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글에 폐렴으로 응급 입원했다고 쓴 환자 보호자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폐렴 같습니다.
현재 상황은 제가 쓴 일기의 일부를 올려봅니다.
<2023년10월1일>
중환자실 입원한 첫날
-(교수님통화)폐렴이 이미 심한 상태로 응급실로 들어온 상태였고 상태가 매우 안좋다고..오늘밤부터 48시간이 고비이고 최악에는 안좋은 상황까지 생각해두라고한다
(면회시)모니터로 본것은
- 산소포화도 94-96을 오갔고
- 정확하진 않지만 최고혈압이 80대였던듯(혈압에 노란불이 자주 들어왔다.)
(응급실 주치의와의 대화)폐렴이 너무 심하다, 산소최대치를 투여하고 있으나 호흡을 맞춰서 잘못한다, 근육이완제를 주입했고 승압제를 사용하는중이며 약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2-3일뒤에 나타날거고, 그때쯤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윤곽이 잡힐것같다.
물론 환자를 어떻게든 살릴테지만, 만약 나빠진다면 회복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2023년 10월 2일>
(면회시)모니터를 봤는데
-혈압이 130/80정도
-산소포화도 100
-그아래 수치(노란색 선)35이다..
-주사약물투입해서 끌어올린 상태
(주치의대화)
- 엑스레이 검사결과 어제보다 폐렴이 나아졌다
-다만 피검사결과 신장과 간에 순환이 안되는것같다..
- 신장이 멀쩡했는데 매우 안좋아졌다고
폐렴쇼크, 패혈증쇼크라는 단어를 사용함
- 일시적인 증상이면 내일 나아질거고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패혈쇼크인것같다고한다
- 임상을 봤을때 폐포자충 폐렴인것같으나 아직 균 배양중
- 패혈증일시 투석까지 갈수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한다
- 투석을 하는게 환자에게 도움이되면 묻지 않고 할거지만 의미없는 연명치료일경우 선택해야할테니 미리 고민해보란다(어제는 심폐소생술 관련 똑같이 이야기함)
(엄마상태) 안정제 복용중, 내 목소리에 눈물고임, 어제보다 부은게 눈에 띄임, 색변화없음
손이 차갑다
오후에 전화가 옴
중심정맥관 동의 전화
(저녁 간호사전화)
- 코로나양성
- 음압병동 이동
- 팍스로이드 5일간 투여+폐렴치료병행
- 저녁 산소포화도 많이 올라옴, 이뇨제투여
(오늘) 산소주입량 45, 산소포화도 97
● 현재 상황이 많이 심각한 건가요?
● 코로나로 인한 폐렴이 희소식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보라매병원이 서울대 운영인 걸 알지만 병원규모가 항상 마음에 걸리긴 했어요.. 여의도성모 항암1차전 옮기자했을때 엄마가 싫다하셔서 보라매에서 2차까지 한 상황입니다.
● 현재 폐렴에 항암중인데 다른 규모 병원에서 전원 안받아주겠죠..? 그냥 의료진 믿고 있는것이 나을까요..
● 코로나검사 결과가 중환자실 입원 만2일, 병원방문 4일만에 나왔습니다
너무 늦게 한거죠? (응급실 키트는 음성)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 먼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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