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대학교는 최근 지난 10년 새 가장 낮은 국제 유학생 입학율을 보임에 따라 지난 주, 약 1천3백만 달러에 달하는 전체 예산의 4%를 2024-25학년도 예산에서 삭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향후 2년간 국제 유학생들의 캐나다 대학교 입학을 제한한다고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 조치로 캐나다 대학교들의 국제 입학생 수가 크게 감소되면서 BC주 소재 종합 및 단과 대학교들이 예산 삭감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해외유학생 수 감축 정책으로BC 대학교들 예산 삭감 직면
빅토리아대학교(밴쿠버 아일랜드 소재)는 지난 주, 약 1천3백만 달러에 달하는 전체 예산의 4%를 2024-25학년도 예산에서 삭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빅토리아대학교는 최근 지난 10년 새 가장 낮은 국제 유학생 입학율을 보였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은 2024-25년 학기에는 더욱 최악의 상태를 연출할 것으로 학교 측은 우려하고 있다. 빅토리아대학교는 예산 삭감과 더불어 교직원 수도 줄이고 있다.
빅토리아대학교에 입학해 왔던 국제 유학생들은 국내 입학생들에 비해 4-5배 정도가 많은 등록금을 내왔다. 따라서 국제 유학생들 유치로 국내 대학교들은 그 동안 재정상 큰 지원을 얻어 온 셈이다.
빅토리아대학교의 국제 유학생 수는 이 학교 교내 전체 입학생의 11%정도를 차지하며, 이들로 부터 받는 등록금은 학교 재정 수익의 1/3 정도를 구성해 왔다고 빅토리아대학교의 한 재무 담당자는 말했다. 연방정부의 이번 조치로, 빅토리아대학교는 올 해 특히 인도 출신 입학생 수의 대폭적인 감소세를 맞았다. 인도는 빅토리아대학교 국제 유학생 출신 국가들 중 탑 3에 포함되는 나라다.
연방정부는 날로 증가되는 국제 유학생들로 인해 국내 주택시장이 불안해지고, 무자격의 사립 대학들이 국제 유학생들을 상대로 높은 등록금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년간 시험적으로 국제 유학생들의 국내 대학 입학 정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에 대학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밴쿠버아일랜드대학교(VIU 나나이모 소재)도 유학생 수 감소로 2천만 달러의 재정 수익이 사라지게 됐으며, 사이먼프레이져대학교(SFU.버나비 소재)의 경우는 약 5천만 달러의 수익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관계 전문가들은 국제 유학생수 감소로 인한 대학 재정 악화 현상 타개하기 위해 국내 대학교들이 기존 등록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