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저 아직 다이어트 할것들이 많이 남은 뇨자 입니다.
제 목표체중이 55여서
아직 십키로 밖에 빼지 못했는데
벌써부터 주위가 달라집니다
오오
정말 식신강림하셔서 점심에 피자헛, 저녁엔 아웃백, 야식으로 치킨 잡수어서
73키로 육박 했었죠.
진짜 저는 살찐줄 모르고
이정도면 통통한 편이지 머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진짜 뚱뚱했을때는
엄마는 내가 부엌만 기웃대도 똥 보는마냥 눈을 흘기시고
내가 물마시려 냉장고만 열어도 잔소리 작렬 하셨어요.
진짜 너무 심하다 할정도로
"얘 너는 허구언날 입에 뭐 넣기만 생각하지!"
저랑 연년생 여동생이 있는데 걔는 좀 마른 편이거든요
그래서 둘이서만 백화점에 옷사러 가고
동생만 옷사주고
나는 어디 점포정리한거에서 아저씨옷 사다주고
내가 뼈빠지게 알바해서 옷사면
동생은 내 옷 커서 편하다고 잠옷으로 쓰고
아오 진짜 그러면서 내가 지꺼 좀 입을라고 치면 늘어난다고 ㅈㄹㅈㄹㅈㄹ
-_-아오 양말도 못신게 했으니 원
발에 살찌면 얼마나 찐다고!!!!!!!!!!ㄱㄴ..
가족들도 이런데 밖에 나가면 더하죠
제가 키도 크다보니깐 (172cm)
밖에서는 거의 남자취급에
친구들까지 나를 남친 취급..
학교 오빠들은 제 뒤에 앉으려고 난리 였습니다.
제 등판이 넓어서 수업중에 딴짓해도 교수님이 못알아 챈다구요
-_-
남친은 21년동안 사겨보질 못했고
꽃같은 대학생활 친구들 모두 cc됬을때 저만 홀로 남겨진적도 있습니다.
친구들은 남자 소개시켜줄게 이러지만
제가 친구 쪽팔리게 할 일 있습니까
그저 " 나 남자애들이랑 노는거 별로 싫어해 " 라고 말하죠
나이트도 어차피 가면 혼자 죽칠꺼 아니깐 친구들이 가자고 졸라도 혼자 도망치듯 나오고
진짜 어딜가나 의기소침 이었습니다.
또 그 스트레스는 먹는걸로 풀었죠
그리고 운동했습니다.
줄넘기 한시간씩 돌리고
그냥 그때는 살뺀다는 느낌보다는 운동이 하고 싶어서
줄넘기 한시간씩 해도 땀도 안났었죠, 무적의 체력이었음 (지금은 다시 저질체력으로 ..)
한 달 좀 지낫을까?
근데 정말 대우가 달라집니다..
방학중에 병원에서 2달동안 실습했었는데
거기서 선생님들이 저보고 키크고 늘씬한게 이쁘다고 칭찬하시면서
제가 완전 바보 같이 막 틀리고 이래도
귀엽다는듯이 봐주시고
뭐 하나 작은거 맞췄는데 무슨 천재인냥 추켜세우고
진짜 다른 친구들은 잘해도 욕듣고 못해면 더 욕듣고 했었거든요
다른 여자선생님들이 저 구박해도 왜 그러냐며 되려 혼내시고
제가 토익도 한번도 안보고 학점도 개판인거 보시고는
넌 얼굴 믿고 사냐며 (아오 혼난건데 기분 째짐)
다른 학교에서 실습온 애들도 이쁘다고 친해지고 싶다고 하고
제가 완전 싫어하던 다른학교오빠한테 일부러 초면에 반말 찍찍 했는데
붙임성 좋다고 되려 좋아하고 ..ㅡ,.ㅡ
거기서 의사선생님이 내 번호 따가고
(진짜 무서워서 연락 다 안받았는데 기분 진짜 좋더라구요
잠깐동안 의사마누라 되는 상상에 빠졌었음.. )
완전 학교친구들은 병원에서
장미란 미니어처, 호빵맨, 도라애몽, 강호동 여자 ver. 뭐 이런 말 들으면서 하기싫다할때
저는 진짜 천국이어서 계속 실습생 하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살 더빼서 학교 다녔더니
전에는 눈길도 안주는 오빠들이
이뻐졌네, 살빠졌네
우리반에서 가장 이뻐진애가 너네 하면서
커피하나 안뽑아 주던것들이 음료수사주까 ?? 막 이러고
어떤 오빠는 분명히 전에 같이 이야기도 몇번 하고 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들어오는거 보더니 옆에 앉아있던 친구한테
" 쟤 이름이 뭐야?" 이랬데요 ...
살찐애는 이름도 기억 안하는 더러운 세상..
그러면서 같이 술마시자하고 뭐 역시 여자는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남친생겼냐고 추궁하고
전에는 나 어디 뭐 먹을때만 데리고 놀던 친한 언니는
제가 술집에서 몇번 헌팅 당하는거 보고는..
이제 남자랑 놀때는 저를 꼭 데려갑니다.
술집 데려가서 잘보이는 곳에 절 앉히더라구요..
-_- 근데 꼭 그럴때는 안됨..
