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명령 어기면 의사 자격 박탈시킨다니까 호다닥 복귀 ㅋㅋ
엄마가 다시 출근하랬음
개원 한의사가 생각하는 의사 파업 끝내는 방법.
이 글 내용이 좀 어려워서 다 읽을까 걱정이네. 블라인들은 엘리트들이 많아서 다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고 글을 좀 자세히 쓰려고 해.
우리는 의사랑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직역 갈등을 겪어온 집단이야. 난 개원의야. 병원의 청구 방식, 세금 등등 의사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뼛 속까지 알고 있어.
이번 사직서 파동을 보면서 많은 감정이 들어. 이 글을 보는 많은 형들이 사직서를 내는 의사들이 불나방 같다고 느낄 거야. 의사형들은 정부에게 이겨야한다는 절박함과 질 것 같은 두려움 두 가지를 같이 느낄 거야.
난 개인적으로 의사들이 파업하지 않기를 바랬어. 파업보다 협상의 자세로 정부에게 내줄 것은 내주고 취할 것은 취하기를 바랬지. 협상의 기본은 내 팔을 내어주고 적의 목을 취하는 것이잖아. 아무 것도 내어주지 않는다면 협상이란 이루어질 수 없는것이거든.
하지만, 너네 집단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반동 분자로 매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극단주의가 너네 여론의 다수인 것이지. 순망치한이라고 너네의 증원은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아. 그래서 잘 협상해나가기를 바랬는데, 집단 사직이라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을 해버리네. 개탄스러워.
이렇게 된 이상 증원 2천명은 막을 수 없게 되겠지. 증원을 막을 수 있는 시점에는 너네를 응원했지만, 증원을 막을 수 없는 지금은 너희의 패배가 우리의 이익이 되어버렸어. 너네가 죽고 남은 사체라도 뜯어먹어야지.
이미 보복부에는 의사 파업을 대비한 비단 주머니가 있어 보여. 하지만, 복지부가 카드들을 거내려면 여론이 형성되어야 하거든. 지금부터 복지부가 유리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여론이 형성되어야해.
지금부터 페이 닥터 페이가 왜 그렇게 높고, 바이탈은 월 천만원 이상을 벌면서도 왜 돈을 못 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지 구조를 분석해보려고 해.
의사들을 병원으로 보내는 법은 매우 간단해. 모두가 알고 있을 거야. 로컬 시장을 붕괴시키면, 의사들은 자연스럽게 병원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어.
의사 로컬 시장의 핵심은 감기, 미용, 통증이야. 그 중에 감기는 약사를 처방권으로부터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고 통증은 '실손보험' 즉 '실비'로부터 의사 페이의 힘이 나타나. 미용은 이미 너무 유명하니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
결국은 '실비'가 바이탈을 살리는 핵심이야.
지적이 들어올까 싶어 미리 이야기할게. 나는 의료인들은 모두 보험 제도에 대해 자정 작용을 해야한다 생각해. 우리 한의사들의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으로 너무 많은 폭리를 취했어. 특히 입원실 한의원, 한방 병원 같은 곳들이 입원으로 돈을 많이 벌었지.
하지만, 국토부가 여기에 개혁의 칼을 들이댔어. 난 자동차사고 환자들의 입원허들이 너무 낮다 생각해. 조금 더 자정작용이 필요해.
* 실비
실손 보험이란, 실제로 내가 부담한 금액에 대해서 보험사에서 지급해주는 보험이야. 실비 보험 덕분에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허들이 매우 낮아져.
예를 들어, 배가 아파서 내시경을 찍어야한다고 가정하면, 10만원 내외의 비용이 부담스럽겠지. 하지만, 실비보험이 저 비용의 상당수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아플 때 부담없이 병원에 갈 수 있는 거잖아.
이 실비가 건강하게 사용되면 모르겠는데, '도수 치료’와 ‘백내장'이 두 개로 실비 보험을 말도 안 되게 빼먹었어.
/* 오피니언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실손 있죠?" 병원·환자 도수치료 1조 야합…건보까지 휘청인다
중앙일보 입력 2024.02.07 00:34 업데이트 2024.02.07 07:03
신성식 기자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
기사를 참고해봐. 도수 치료만 1년에 무려 1조씩 실손 보험에서 빠져나가. 의사들은 수술의 수가가 낮다고 선동하지만, 각종 방식을 통해 수가를 높이는 건 어렵지 않아.
