접하게 되고, 단방에 정회원을 신청하고, 그 추운 2013년 12월에 조기탁구를 접하게 됩니다.

  아직도 조기탁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선명합니다. 혹한의 겨울... 조기탁구를 참가하기 위해서는 일요일 새벽 6시에 탁구 채비를 하고 집에서 나와야 하지만, 모임장소로 가는 동안에 마롱의 경기영상도 보면서 마롱이 빙의한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일주일의 가장 큰 낙이였던 그런 시절이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얼리버드 모임은 미라쥬님에게 바통을 이어 받아, 현재는 제가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런 얼리버드가 벌써 2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기탁구의 장점은 단순히 탁구를 칠 수 있는 기회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게하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해주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다양한 지역에서 조기탁구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실천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스폰인이 되다.

  얼리버드를 하는 동안에 미라쥬님의 도움을 받아서 스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동네 10부가 스폰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처음 스폰 유니폼이 왔을 때,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등판이 새겨진 유니폼을 보고 와이프가 먼가 인정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을 때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치 대표선수에 뽑힌 사람처럼 참 의기양양 했지요.

  환경적 제약(육아) 때문에 스폰 활동은 그리 원활하지는 못했지만, 스폰인이란 이름으로 대회도 몇 번 참가하고, 또한 제 탁구인생에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후, 슈신의 호쾌한 드라이브를 추종하던 저에게 어께 부상이라는 시련이 찾아옵니다. 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기적인 레슨없이 게임위주만 탁구를 치게 되니 어께 부상은 갈수록 심해져서 스폰 마지막에는 탁구 라켓을 놓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좀 완쾌되어 나름 조심히 치고 있지만 큰 폼을 줄이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 스폰 그 후...

스폰 이전부터 저는 스티가 브랜드를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먼가 유럽풍의 자연친화적인 그런 느낌 때문에 러버와 탁구화를 제외하곤 모든 용품을 스티가 제품으로 치장할 정도였으니까요.

스폰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스티가에 대한 동경은 있습니다만, 기존 용품이외에 현재는 아이러니하게 스티가의 자연친화적인 것과는 상반된 일본제품의 공산품적인 매력에 매료되어 일본용품(미즈노, 아식스, TSP, 야사카 등등)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용품들이 일장일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용품을 선택하는 이에게 자신만에 용품 포인트를 최대한 빨리 찾아 선택하고 그 용품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 맺으면서

  동네10부가 탁구에 대한 열정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폼도 탁구지식도 없지만 탁구에 대한 열정은 남들보다 뒤지지 않는 그런 열혈 동호인으로 앞으로도 활동하고 싶습니다.

  제 탁구인생에 좋은 계기를 제공해준 ‘미라쥬’님에게 감사의 말씀전합니다.

  초보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탁구닷컴에게도 감사의 말씀전합니다.

  그리고 가족같은 스티가 5기 분들도 앞으로 좋은 인연으로 쭉 함께했으면 합니다.

▶ 스폰기간 동안의 주력조합

스티가 로즈우드 ST 88g + 전면 MX-P + 후면 에어록S

▶ 스폰기간 이후의 주력조합

미즈노 포르티우스 ft FL 90g +전면 MX-P + 후면 에어록S

▶▶ 스티가 5기 [진해 김정훈]님은 어떠하신가요?

[강릉슈신]

유럽풍의 자연친화적인느낌 ㅋㅋㅋㅋ, 우리 장미목은 울림통때문에 ㅠㅠ

[슈미아빠 jw]

장미목의 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또한편 많았죠...^^/

[강릉슈신]

전 주력입니다 로즈우드 ㅋㅋ

[슈미아빠 jw]

이번주랑 다음주 일요일에 속초가는데..
주말에는 운동하시는 분들이 없다네요ㅠㅠ

[강릉슈신]

강릉넘어오세요

[슈미아빠 jw]

설악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간 봐서요 ㅎㅎ

[위저드]

저도 로즈우드v가 주력이였습니다. 오프정모하면 한번 뵈어요~^^

[위저드]

ㅎㅎ 감사합니다~ 5기는 사랑이죠~^^

[재즈핑퐁]

수고 많으셨어요^^ 또 뵈어요~

[위저드]

감사합니다. 담에 오프때 한 수해요~^^

[귀신]

1년간 수고많으셧습니다. ㅎ 앞으로도 5기는 쭉~~~~~~~~~~~~~~~~~~~~~~

[위저드]

감사합니다~ 쭉~~~~~~

[앞으로]

탁구인으로서는 자주 못치는 게 아쉽지만 또 육아에 열심인 아빠가 있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거겠죠?^^

[위저드]

ㅎㅎ 앞으로님도 빨리 좋은 소식듣길 바래요~ 얼버에서 화환나갑니다~^^

[주마가편]

위저드님 화이팅~ 부상 조심하시고 아파서 탁구 못치는것 만큼 억울한게 또 있겠습니까~~

[위저드]

그렇지요~ 그래도 입탁구가 있잖습니까~ㅋ 자주 봅시당~

[아슬란]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조기탁구만한게 없죠! 저도 조기탁구 입문하면서 좋은 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스폰도 받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육아와 탁구 모두 파이팅입니다!

[위저드]

네 화이팅입니다!!

[커브앤슈트]

위저드님 오랜만 입니다. 스핀서울 클럽과는 지척에 있지만 얼리버드에서 얼굴 뵌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잘 지내고 계시는듯 하여 좋아보입니다~ 아무쪼록 무탈하시길 바라고 항상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위저드]

슈트님 오랜만입니다~^^ 한번 놀러오셔요~

[진해 김정훈 (구.마룽)]

소중한 후기 잘봤습니다.
저도 이제 마지막 후기 슬슬 발동 걸어봅니다.

[다시시작하기]

서울 얼리버드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셔요~^^ 일도 탁구도 육아도 화이팅하시는 2016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