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후유증 ‘롱코비드’(?) ⇒ 대증치료 ‘진통제’ 복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에도 각종 통증이 지속되는 탓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른바 롱코비드라 불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머리가 갑자기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부터
피로감, 두통, 후각 저하, 탈모, 근육통까지 증상은 다양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되는데, 약 10~20%의 환자는 코로나19가 남긴
주요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각종 증세를 중장기적으로 경험한다.
이러한 후유증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다.
그저 코로나19 후유증의 완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코로나19 감염 후 새로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증상에 대해서는 증세에 따른 대증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200개 이상의 코로나 후유증 가운데 비교적 간단히 대증치료가 되는 증상이 있다.
바로 통증이다.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진통제를 복용할 때에는 통증 부위, 통증 강도 등을 고려해 약물(성분)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불필요한 성분을 섭취하다간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일반적인 두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
- 일반적인 두통에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가장 적합하다.
‘소염’ 작용은 거의 하지 않지만, 단순한 발열 및 통증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위장장애 부작용도 적은 편이어서 노약자나 어린이처럼 위장이 민감한 사람들도 복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그럼에도 위장장애가 걱정된다면 정제 대신 액상형 제품으로 복용하기를 추천한다.
만 12세 이상 성인 기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1일 최대 4,000mg까지 복용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종합감기약, 관절약, 해열제 등에 복합제 성분으로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들의 성분을 확인해서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시중에 출시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 함량은 325mg, 500mg, 650mg 등 다양하지만, 간독성 등
고용량 복용의 부담을 피하려면 복용량 조절이 용이한 함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즉 진통제를 복용할 때에는 통증 부위, 통증 강도 등을 고려해 약물(성분)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2. 염증 지속되는 근육통에는 ‘덱시부프로펜’
-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라면 소염진통제가 적합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진통 작용은 매우 효과적이나 소염 작용은 거의 없다.
근육 내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신경말단에서 통증 자극을 더 강한 통증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유용하다.
잘 알려진 소염진통제 성분으로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이 있다.
경미 및 중등도 급성 통증에는 소염, 진통 작용을 하는 이부프로펜 성분이 1차적으로 권장된다.
이부프로펜은 만 15세 이상 성인 기준 1일 1~3회, 1회 200~400mg를 복용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용량은 3,200mg이다.
이 때 1일 2회 이상 복용 시,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고, 가급적 공복을 피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 성분 중 해열, 진통, 소염 효과를 나타내는 'S-이부프로펜'만으로 이루어진 약물이다.
약효를 발휘하는 부분으로만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이부프로펜의 절반 정도만 복용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반으로 줄어든 용량과 함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위장장애 위험도 감소한다.
최근에는 복용편의성을 위해 정제 사이즈를 축소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3. 참을 수 없는 통증에는 병용해야...
- 강한 진통 효과가 필요할 때는 용량을 늘리거나 복합제를 복용할 수 있다.
이 때 같은 NSAIDs 계열 약물들의 병용은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하고, 필요한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 제제를 시간 간격을 두고 병용할 수 있다.
김민한 약사는 약효가 부족할 때에는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는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병용하면 부작용 위험은 줄이고
더 강한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러 가지 약물을 병용할 경우 과다 복용 방지를 위해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도록 한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