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원조, 일본이 아니라고?
신자영 기자
입력 2026.01.21. 17:31
업데이트 2026.01.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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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이상
분야/ 역사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돈가스 정식. 1960년대 경양식집에 들어온 돈가스는 유럽 포크(Pork) 커틀릿(Cutlet)으로부터 탄생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돈가스 정식. 1960년대 경양식집에 들어온 돈가스는 유럽 포크(Pork) 커틀릿(Cutlet)으로부터 탄생했다.
두꺼운 튀김옷을 입고 있는 고기. 겉은 바삭하지만 속에선 촉촉한 육즙이 흘러나오는 돈가스입니다. 부위에 따라 식감도 확연히 다른데요. 안심을 뜻하는 히레카츠는 지방(脂肪)이 적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해요. 등심을 뜻하는 로스카츠는 쫄깃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하죠. 그런데, 본래 돈가스는 일본이 아닌 유럽에서 기원(起源)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 슈니첼. 19세기 빈에서 탄생한 슈니첼은 송아지 고기를 얇게 두드려 빵가루를 입혀 튀긴 음식이다.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 슈니첼. 19세기 빈에서 탄생한 슈니첼은 송아지 고기를 얇게 두드려 빵가루를 입혀 튀긴 음식이다.
돈가스의 시초는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 슈니첼(Schnitzel)이나 영국 커틀릿(Cutlet)처럼 얇은 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구워낸 조리법에서 탄생했어요. 1200년간 육식(肉食)이 금지돼 있던 일본에 미·일 수호통상조약(條約)이 체결되고 메이지 유신의 영향으로 일본에 서양 요리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일본에선 전통 튀김 요리인 덴푸라와 서양식 커틀릿 조리법을 섞어 만들기 시작했죠. 일본에선 서양식 커틀릿에 쓰이는 값비싼 소고나 양고기 대신 비교적 저렴한 돼지고기를 사용했어요.
‘돈가스’라는 명칭은 돼지고기를 빵가루에 입혀 기름으로 튀겼다는 포크커틀릿((Pork Cutlet)에서 탄생했답니다. 포크 커틀릿의 ‘포크’는 돼지 돈(豚), 커틀릿은 일본식 발음인 ‘카츠레츠(カツレツ )’의 앞 글자를 따 ‘돈가츠’라 불렸는데, 우리나라에선 돈가츠를 ‘돈가스’로 부르게 된 거죠.
우리나라에 돈가스가 들어온 건 동네 곳곳에 경양식집이 등장한 1960년대부터였어요. 얇게 펼친 고기에 소스를 듬뿍 부어 밥과 함께 먹는 경양식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지식이 팡팡
커틀릿(Cutlet): 프랑스어로 양이나 송아지 갈비뼈에 붙은 고기를 뜻하는 ‘코틀레트(côtelette)’에서 유래한 말.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인 슈니첼(Schnitzel)과 이탈리아 코톨레타(Cotoletta)로부터 탄생했다. 프랑스의 코틀레트가 영국으로 건너가 ‘커틀릿’이라는 단어로 굳어졌다.
어휘력 쏙쏙
지방(脂肪): 기름 지, 살찔 방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세 가지 주요 영양소 중 하나.
기원(起源): 일어날 기, 근원 원
사물이 처음으로 생김. 또는 그런 근원.
조약(條約): 가지 조, 맺을 약
조목을 세워 맺은 언약.
문해력 쑥쑥
히레카츠와 로스카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돈가스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유래했는지, 단어 ‘슈니첼’ ‘커틀릿’ ‘덴푸라’를 넣어 적어보세요.
돈가스라는 명칭은 어떻게 굳어졌으며,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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