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못 하는 게 어디 있어? 하면 되지!” 바다 밖이 궁금한 꼬마 문어 꼬뭉이의 짜릿하고 신나는 모험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길벗스쿨의 새 창작동화 시리즈 ‘이야기새싹’의 첫 권이 출간되었다. 다정하고 용감한 꼬마 문어 꼬뭉이와 친구들의 육해공을 넘나드는 이야기 세 편을 담았다. 꼬뭉이는 인간 몰래 배 위에 올라가고, 수박을 구하기 위해 육지를 탐험하며, 날개 없이 하늘 날기에 도전한다. 독자들은 꼬뭉이의 모험을 통해 유쾌한 상상에 빠지면서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라날 것이다. 이 책은 처음 동화를 읽는 어린이도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황에 걸맞은 의성어, 의태어 표현을 다양하게 담아 리듬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다. 이수현 그림 작가의 유쾌하고 발랄한 그림이 더해져 문어 삼총사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목차
1. 천둥호에서의 하룻밤
2. 수박이 딱 좋아
3. 하늘을 날기로 했어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글: 박현정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배꽃이 아름다운 남양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잡지사 기자, 방송 작가, 출판 기획 일을 하다가 좀 더 재미있고 신나는 글을 쓰고 싶어서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화를 쓰면서 매일매일 조금씩 더 재미있고 신나고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2011년 제19회 눈높이아동문학상과 2014년 제12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할머니의 자리』, 『마법 달팽이 실종 사건』, 『모퉁이 하얀 카페 심쿵 레시피』, 『백 년 만의 이사』, 『우리들의 빛나는』, 『새앙머리 보름이』,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다시 만난 내 친구』, 『위당클럽 다이어리』, 『두 얼굴의 여친』, 『별통 아저씨의 선물』 등을 지었습니다.
그림: 이수현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우주 택배』, 『해파리 버스』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수상한 알약 티롤』, 『수박 행성』, 『그때, 상처 속에서는』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꼬마 문어 꼬뭉이는 날마다 바쁘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재밋거리를 찾아다니기 때문이다. 꼬뭉이에게는 바닷속 세상도 비좁다. 급기야 꼬뭉이는 바다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한다. 배 위에도 올라가 보고, 수박밭에도 가 보고, 하늘도 날아 볼 생각이다. 꼬뭉이 친구 달망이와 빠꼼이는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꼬뭉이는 두렵지 않다. 누구보다 모험을 좋아하고 용감한 문어이기 때문이다. 꿈 많은 꼬뭉이의 땅과 하늘을 오가는 멋진 모험이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천하무적 매력 만점 문어가 나가신다!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문어 캐릭터의 탄생
여덟 개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변장에 능한 문어는 바다에서 가장 영리한 생물 중 하나로 꼽힌다. 사람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구를 이용할 줄 알고,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학습도 한다. 독특한 외모와 뛰어난 재능 때문에 문어는 다양한 매체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용된다.
『나는야 꼬마 문어 꼬뭉이』는 꼬마 문어 꼬뭉이가 문어 친구들과 함께 용감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저학년 동화다. 박현정 글 작가는 어릴 적 다큐멘터리에서 문어가 수박을 바다로 가져가는 장면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꼬뭉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거뜬히 해내는 꼬뭉이는 바다에서 가장 용감한 문어다. 겁 많은 달망이, 모르는 게 없는 빠꼼이까지 개성 넘치는 꼬마 문어들은 과연 어떤 모험을 펼치게 될까?
이웃과 친구를 위해 용기 낼 거야!
무모해 보이지만 이유 있는 모험
꼬뭉이는 또래 문어보다 몸집이 작지만, 호기심과 모험심만큼은 바다에서 제일이다. 쉴 새 없이 새로운 놀이를 찾아다닌다. 꼬뭉이 친구 달망이와 빠꼼이는 그런 꼬뭉이를 말리기 바쁘다. 인간들 몰래 배에 오르겠다는 것도 모자라 수박밭에서 수박을 가져오자느니 하늘을 날겠다느니 얼토당토않은 말을 하니 말이다. 하지만 꼬뭉이를 아끼는 친구들은 못 이기는 척 꼬뭉이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
꼬뭉이가 이토록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하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천둥호에 가려는 건 꼬뭉이의 돌고래 친구 아리가 천둥호에서 다른 돌고래인 천돌이를 보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천둥호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 꼬뭉이는 천돌이를 만나고 싶다는 아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천둥호에 오른다. 수박을 따려는 것도 기운이 없는 뭉게 아줌마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물하기 위해서이고, 하늘을 날려는 이유 역시 길 잃은 새끼 거북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박현정 글 작가는 꼬뭉이를 ‘사랑하는 친구와 이웃을 위해서라면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사랑꾼’이라 소개하며 어린이 독자들에게 ‘꿈은 몸집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친구들을 다치게 할 수는 없어!
동물에게 배우는 더불어 사는 세상
『나는야 꼬마 문어 꼬뭉이』에는 문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동물들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서로 도와주며 조화롭게 살아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간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만든 시설 때문에 동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돌고래 아리가 부딪친 천둥호는 돌고래 관광 선박으로, 실제로 이런 돌고래 관광 때문에 많은 돌고래들이 다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바다거북들이 바다로 돌아오지 못한 것도 인공조명 때문이다. 파도를 보고 바다로 돌아가야 하는데, 육지에 설치된 조명이 파도보다 밝아 바다와 점점 멀어진 것이다.
아리가 더 이상 다치지 않기를 바라며 천둥호를 망가뜨리는 꼬뭉이, 목숨을 구해 준 꼬뭉이에게 보답하기 위해 비행 연습을 도와주는 독수리, 꼬뭉이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기꺼이 모험길에 함께 오르는 달망이와 빠꼼이까지, 혼자 잘살기보다 더불어 사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어떻게 동물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