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를 한병씩 마시고.........................김밥을 한줄 먹고..................울산에서 해운대가는 고속도로를 타는데.........산위를 타고 달리는데.........정관의 아파트가 다 눈 아래에 놓여있다.
좋은 인연 옥천사에 들러....................스님의 염불소리를 들으면서...........잔디위를 걸어 보았다.
절뒤의 대나무는......이제 장성하여 하늘에 닿고....큰스님 방앞의 오죽도 빽빽해졌다.
무량수전의 부처님은 옛 그대로 앉아계시고...................돌? 계단이 다 향기롭다.
정혜스님과 함께 카레식사를 하는데.........원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아마도 천축국에서 상가라마를 하였을 때가 적지 않으리라!
하숙할 때도 카레를 좋아하였다.
수박과 산딸기를 디져트로 가져다 주시는데.......................시원하였다.
막걸리 곡차를 두드릴 기회를 만들진 못하였다.
자주 뵙지 못하는 사람에게 곡차는...........허물을 벗게 해준다.
열이 이뿌리를 뚫고 나오는데......머잖아 록차를 마셔야 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은혜 많이 받고..........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차를 돌리는데....................내광에 보타사를 갔다.
아는 보살이 전화를 하는데..................몸이 아프단다.
집주소를 알려주기로 했는데....연락이 없다.
늘 마음을 평정하고 세상을 안온하게 살도록 하여야 한다.
보타사 스님이 숲에 나무가 무성한 그늘아래..........펜션에서 부침개를 해 주시는데.............여름날의 시절이 흘러가고 있다.
남곡선생님이...........小簫(소소 단소)를 부는데 영리한 개는....하얀 차그늘 아래에 잠자고 있다.
초아에는....큰 노송이 몇그루 허리를 젖히고 서있다.
아래에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우리는 차를 마시는데.................7일 후엔 가곡의 밤이 열린단다.
초아는............웅촌에서 숨겨진 곳으로 들어가는데....거기는 비밀의 국토이다.
석계라 불리우는 곳인데...............학은 날라가고........신선의 자취 어디 있으랴!
초아는 전통 찻집인데........우리에겐 꿈이 있도다!
예날의 정가는 가곡가사시조인데......현대의 정가는 가곡이다.
우리들 마음이 맑다면............몸도 따라서 맑으리라!
곡차를 공판장에서 마셨는데.....................소소가 든 가방을 두고 왔다.
그것을 어떤 보살이 찾아주는데........남곡선생님과 갑장이었다.
술취한 그녀 집에서 차를 대접받았는데.................이제 해는 어스름 지고..............강 건너 석벽은 푸르고........커피향이 참으로 짙었다.
처믐 보는 낯선 여인이................우리들 일행을 자기 집을 소개 하는데.....................참으로 기이하였다.
이런 것이다 옥천사의 인연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강물은 유유히 흘러가는데........................감춰진 비밀의 국토에 사는 사람들은....................여유롭고 생기가 넘친다.
거기는......그대여! 울산의 무릉도원이라!
물론 학도 떠나고 신선도 떠났겠지만........................그 흔적을 먹고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밤이 이슥해서야.................그 광녀의 집을 떠나오는데.................그녀의 눈빛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
남곡선생님과 무강보살임 말한다. 시대는 많이 발전했다고.......................
^^ 그대여! 인류는 계속 퇴보하고 있다오!
인류는.............점차 고향에서 멀어져 가고 있어 보인다오!
가곡의 멋도 퇴조하고...................풍류도 점차 물러나 보인다오!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국토.............우리나라는 신선의 나라라오!
봉래방장영주가...............참으로 아름다운 곳......
가끔..................나는 맑고 빛나는 국토를 본다오!
현상세계에 매몰된 인생이 알 수 있는 것은 아닐 거라오!
여래께서 우리의 실수 를 용서해 주시고............우리를 안락한 세계로 이끌어 주시는데...................
우리는 신을 잃어버리고.............영광을 잃어 버리고 있도다!
첫댓글 옥천사에 다녀가셨네요 ㅎ
그래요................................흘러간 시간만큼이나...........숲과 죽림이.....우거지고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