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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진 가는 길 흐드러진 계뇨등꽃이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길섶은 이슬젖은 이른아침 생명의 환희로 가득했다. 풀잎 여기저기 나비? 나방이며 거미집 ^ㅡ^ 2코스 끝 초지진에 이어 조금 더 가다보면 8코스 무궁화꽃 줄지어핀 바닷가는 밀물과 썰물이 빚어내는 대자연의 장엄함 !!!
(구) 역사관 7시 모임보다 30분 늦은시각 도착한 광성보 지나닿은 덕진진 가는 길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거기 오영이님 생긋 그리고 웬 모자쓴 남자분 한 분!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지만 뭘 하시는거지?? 하고 다시보니 이정표가 풀에 가려 낫으로 베고 계신것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사 알게되었다는,,, 아마 오영이님께서 누군가와 같이 오셨나보다하고
뒤따라 가다 낡은 나들길 리본을 떼어내고 새로 나들리본 달고 계시는 중 물론 큰 풀가위는 바닥에 내려놓고,,, 낡은 리본은 왼쪽 주머니에 넣으셨다. 무척 꼬질꼬질해져 지저분했는데 길섶에 그냥 버릴 수 없다시며 ㅡ 님의 나들길 사랑맘 ^ㅡ^ 풀작업 근사하게 잘되어 있는 길엔 억새며 모새달 피어나고 있었고 박주가리 꽃님들도 이슬맺혀 방싯방싯 제법 너른 자릴 차지해 한창 피어있는 계뇨등은 빼어난 약초인데 향기는? 그게 좀,,, 그러나 나들벗님 왈 " 오늘 수지 맞았다. 대박~ " " 무슨 꽃이냐구? " 물으시더니 저리 좋아라시고 간간이 아카시아나무가 그늘을 드리워주니 그저 고맙기만 한 이 곳은 나들길 풀작업에 관한 한 단연 엄지손가락의 추억이 마음갈피 깊숙이 자리해 있는 총인원 17명이 4개조로 나뉘어 갈대천지인 길을 땡볕속에 한마음되어 땀 뻘뻘 흘려가며 예초하는데 그 날 김명인교수님 내외분과 한조가 된 우린 생전 첨 풀작업하느라 씨름중인 교수님을 보다못한 각시님께서 대신 예초기를 등에지고 쩔쩔매던 기억 어제인 듯 새로웠다. 그렇게 씨름하고 있던 중에 느닷없이 바그다드 사장님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4개조 다 찾아 가며 시원한 커피배달인데 얼마나 시원하고 향기롭고 맛있었던지 ~ 근데 몽피샘팀을 못찾아 못 전해주니 점심 때 몽피팀 툴툴,,, 풀땜시 커피도 못 마셨다구해 모두들 박장대소했다는 ㅡ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지금 나들 2코스는 한여름에도 이리 단장 잘 되어 있으니,,
누가 심은 것 아니지만 길섶은 각종 야생화들 풋풋쿠 2코스 걸을 때 노랑저고리님 강화도가 고향이지만 나들길생겨 걷기전엔 강화도가 그렇게 예쁜줄 몰랐다며 환하게 웃던 모습 방금전인 것만 같은데 벌써 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지금 풀작업 하는 나들길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모두 바뀌어 계시니 그 때의 일들은 알 길이 없으신 상황 앞서 가신 두분은 벗나무 그늘아래 서성이며 말씀중이시고 후미를 가고 있던 오영이님 한삼덩굴이 반바지나 짧은 양말을 신고 걷는 나들벗님들 정강이를 스치면 몇 날 며칠 아프고 쓰라리다고 이케 세심하게 잘라내고 계신 중 "2코스에 풀 많은곳은 따로 있는데 왜 풀도 없는곳을 가시는거지? "하며 다시 되돌아오실테지 하다가 그래도 가야지하고 벗나무아래까지 도착하니 어? 어머나? 안녕하세요? 과장님이신줄 몰랐었네요. 멋적 오영이님과 같이오신 자원봉사 길벗님이신줄 알았는데 헤헷 ㅡ 낫들고 나올실거라곤 전혀 생각지도 몬했는데 아이구 ㅡ닉네임 프로그님 우리 강화도 문화관광과 한 은열과장님 ! 이런이런 ~~ 그러나 가슴이 저절로 웃음으로 가득 차던 순간이기도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웃어진다는,,, . 앞서가시던 두분 한은열과장님과 남궁호삼님 덕진진까지 가보고 다시 뒤로 차 있는데까지 간다구 ~ 알겠심더 하고 가는데 저만치 마주오시던 두 분 나들길을 역으로 걷는 분들과 마주쳤다. 초지진에서 7시 40분 출발해 오시는 중이시라고. 덕진진 초입 도착하니 강태공님들 길을 모두 차지하시고 키다리 자원봉사자님이 요술이라도 부리셨는지 도저히 손을 닿을 수 없는 높이에 달아놓은 나들리본이 아카시아 잎사귀뒤에서 뵈지도 않는데 모듬발해가며 아카시아 나뭇가지 겨우잡아 끌어내려 붓잡고 있는동안 원장님은 가위질.
