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역사 소설에서 주로 미는 물건들이 있는데...
우선 비누..
근데 이거 기름으로 뽑아야 합니다. 기술 레벨 낮은 곳에서 기름 뽑을려면 압착하거나 가열해서 요령껏 뽑는 수 밖에 없어요.
대량으로 기름을 뽑을 수 있게 된 것은 목화를 무지막지하게 재배하면서 조면기 가져다가 목화씨를 대량으로 만들고.. 유기용매로 화학반응으로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지 조선시대 기술력으로는 기름은 그 자체로 엄청난 고오오오급 물자입니다. -_-;;
군사 물자로 산패되기 쉬원 어류를 비축하고 했던건 다 이유가 있는 거죠.. 별로 현실성이 없어요..
그렇다면 나름 깨나, 콩을 압착하고 기타 등등 농작물을 심허야 합니다. ( 뭐 지력 감당할 수 있으면 목화도 되긴 합니다. 자 그런데 이러 상용작물 심으려면 기본 곡물이 충분히 나와야 하죠?
그런데 이앙법은 조선 후기에나 도입됩니다 무슨 소리냐하면 대체로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보급을 기대할 수 있는(그것도 3남지방에서조차도 ) 시점이 17세기나 가야 한단 소립니다.
한국은 가뭄이 비교적 쉽게 들기 때문에.. 결국 산림을 보호하고, 수리 시설을 정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흙으로 하면 물이 다 땅으로 새고 쉽게 마르겠죠? 그러니 시멘트(조선 시대 식으로 석회라고 합시다. )를 대량으로 뽑아야 합니다. 이걸 위해서는 연료가 대량으로 필요하겠죠( 다행이 석회암 정도는 한국에도 있습니다. ) 그나마 다행은 고령토가 있어서 내화 벽돌 만드는 재료 정도는 있네요.
그런데 말이죠 한국은 무연탄 뿐입니다. -_-;; 1500도급 고온을 낼 원료가 없어요. 숯 밖에는.. 무연턴 건류해서 코크스 만들 수 있긴 한데 이건 현대도 안쓸 정도로 고비용입니다. 효율이 매우 낮아요.
그나마 고온낼 수 있는 기술만 있으면 시멘트와 강철을 뽑아서 농기구 대량으로 보급이 가능하니 생산량의 획기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농업 진흥청이 가서 하는 거 보니까 그냥 수로를 흙에서 시멘트로 바꾼 것 만으로도 농업용수 사용효율이 극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뭐 품종이나 기타 등등으로 역시 생산량 제한이 있긴 합니다. )
결국 공학적으로 고온을 다루는 기술이 마스터되고 상당히 안정적인 원료가 보급되는 물류체제를 갖추어야 그 다음에 비누건 뭐건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장인들이 실력이 떨어지진 않았겠습니다만, 초기 단계에서 불순물을 정제하는 과정 자체도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개입해 주지 않으면 기대하기 어렵죠
역사적으로 제철 산업이 가장 기초 취급하는 건 다이유가 있는 겁니다.
지형펀집 가능하면 일단 초석광산 먼저 두어군데 박아놓고 시작하고싶네여