씁슬한 마음으로 술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상가 건물쪽으로 비 피하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아이가 저기요.. 하면서 번호 따감!! 올레!!!!!
역시 옆에 전에 나를 무시했던 친구가 있을때 번호를 따이면 완전 자신감 회복 + 움하하하
그리고 쫌있다가 어떤 남자가 같이 놀자고 끌고
전에는 나 남자 소개시켜줄 생각도 안하더니
이제는 지 남친의 친구가 소개시켜 달라고 하니깐
그제서야 나한테..
내가 안만난다고 할까봐 쩔쩔 매고
그 소개팅남은 완전 나 맘에 든다고 했나봐요.. 근데 전... 돈많다고자랑하는 사람은 싫어서..
나이트에가도
전에는 테이블죽순이.. 였는데
친구끼리 그런거 있더레요
누가 더 부킹 많이 당하나 속으로 세고 있음. (ㅠㅠ)
전에는 맨날 구석에 쳐박혀 졸고있어서 몰랐는데..
완전 저는 앉을 세가 없이 끌려다니고 친구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날..
내가 어디 가기라도 하면 빨리오라고 문자보내고..
나보고 "전에는 이런데 싫어하더니? 왜 남자랑 노는거 별로래매? "
이러고 심술 피는거 있죠......
(ㅠㅠ 진짜 이번에 처음 부킹해봣는데 ㅠ 감격한거 알면서 )
동생년도 이제 제앞에서 찍소리 못합니다.
-_-내가 뚱뚱했을때 상대적으로 말라 보였던 거지 걔도 정상체중이거든요
이거 뭐 팔뚝, 다리 두께는 똑같은데 제 얼굴이 동생보다 작고 키가 10센티 가 더 큼
움하하하하
엄마의 눈빛도 온화하게 변했네요
이제는 엄마가 백화점 끌고 가서 저 옷입혀 보기 놀이 합니다.
훗 동생은 구석에서 혼자 계산..
전에 친척집에 놀러갔을때 진짜 제가 그동안 살도 찌고 해서 3년동안 안갔었거든요.
이번에 제가 갔을때 아무도 몰라봐.. "누규?.."진짜 삼촌도 절 못알아 보시더라구요.
막 장난으로 숙모가 "여보 이여자 전에 만난적있지!!!" 했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셔서는..어버버 ㅋ
진짜 저보고 연예인 같네 (제가 쫌 옷을 신경써서입은거지 절대 오해마시길)
이쁘네, 어디 성형했지? 하면서
올해는 한수네(엄마)가 최고라고 (외가쪽이 식구가 많아서 할머니 관심 쟁탈전입니다)
저를 붙잡고 후후후훗♡
같이간 동생은 저 옆에 찌그러져 있었음.
움하하하하 이제 언니를 우습게 보지 않겠죠!
진짜 아직 반밖에 안뺐는데 이정도면
+_+ 나머지 더빼면 후후후
기대 됩니다.
요즘 크리스마스네 하면서 슬슬 요요가 와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는 의미로 써보았어요
살빠지고 달라졌네 해도
그래도 제가 아직 남자친구가 없는건
나머지 8키로를 빼지 못해서겠죠?
그렇죠?
빼면 사귈수 있는거죠↗
(제발 그렇다고 해달라능 ㅠ 그러면 나 한달안에 뺄 수 있을것 같다능 ㅠ )
뭐.. 염장질한다고 써놓고 울면서 갑니다 흑
님글복사해갈게여~ㅎ
복사해갈께여!!♥
아 동생이랑 비교당하는거 정말 개공감ㅠㅜ 걔다가 동생이 나보다 더 말랐을때...ㅜㅜ 저도 얼릉 살뺴야겠어요. 동생이 은근히 뚱뚱하다고 무시함ㅡㅡ
저랑상황이많이비슷한대요 ...친구들 하고 나이트가면 ㅠㅠ 글구 술을먹으러가도 ,,
제친구들은 다말라서 ㅠㅠ 지금 막막 자극받아서이제부터운동할랍니다 !
캬...대박이세요진짜....ㅋㅋㅋㅋ저두열심히살뺄래요!!힘내세요!!!
부러우ㅓ죽겠어요ㅠ0ㅠ저도 빨리 빼서 그런 대우 받고싶네요~!
우와아아앙ㅇ.ㅇ...진심 부럽다..핡..나도 님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효오오 ㅜㅜ 찡찡
저도 얼른 이런 염장글 쓰고싶어요 ㅜㅜㅜ
악 나도 빨리 염장글 쓰고싶다 진짜진짜 ㅠㅜㅠㅜㅠㅜ
8키로를 빼지못해서가 아니라 님이 눈이 높아진거아닐까요 ㅠㅠ?아니면뚱뚱햇을때도 눈이 높앗거나 ㅎㅎ
축하해요 정말 대견하시겠어요 저도 그런기분들고싶다. 다이어트 시작하려고 자극받으려고 스크랩해가욜 ㅠㅠ 갠찬져??근데대학생이거든요 이번에 새내긴데 대학다니면서도 뺄수잇을까욜
와 진짜 부러워요 ㅠㅠㅠ 사람들 관심이..와.. 저도 꼭 빼서 올 추석엔 살많이빠졌다고 이뻐졌다고 이런소리 지겹게 듣고싶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