남장포대 지나 덕진돈대 가는 길은 돈대는 지금 공사중 공사 마치면 정갈하니 가을풍경속 2코스는 더욱 걷기 좋은 나들길이 되려나보다. 사각의 덕진돈대 입구 어? 길밑에서 옛 돈대모습이 ?? 선조님들의 왁자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어느 돌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때론 순서를 바꾸기도 해가며 반듯하게 정으로 쪼은 돌 아랫부분은 자연석 그대로 경고비쪽 모습도 보고가고 싶었지만 이 날은 풀작업을 살펴보는게 본분이라 그냥 패스 그래도 멋진 모습은 기록삼아서라도 다시 한 컷 담고 걷기엔 좋게 단장해 놓은 굴곶포 가는 해변을 걸어 도착한 큰 길에서 과장님은 전화를 걸어 백계장님 오시라해 8코스 남단의 철새보러 가는 길의 일부구간의 상태를 살펴보시고 다시 읍내로 향하는 중 이 곳은 견자산 현충탑뒤 백계장님께서 가위들고 풀작업중이신 모습이다. 15코스 고려궁 성곽길인 이곳에도 풀은 우거져있어 작업중인데 정작 15코스인 고려궁 성곽길은 견자산 부분은 성곽길로 되어 있지 않단다. 지도에는 동문 망한루에서 남문 안파루까지가 정 코스로 되어있다고. 이 날 처음 알았다. 그냥 당연히 견자산 성곽길부분도 15코스인줄로만 알고 있어 왜 과장님께서 코스가 아니라고 하실까? 의하해 했는데,,, 이 날은 여러가지로 궁금 했던 일들이 과장님덕분에 시원하게 풀렸다는. 과장님 질문하는것마다 즉석에서 알아 보시기도 하며 답해주셔서 많이 감사했읍니다. 그리고 코스도 아닌 길을 그래도 다니기 좋으라구 이렇게 앞장서셔서 풀작업해주신것도 엄청 감사올려요. 문화관광과 야미님도 이렇게 장갑쓰고 ㅡ 에구 일요일인데,,, 나이도 어린데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ㅡ 후미 남궁호삼님. 중간 한 은열과장님. 앞 백계장님 그렇게 풀숲을 헤쳐 나가다 한은열과장님 뿔나셨다. 정지 명령 !!! 코스도 아닌데 ,, 글잖아도 20개구간 길도 길어 풀작업해야할 구간도 많은데 열외구간까지 이 더운 날?? ㅎㅎ 명령복종하며 내려가는 중 멋있었다. 정지명령 !!! 대장이란게 그런거구나. 고개가 주억거려졌었다. 일요일 한주 내내 일하고 쉬는 날인데 ,,, 우리가 과장님입장이면 어땠을까?? 과장님의 등뒤가 계장님의 감겨가는 두 눈이 많은 말씀을 들려주시는것 같았다. 오영이님과 아미님의 표정도 ㅡ 한 분은 나들길을 사랑하며 열심으로 걷는 입장이시고 한 분은 강화도태생으로 나들길을 편안하게 걸으시라고 날마다 도우시는 입장이시나 이렇듯 한 의자에 나란히 앉아 나들길을 아끼는 맘은 입장차이가 없으니
연개소문님과 계속때려님은 어느 구간에서 움직이시는겐지? 10년전 나무들이 어릴적엔 읍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기에 젤루 좋은 곳이 이 곳 견자산 충현탑이었는데 지금은 나무들에 가려 읍내가 저리 보이는 여기에서 모두 합류하기로 했다는,,, 1부 끝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8 을미년 팔월 스므나흘 춤추는 환희의 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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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땀 흘리신 만큼 나들길 걷는 분들이
행복하게 길걸음 하실겁니다.
ㅎㅎ (사)강화나들길 이사장님이신 남궁원장님께서
공지하시랴 풀깍으시랴 점심 사주시랴 애쓰셨지요.
게다가 많은 일정들 이미 잡혀 있으셨을텐데두 이른 아침부터
응원오셔서 낫들고 나들길을 정하게 맹글어주신 세분 과장님과 계장님과 야미님
그냥 룰루랄라 나들길을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르는데 예초기며 가위들고
수고하신 나들 길벗님들 모습뵈며 년년이 나들길사랑은 저리 이어이어져 가는구나 마음든든했답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