기사의 내용을 볼까? 백내장 시술료는 107만원이야. 의사들은 이걸 가지고 '백내장 수술이 107만원인 게 말이 되나' 라고 선동하지. 하지만, 백내장 수술에는 수술료 뿐만 아니라, 입원, 렌즈료 같은 것도 청구가 들어가.
기사에 따르면 백내장 렌즈 값 (비급여) 로 500만원을 받아. 실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야. 또한, 수술 이후 입원료도 실비 보장이 된다구. 그러니까 백내장 수술 한 번에 107만원이 아니라 이것 저것 더 붙는다는 걸 알겠지?
이렇게 급여랑 비급여를 섞어서 진료하는 걸 혼합 진료라고 해. 이번에 정부에서는 백내장, 도수 치료, 체외 충격파와 같은 일부 항목에 대해서 혼합 진료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어.
이번에도 의사들은 정부가 '모든 혼합 진료를 금지한다고 교모하게 선동하고 있지만 말이야.
로컬의 정형외과, 마취 통증 의학과는 도수치료 + 주사치료 혼합 진료를 통해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정부는 필수 의료 패키지로 혼합 진료 실비 금지, 미용시장 개방을 이야기했어.
사람들은 지금 미용 시장 개방에 엄청나게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미용 시장 말고 더 중요한 건 혼합 진료 실비 금지야.
왜냐구? 미용 시장 개방은 효과가 느려. 억 단위의 미용 기기를 경쟁자들이 갖추고 치고 들어와서 미용 GP의 페이를 떨어트리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해.
하지만, 혼합 진료 실비금지는 하는 순간 로컬의 통증 병원들은 줄 도산을 할 거야. 정형외과, 마취 통증 의학과의 매출은 너네 상상 초월이야. 월 매출 몇억은 굉장히 흔해.
반면, 한 달 동안 쓰는 돈도 아주 많아. 한 달에 나가는 돈만 몇 천에서 억 단위가 되는 병원이 많아. 만약, 혼합 진료 실비 금지가 당장 이뤄진다면, 1달도 안 되어서 로컬 병원의 매출이 급감하고 연쇄적으로 도산할 거야.
의사들은 빚 갚으러 병원에 돌아갈 수 밖에 없어. 개원하려고 봉직의 시장에 있는 의사들도 꿈을 접고 다 병원으로 갈 꺼야. 지금 의사들이 사직서로 기고만장한 이유는 미용 GP, 통증 GP처럼 하방을 지지해주는 일 자리가 있기 때문이야.
실비를 타격하지 않고 전공의만 조지는 건 군대로 비유하자면, 보급선은 가만히 내버려 둔 채로 군대만 공략하고 있는 형국이야.
미용 GP 타격은 느려. 빠르고 효과적인 타격은 실비야. 실비를 썰면 전공의들이 대학 병원 남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선택이 없어.
지금이야 전공의들이 꼬우면 페닥하지 뭐~ 이런 멘탈로 사직하지만. 병원 외에 자기들 돌아갈 품이 없다면 얘네들이 사직할 수있을까?
첫댓글 민주주의(진보정권)가 나쁜것이 사람같지 않은 놈들까지도 사람같이 대해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검찰이 민머리인것은....의도 인가 아니면 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인가...ㅋㅋㅋㅋㅋㅋ
현행은 일단 의대에 들어가서 2년? 정도 기초공부 끝내고 전공을 선택하는데,
처음 입학 지원을 받을 때부터 전공을 선택하게 해서 뽑으면 수련의나 전공의가 절대부족인
기피 과에도 충원이 원활해질 것 같습니다.
교육과정은 현행대로 하고 입학시에 전공을 택하게 하면 상위성적의 지망자들이 기피해서 미달이 되면
차위성적의 학생들도 접근이 가능해지니까요.
단, 중간에 전과를 금지시켜야 하겠지만요.
의사 검사...
찐하게 캐비넷에 보관해둔 거 털고 칼쌈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