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생님의 복지요결 강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을 시작으로
복지요결을 포함한 모든 이론, “교조처럼 따르지 마라. 자유롭게 사유하라.”
넓고 깊이 공부하는 것은 사람과 사회를 돕는 사회사업가에겐 마땅한 일입니다.
영향력 있는 질문과 탈중심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묻고 따지며 철학을 세워야합니다.
자기 삶을 살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바라는 사람은 우리뿐만이 아니라 믿습니다.
복지요결을 접하기 전 비슷한 지향의 내러티브 실천으로 일해온 제가 그러합니다.
가는 방법은 조금 다를지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는 사람이 있다면 정겹고 든든합니다.
통합하고 연대하며 나아갈 때 오히려 근본이 바로 서며 이상에 가까워집니다.
이러한 지향을 담은 이론, 철학을 갖춘 사람과의 연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복지요결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도울 수 있을지 성찰하고 통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어제 오늘, 한 선생님 말씀처럼 의도적으로 비판적 시각으로 자유롭게 사유해봤습니다.
자기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과 모델은 흔히 떠오르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사회사업 근간으로 목놓아 외치는 실천 이론과 사상은 쉽사리 찾기 어려웠습니다.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은 제 부족함일 수 있습니다.
복지요결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지식과 권위로 무장한 주류 담론 집단이 개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바라봐 왔는지, 타 이론에 대해 사회가 얼마나 보수적이고 배타적인지 뒤돌아봤습니다. 자신의 지식과 권위를 지키는 일이 인간답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보다 앞서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할까요?
그 어떤 이론서를 봐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뛰는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 선생님이 외치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실상과 이상이 그러하고 마땅한 데,
가르침을 따르지 말라 한들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불현듯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산은 이상이고, 물은 현실입니다.
온갖 비바람에도 우뚝 솟은 산은 흔들림 없습니다.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을수록 산은 산다워지지만 길은 험해집니다.
웬만한 사람은 산을 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이상에 닿을수록 근본을 따질수록 사람들은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깊은 산속 옹달샘은 아래로 흘러야 합니다.
이상을 좇아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을 때 물줄기는 지도가 되고, 지쳐 쓰러졌을 땐 생명수가 됩니다.
제게 단기사회사업 합동 연수는
깊은 산속 어딘가에서 뿜어져 나와
강력한 물줄기를 따라 흐르는 물 그 자체였습니다.
어디로 나아가야할 지 결심하게 된 운명같은 시간!!
같은 곳 바라보며 묵묵히 나아가는 복지인!!
어깨동무하고 노래하며 힘차게 나아가는 열정, 애정, 인정 가득한 복지인!!
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어울리며 호흡한 2박 3일은 기쁨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합동 연수를 준비하고 운영해주신 모든 분에게,
우리 기관이 단기사회사업 실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사회사업 동료 여러분 힘차게 나아갑시다.
우리는 하루살이는 아니지만, 달빛 품은 복지인 입니다.
첫댓글 장경호 팀장님! 합동연수 함께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달빛 품기로 결정하신 팀장님을 응원하십니다.
달빛을 향해 윙윙, 함께 날아보아요!
장경호 선생님의 귀한 생각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여름 활동, 응원합니다.
달빛 품은 복지인 장경호 팀장님을 응원합니다.
감동과 기대, 지나온 길과 나아갈 방향이 가득 담긴 글이네요.
이번 여름이 더욱 뜨겁고 힘찰 것 같아요~ ㅎㅎ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